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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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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네 글방입니다.
조회 수 123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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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의 생일*

두레의 생일은 3월 7일입니다.
작년 무렵에 우리는 과자와 빵 등을 사들고 학교로 가 반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날 두레는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그런데 인석이 지난해 가을부터 갑자기 자기 생일은 3월 7일이 아니고 12월 17일 이라며
생일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우리들이 별로 관심을 안보이니 우리 방과 자기네 방 달력에 12월 17일에 동그라미를 쳐놓고는 시간이 날 때마다, 우리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생일이 바뀌었음을 누누히 강조하곤 합니다. 생일 대접 한번 더 받아보려는 나름대로의 잔꾀였는데... 하하 싹 무시당했지요.
이제 해가 바뀌어 새 달력이 나오니 다시 자기 생일은 3월 7일이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니 생일 12월이잖아 이제 지나갔서어', 하니 인석 하는말,
'아니야, 다시 3월로 바뀌었어'
고무줄처럼 왔다리 갔다리하는 두레의 생일입니다.


*엄마는 한심쟁이*
어느 날부터 두레가 "욕심쟁이, 욕심쟁이, 엄마는 욕심쟁이야." 하고 저의 등을
치며 장난은 치기 시작했습니다.
전 그게 뭔지 잘 몰랐는데 얼마 후 두레랑 매직키드 마수리(요즈음 두레는 이레를 따라 이 tv프로그램을 꼭 봅니다.)를 보려고 기다리는데 그 멘트의 광고음이 나왔습니다.
그제서야 그것이 과자 선전이란 걸 알았습니다.
하두 이레와 아빠, 엄마에게 수시로 "욕심쟁이 욕심쟁이"
하며 놀리길래 어느 날,
"두레야, 엄마는 무슨 쟁이야," 하고 아무 생각없이 물으니,
"엄마는 한심쟁이야"
에잉!!!!!! 너무나 그럴듯하고 맞는 말이라 우리는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럼, 아빠는?  두심쟁이, 그럼 이레는?  세심쟁이야, 그럼, 두레는, 두레는?
그러니 웃으며, 두레는 욕심쟁이야" 아이쿠....'
우리 식구는 한심쟁이, 두심쟁이, 세심쟁이, 그리고 욕심쟁이입니다.
또하나의 압권은 '감자빵, 마늘빵' 이야기입니다.
'감자 감자 감자빵, 마늘 마늘 마늘빵, 출출한데 감자빵 사러가야지?"
하며 광고의 운전기사분이 감자빵 사러 가는 선전입니다.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두레는 특히 감자빵 과자를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어머니이, 아버지이,(된 발음으로 부름) 심심한데 감자빵 사러가야지' 하며
'감자빵 얼마? 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500원' 하며
반죽을 맞춰주곤 했는데, 하두 많이 묻길래 어느 날 제가 물었습니다.'
'두레야, 엄마는 얼마야? ' 그러자 두레는 망설임도 없이
'엄마는 300원!!!!!' 우리는 얼마나 웃었는지, '얌마, 엄마가 300원 밖에 안돼?, 이 따식이?
그럼 아빠는? 아빠는 400원!! 그럼 너는? 그러자 두레는 씩웃으며, '두레는 500원@@@
우리는 웃음이 나와 '그럼 이레는, 이레는? 이레는 700원###'
따식! 이레만 비싸고 그럼 엄마 아빠는 싼거야? '응' -띠요옹-.
우리 집에서 제일 비싼 사람은 이레입니다. 700원이니까요.
그러나 따지고 보니 300원도 잘 봐준 두레의 눈입니다.

  • ?
    두레아빠 2003.03.07 17:38
    300원, 700원하는 것은 이미 내가 샀음. 아무도 손대지 말것. 찜!
  • ?
    부도옹 2003.03.07 23:58
    하하, 아직 500원짜리는 남아있나요?
    따뜻한 두레네집이 느껴집니다. ^^*
    두레 생일 축하한다.
  • ?
    솔메아저씨 2003.03.08 10:45
    두레야
    생일을 맞이했구나... 축하한다.
    이젠 더 어엿한 중학생이 되었으니 더욱 밝고 건강하기를 빈다.
  • ?
    두레아빠 2003.09.08 20:17
    하하 모두들 웃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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