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섬진나루>두레네사랑방

조회 수 2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난 번의 답장에 대한 빛이 있어서 빨리 쓸려했는데
또 하루가 지나서 쓰게 되었네요.
오늘 여긴 어제밤부터 비가 오더니 하루내 짙은 안개와
비로  조금은 우울할뻔 했는데,  그래도 잘 지냈지요.
벌써 서울을 갔다온지가 일주일이 되었네요.
오랜만에 언니와 혜식이를 볼수있어서 좋았구요,
때때로 좋은 만남의 시간들로 해서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며 돌아왔죠.
와서는 서울서 못잔 잠을 한 이틀 정신없이 자고는 주일날
교회에 다녀오고 나서야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답니다.
작년에 살아보니 겨울은 온전히 우리 식구만의 시간들이라
시간 사용을 잘 하지 않으면 한없이 게을러 지겠더라구요.
올해도 방학을 하면 저녁 밥은 일찍 먹고 저녁에는 같이 책을
읽으려구요.
전 이레와 이리로 이사왔으니 "토지"를 읽으려 하는데
이레가 어떨지요.
언니도 아이들과 좋은 겨울이 되도록 기도할께요.
오늘 저녁은 비도 오고 해서 오랜만에 고구마, 감자와 함께
오징어 튀김을 했더니 식구들이 모두 행복해 하네요.
이 행복 그리로 보냅니다. 받으세요.  그럼....




>서울 일들은 모두 다 잘 보고 간거니?
>너무 오랜만의 만남에다 너의 생활에 대해서 알고 있는것이 없어서인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것같아 조금은 섭섭함이 남는구나.
>그래도 너의 표정, 모습이 아주 편안해 보이더구나. 머리색깔이 마음을 약간 찡하게 만들기는 했지만......(나도 거의 반백이 되었거든. 그냥  나이먹어서라고 말하기는 뭣하다는 것을 내가 잘 알지.)
>덕수궁의 아주 예쁜 단풍잎에 탄성을 지르는 널 보고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럽더라. 조금 더 보고 가자고하는 너, 그 아름다운 풍경을 느끼지도 못하고  지나쳐버리고 마는 우리들. 이곳들의 생활이 사람들을 삭막하게 만드는것을 보면 네가 그렇게 사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구나.
>겨울이 제법 깊은듯이 어제 오늘은 기온이 많이 떨어졌던데 그곳은 어떤거니? 바쁘게 세계절을 보냈으니 한계절은 책도 읽고 여유도 부려 보겠다는 너의 말이 아직도 내 속에서 맴도는데 나도 언제 그럴수 있는 때가 오려나 싶다. 하긴 마음 먹기 달렸겠지만.
>눈내리는 지리산 춥기도 하겠지만 너무도 멋진 풍경을 자아내리란 생각이 드는구나. 이 나이에 아직도 난 눈이 좋거든.
>아뭏든 여유롭고 풍요롭게 한겨울 보내려므나.
>나중에 한번 다시 보자. 잘 지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1 [re] 두레네 집에서 하루 묵고 싶습니다. 두레네 2002.06.11 295
370 [re] 두레아빠!!ㅊㅎㅊㅎ jkh1220 2001.12.18 279
369 [re] 두레엄마가 글쎄 모과나무에... 두레네집 2001.12.12 345
368 [re] 두레이레 마음속에 두레엄마 2003.03.11 395
367 [re] 뜻있는 여정의 두레네집 두레네 2001.09.18 461
366 [re] 몰입의 시간을 그리워하면서 두레네집 2002.01.10 279
» [re] 무사히 귀향(?)했니? 두레네 집 2001.11.29 223
364 [re] 바로 보기 오브 2001.09.18 423
363 [re] 박성일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두레네 집 2001.11.20 276
362 [re] 반가워요^^ 오브 2002.01.14 331
361 [re] 반갑다, 윤주야. 두레엄마 2001.10.22 367
360 [re] 벚꽃 회상 3 두레네집 2004.03.31 751
359 [re] 벚꽃!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두레엄마 2003.04.03 309
358 [re] 아이들과 여행을... 두레엄마 2002.03.15 206
357 [re] 아휴!! 부끄럽습니다. 임효진 2002.06.12 226
356 [re] 아휴!! 부끄럽습니다. 두레엄마 2002.06.12 379
355 [re] 안녕들하시군요~~!! ^^하이 두레엄마 2002.04.03 185
354 [re] 안녕하세요 두레네집 2002.04.29 249
353 [re] 안녕하세요.(죄송한 마음으로 보내는 늦은 답글) 두레네집 2002.02.23 268
352 [re] 언제인지 뵐 수 있었으면 했었는데, 드디어.. 두레네집 2002.02.02 2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