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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두레네사랑방

조회 수 3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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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 이른아침에,
두레네집과 작별을 하고 나오자니
한수냇가 물소리와 앞산뒷산의 산그림자는
우리들의 옷자락을 붙잡는듯 하였지요.

정해진 다음 스케쥴이 아니라면
엠티 온 대학생들과 족구경기도 한번 더하고
옆댕이의 한수내에 들어가 독댕이를 들치며 가재구경도 하고싶었는디...
떠나왔습니다.

五美里를 지나면서 [雲鳥樓]에 들러
조선시대 양반家의 전형을 더듬어보기도 했고...
당초 예정데로 만복대를 아름다운 능선따라 산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가하였답니다.

전날밤의 옆방 대학생들과 어울린 켐프화이어,
그리고,
[韓山소곡酒]의 깊은 취흥에 젖어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난로속에 집어넣던 나무삭정이가  타버린지 오래되어  
약간 추운데도 그냥 잤고,
신새벽에
아지못할 들짐승의 가느다란 울음에 잠이 깨서 뒤척이다가
밖으로 나서니
霜降之際의 무서리는 두레네집 앞과 뒤에 허옇게 내려있었지요.
아직 서쪽 능선에 걸린 이지러진 달은  
그 색깔이 하도 고요하고 깨끗하여 나의 눈길을 붙잡다가
이내 능선너머로 사라지더군요.

두레아버지의 건강도 잘 조절을 해야한다 하니 안타까웠고
두레와 이레의 산골생활에서 얻어지는 고귀한 생활정서와
특히, 두레의 건강은 특단의 가호를 빌겠습니다..

아무쪼록,
열악한 시설과 환경에서도
가슴에 품은  높고 귀한 뜻을 잘 펼쳐 나가기를 기대하며
기회되는데로 들르겠습니다...

안녕히..

  1. 두레네? 보고 싶습니다.

    Date2001.10.25 ByMOMO Reply1 Views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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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뵈올날이 다가오군요.

    Date2001.10.25 By자운영 Reply0 Views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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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후들어서 비가오니....

    Date2001.10.27 By솔메거사 Reply0 Views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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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흥겨운 한마당이 되길 바랍니다

    Date2001.10.27 By오브 Reply0 Views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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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걱정...

    Date2001.10.28 By흐르는 물~ Reply0 Views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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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안녕하세요. 당나귀마을에......

    Date2001.10.29 By세오녀 Reply0 Views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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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비와 음악 ....수고하셨습니다!!

    Date2001.10.30 By낡은첼로 Reply0 Views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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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그간 잘 게셨지요?

    Date2001.11.04 By자운영 Reply0 Views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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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우리일행, 잘 도착하였지요..

    Date2001.11.05 By솔메거사 Reply0 Views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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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잊지 못할 추억이었어요. ^^*

    Date2001.11.06 By성심학생들 중에서 Reply3 Views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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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송정분교는 내 미래의 집이였는데...

    Date2001.11.07 By... Reply0 Views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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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모임일정(1박 2일)과 당나구연구회 참석자들입니다.

    Date2001.11.09 By자운영 Reply0 Views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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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당나귀 마을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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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별일 없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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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re] 박성일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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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두레네 엄니, 아부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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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서울에 왔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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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re] 무사히 귀향(?)했니?

    Date2001.11.29 By두레네 집 Reply0 Views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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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무사히 귀향(?)했니?

    Date2001.11.27 By이윤경 Reply0 Views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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