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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두레네사랑방

조회 수 27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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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 잘 지내셨다니 더없이 고맙네요.
군산으로 가신후 자주 생각이 났습니다.
내 젊은 날의 한 모습인것 같아서요.
일어서고 싶은데 자꾸 넘어졌던 날들....
그러나 그러한 시간들 속에서 조금씩 강해져
가는 나를 찾을 수 있었죠.

사월은 삼월보다 조금 더 편할수 있을 것 같다는
그 말에 안심이 됩니다.^.^

언제라도 오시고 싶으면 훌쩍 오세요.
주시고 가신 예쁜 종은 이레, 두레방에 달아놓았답니다.
오갈적 마다 예쁜 소리가 나지요.
그때마다 선인장님 생각해요.
그리고 하늘색 손수건 물론 보았지요.
아주 잘 보관하고 있으니 언제든 오시면 드릴께요.
그럼 내내 평안하세요.


>꽃씨를 묻으며...
>
>
>꽃씨를 묻을 때
>싱싱한 한 줄기 내일을 기다림은
>꽃씨를 묻어 본 사람이 아니면
>아무리 고관대작이래도
>이토록 떨리는 손놀림을 모른다.
>작고 단단한 꽃씨,
>꽃씨를 묻으며
>햇살을 기다리고 바람을 기다리고
>빗줄기도 기다리는 가냘픈 소망,
>가을 하늘보다 맑은 마음으로
>흙에 묻혀 흙이 되지 않기를 비는
>깊은 기다림의 기도를
>꽃씨를 묻어 본 사람만이 안다.
>어둠 속에 묻혔던
>빛살의 터지는 소리,
>아픔 속에 갇혔던
>뜨거운 눈물 솟구치는 소리,
>아, 싱싱한 한 줄기 꽃바람 소리,
>진정 꽃씨를 묻어 본 사람만이
>들을 수 있다.
>환히 들을 수 있다.
>
>..허형만..
>
>...
>
>늦은 오후..
>비워져 있는 작은 화분에 꽃씨를 심었습니다..
>아직은 이른 모종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이라도 해야만이 무언의 희망이라도 찾고자 하는
>저의 어리석은 마지막 몸짓을 스스로 위로라도 해야될것 같았기에...
>
>흙에 묻혀 흙이 되지 않기를 비는
>저의 간절하고도 깊은 기다림의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부는 바람에도 몸서리 칠 만큼 하루에도 수십번씩 흔들리는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그것을 밀쳐내고
>사월의 시작을 작은 기도로 시작해 봅니다..
>
>
>
>일상으로 돌아온후
>인사 여쭙다했는데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홀로 떠난 여행만큼보다 더 길게 일상속에서..그렇게 방황을...
>
>이레와 함께 잠들었던 그곳...
>어떻게 살아야 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돌아선 그곳에서의
>다짐을 되뇌여봅니다...
>
>교정앞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새벽녘에 들었던 섬진강 맑은 물줄기의 시원스런 소리를 생각하니
>가슴이 일렁입니다...
>
>
>군산의...^^*
>
>
>추신..혹여 세면대에서 제 하늘빛을 닮은 손수건 한장 보셨는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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