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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두레네사랑방

2004.02.09 16:36

두레의 개학날 아침

조회 수 38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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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의 오묘한 습관이 다시 눈을 뜬 날입니다.
이 녀석은 학교가는 날은 늘상 게으름을 부리고,
노는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식구들을 채근하는데...
그동안 방학중에도 정확한 배꼽시계를 자랑하며, 아침달라고 엄마를 볶아댔었습니다.

그러던 놈이 개학날이 되자 아퍼서 학교 못간다고 꾀를 부리고 있네요.
이불 속에서 뭉기적거리는 큰 곰 같은 놈을
아침 버스 놓칠까 잔소리로 두들겨 일으켰으나,
시각은 이미 달랑달랑....
그 바람에 방학내 빼지 않고 챙겨먹던 밥도 못먹고 내달려야 했지요.
개학날 신경질부리는 핏줄을 닮았는지...
제 옛날 생각이 납니다.
별 쓸데없는 것만 닮는데, 미치겠습니다.

  • ?
    부도옹 2004.02.09 22:14
    ^^* 두레네집 모뎀 버리고 전용선 깔았나봅니다. 뜨끈뜨끈한 글들이 자주 올라오니 좋습니다. 두레의 일상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마치 신문에서 보는 연재만화같은 느낌이 듭니다. 두레아빠는 미치시겠지만 저는 재미있습니다.^^*
  • ?
    두레네집 2004.02.09 23:06
    모든면에 자상하신 부도옹님의 답글을 보면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그동안 찾아오신 분들 모두에게 따끈한 차 한잔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이젠 반성하고 부지런히 대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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