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20병. 문제의 뱀사골 취사장. 밑에 보이는 건물.ㅎㅎㅎ
+++ 소주 20병 - 뱀사골산장 취사장에서... +++
1.> 사람이 그립다. 사랑도... 술도 그러하리라~!!ㅎㅎ
저는 소주를 정말 좋아합니다.
이유는 그냥. 그냥 좋아요~
굳이 억지로 이유를 들먹거려야 한다면,
떠난 歌人 김현식님의 노랫말을 떠올립니다.
-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 -
마음 맞는 사람끼리 서로 만나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손을 잡아요
속삭이듯 기대어서 눈을 맞추며
미소짓는 눈빛으로 말을 해봐요
우연히 만났어도 어색하지 않게
아주 오랜 연인처럼 길을 걸어요
그래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만나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해봐요
2.> 소주 20병 - 개와 강아지???
# 장소 - 뱀사골산장 앞 취사장.
- 7월에 지었다는 데, 손님을 맞이하려는 마음이 너무 급했는지...
이곳 저곳에서 빗물이 떨어진다. 똑. 똑. 주루룩...
관리공단 아저씨들은 성미가 무지 급하시던가,
아니면 나처럼 대충 대충인가 보다.ㅎㅎㅎ
# 시간 - 어둠이 고개를 쳐들고,
사람들은 식사를 마친 후 하나,둘 산장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술병이 쏟아질 시간인가 보다.
숨어버린 별님 대신 소주한잔. 소주 두잔.
소주 한병. 두병... 스물병.(사실은 스물한병.ㅋㅋ)
# 나오는 이들.
- 울산에서 오신 상구구신님.
겁나게(?) 유쾌한 분이시다. 이산 저산 자주 다니시는 분이고.
귀신 잡는 해병대를 나오심.
그래도 신의 아들(?)인 문득이와 죽이 잘 맛을것도 같다.
언제 꼭. 뱀사골에서 만나고 싶은 분.
- 울산의 초등학교 선생님.
역시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분이시다.
그 큰 덩치에서 술안주를 손으로 직접 떠먹여 주신다.
처음엔 순간 놀람. 어색함. 곧 적응함.ㅎㅎㅎ
- 뱀사골산장에 날마다 계시는 어느 분.
나와는 개와 강아지 사이이다. 띠갑자, 즉 12살 차이난다.
언제나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계신다. 이유는??? 말할수 없슴.
아무튼 꼭 쓰시고 계신다. 혹시. 설운도(?)ㅋㅋㅋ
- 문득이.
소주를 무지 좋아함. 그래도 폭음은 않함.
아무튼 90년 봄이후 처음으로 그렇게 술을 마셨다.
바닷가. 군산. 지리산으로 연속 5일째 마셨다.
90년 봄에는 일주일 연속 마셔보았다. 그것도 1박2일로 술파트너를 바꿔가면서...
- 소주한잔님.
역시 스타다. 마지막에 얼굴을 내미셨다. 그럴만한 엇갈림이 있었다.ㅋㅋ
소주한잔이 아닌, 맥주한잔으로 유유히 그 자리를 마무리하신다.
소주한잔은 거짓말이었다.
#1. 취사장 상황
- 뱀사골 취사장. 문득이는 혼자 술한병을 해 치우고...
위 세분의 술자리에 문득이 끼어든다.ㅋㅋ
그러다가 산장에 들어간지 시간이 너무 흘러 소주한잔님을 찾아갔다.
엇갈려서(내가 취사장 반대편 구석으로 자리를 옮겨 버렸다.
그러니 찾아도 없지ㅎㅎㅎ)
소주한잔님. 남자 숙소에 한번 문득이 불러 보고 가셨단다. 미안하게시리???
아무튼 내가 이미 자려고 폼을 잡은 소주한잔님을 찾았다.
나오신단다. 룰루랄라~ ^^
나는 취사장으로 가서 다시 술을 받아 먹는다.
- 술먹는 방식은 공포의 잔돌리기(?)이다.
술 진도가 가장 빠른 방식이다.
다른 분이 술을 못마시고 계시니 빨리 빨리 마시고...
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술술 마셔된다. ㅋㅋ
#2. 개와 강아지.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면서, 서로의 마음이 열린다.
주로 산이야기였다.
인터넷예약제도의 문제점/
비박의 허용 여부와 단속(?)활동/
스스로 책임지는 산행문화의 필요성/ 등등...
주장은 하지 않겠지만, 그들끼리도 의견의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권력을 가진분들이여 더 겸손하시라!!
그러다가... 나이를 물어보게 되었다.
뱀사골산장에 계시는 갑장님이 문득이 나이를 듣고는 이러신다.
"그럼. 개와 강아지 사이구만~!!"
졸지에 문득이 강아지로 변신(?)ㅎㅎㅎ
이제 강아지가 갑장님의 酒道에 관한 가르침을 받는다.
(그전 부터, 소주한잔님이 계셨다.)
아무래도 사양하지 않고 술을 주는대로 받아먹는 강아지가
조금은 걱정이 되신 모양이다.ㅋㅋㅋ
언제 마셨는지, 알길이 없으나... 우리 앞에는 소주병이 20병 놓여있다.
갑장님은 술이 구르는 소리가 나자 마자 잔을 치켜올리셨다.
물론 산장일을 맡아 보시기 때문에 당연하다.
역시, 일의 순서가 분명한 좋은 분이시다.
酒道의 가르침은 플라스틱 소주 1병을 컵에 붓고 원샷을 하는 것이었다.
음~. 그래도 소실적에 병소주 한병을 사발에 붓고 원샷한 적이 있어서...
그냥 꿀꺾 마셨다.
그런데 넘어가는 것까지는 굿(good~!)이었다.
문제는 5일연속 소주가 뱃속에 쌓여서리...ㅎㅎ
갑자기 들어오는 소주한병을 받아내질 못한다.
곧바로 거꾸로 나오려는 조짐이 보인다.
순간 문득이 밖으로 나와 빗속에 그대로 쏟아 버렸다.
에구구~ 아까운 소주한병.이를 어쩌나~??ㅎㅎㅎ
그 다음 입을 헹구고... 다시 술을 몇잔 먹고, 맥주도 한모금하고
자리를 마친다.
비오는 날. 개와 강아지가 만나서 酒道를 배우고, 마음을 나눈 여름밤이었다.
또한, 소주한잔은 맥주한잔이었음을 떠올릴것이다.
살면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뱀사골을 지나면 항상 웃을것이다.
또 하나의 추억때문에...
조용하게 웃을 줄 아시는 갑장님. 유쾌한 상구 구신님. 착한 마음을 가진 선생님,
그리고, ???한 소주한잔님. 떠올리며...
- 술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래도 고성방가나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니 이해하셔요~!!
3.> 또 다시, 山에서...
너른 지리의 품안에서, 고운 사람을 알고,
풀잎에 흘러 내리는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소주한잔 하면서...
산 너머, 산 너머서...
길은 항시 어디에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
그러니 아무소리 말고 한발 한발 걸으면 된다.
요렇게 웃음시롱~^^
이렇게... 문득이의 혀짧은(?) 8월 어느날. 雨中山行을 마침니다.
백색으로 가리워진 그 길을 함께 걸어주신 분께,
다시한번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왠지. 이말 한마디.
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다울 수 있더라고...ㅋㅋㅋ
이글 눈 아프게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복 많이 받으셰요~!!
뚝. 뚝. 떨어져,
내몸을 적시며 흘러 내렸던 빗방울의 천국!!
지리산을 찾아, 길을 어색해하지 않고, 걸었던,
8월 지리산이여... 인연들이여... 안~녕~!!
노래부르며... 재미난 산행.
다시 또다시. 시작이다!! 출~발~!! ^^
문득이 Fighting!! 모두들 Fighting!!
- 헛개나무차를 마시고 싶은 문득이가 썼어요~^^ㅎㅎㅎㅎㅎㅎㅎ -
+++ 소주 20병 - 뱀사골산장 취사장에서... +++
1.> 사람이 그립다. 사랑도... 술도 그러하리라~!!ㅎㅎ
저는 소주를 정말 좋아합니다.
이유는 그냥. 그냥 좋아요~
굳이 억지로 이유를 들먹거려야 한다면,
떠난 歌人 김현식님의 노랫말을 떠올립니다.
-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 -
마음 맞는 사람끼리 서로 만나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손을 잡아요
속삭이듯 기대어서 눈을 맞추며
미소짓는 눈빛으로 말을 해봐요
우연히 만났어도 어색하지 않게
아주 오랜 연인처럼 길을 걸어요
그래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만나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해봐요
2.> 소주 20병 - 개와 강아지???
# 장소 - 뱀사골산장 앞 취사장.
- 7월에 지었다는 데, 손님을 맞이하려는 마음이 너무 급했는지...
이곳 저곳에서 빗물이 떨어진다. 똑. 똑. 주루룩...
관리공단 아저씨들은 성미가 무지 급하시던가,
아니면 나처럼 대충 대충인가 보다.ㅎㅎㅎ
# 시간 - 어둠이 고개를 쳐들고,
사람들은 식사를 마친 후 하나,둘 산장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술병이 쏟아질 시간인가 보다.
숨어버린 별님 대신 소주한잔. 소주 두잔.
소주 한병. 두병... 스물병.(사실은 스물한병.ㅋㅋ)
# 나오는 이들.
- 울산에서 오신 상구구신님.
겁나게(?) 유쾌한 분이시다. 이산 저산 자주 다니시는 분이고.
귀신 잡는 해병대를 나오심.
그래도 신의 아들(?)인 문득이와 죽이 잘 맛을것도 같다.
언제 꼭. 뱀사골에서 만나고 싶은 분.
- 울산의 초등학교 선생님.
역시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분이시다.
그 큰 덩치에서 술안주를 손으로 직접 떠먹여 주신다.
처음엔 순간 놀람. 어색함. 곧 적응함.ㅎㅎㅎ
- 뱀사골산장에 날마다 계시는 어느 분.
나와는 개와 강아지 사이이다. 띠갑자, 즉 12살 차이난다.
언제나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계신다. 이유는??? 말할수 없슴.
아무튼 꼭 쓰시고 계신다. 혹시. 설운도(?)ㅋㅋㅋ
- 문득이.
소주를 무지 좋아함. 그래도 폭음은 않함.
아무튼 90년 봄이후 처음으로 그렇게 술을 마셨다.
바닷가. 군산. 지리산으로 연속 5일째 마셨다.
90년 봄에는 일주일 연속 마셔보았다. 그것도 1박2일로 술파트너를 바꿔가면서...
- 소주한잔님.
역시 스타다. 마지막에 얼굴을 내미셨다. 그럴만한 엇갈림이 있었다.ㅋㅋ
소주한잔이 아닌, 맥주한잔으로 유유히 그 자리를 마무리하신다.
소주한잔은 거짓말이었다.
#1. 취사장 상황
- 뱀사골 취사장. 문득이는 혼자 술한병을 해 치우고...
위 세분의 술자리에 문득이 끼어든다.ㅋㅋ
그러다가 산장에 들어간지 시간이 너무 흘러 소주한잔님을 찾아갔다.
엇갈려서(내가 취사장 반대편 구석으로 자리를 옮겨 버렸다.
그러니 찾아도 없지ㅎㅎㅎ)
소주한잔님. 남자 숙소에 한번 문득이 불러 보고 가셨단다. 미안하게시리???
아무튼 내가 이미 자려고 폼을 잡은 소주한잔님을 찾았다.
나오신단다. 룰루랄라~ ^^
나는 취사장으로 가서 다시 술을 받아 먹는다.
- 술먹는 방식은 공포의 잔돌리기(?)이다.
술 진도가 가장 빠른 방식이다.
다른 분이 술을 못마시고 계시니 빨리 빨리 마시고...
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술술 마셔된다. ㅋㅋ
#2. 개와 강아지.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면서, 서로의 마음이 열린다.
주로 산이야기였다.
인터넷예약제도의 문제점/
비박의 허용 여부와 단속(?)활동/
스스로 책임지는 산행문화의 필요성/ 등등...
주장은 하지 않겠지만, 그들끼리도 의견의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권력을 가진분들이여 더 겸손하시라!!
그러다가... 나이를 물어보게 되었다.
뱀사골산장에 계시는 갑장님이 문득이 나이를 듣고는 이러신다.
"그럼. 개와 강아지 사이구만~!!"
졸지에 문득이 강아지로 변신(?)ㅎㅎㅎ
이제 강아지가 갑장님의 酒道에 관한 가르침을 받는다.
(그전 부터, 소주한잔님이 계셨다.)
아무래도 사양하지 않고 술을 주는대로 받아먹는 강아지가
조금은 걱정이 되신 모양이다.ㅋㅋㅋ
언제 마셨는지, 알길이 없으나... 우리 앞에는 소주병이 20병 놓여있다.
갑장님은 술이 구르는 소리가 나자 마자 잔을 치켜올리셨다.
물론 산장일을 맡아 보시기 때문에 당연하다.
역시, 일의 순서가 분명한 좋은 분이시다.
酒道의 가르침은 플라스틱 소주 1병을 컵에 붓고 원샷을 하는 것이었다.
음~. 그래도 소실적에 병소주 한병을 사발에 붓고 원샷한 적이 있어서...
그냥 꿀꺾 마셨다.
그런데 넘어가는 것까지는 굿(good~!)이었다.
문제는 5일연속 소주가 뱃속에 쌓여서리...ㅎㅎ
갑자기 들어오는 소주한병을 받아내질 못한다.
곧바로 거꾸로 나오려는 조짐이 보인다.
순간 문득이 밖으로 나와 빗속에 그대로 쏟아 버렸다.
에구구~ 아까운 소주한병.이를 어쩌나~??ㅎㅎㅎ
그 다음 입을 헹구고... 다시 술을 몇잔 먹고, 맥주도 한모금하고
자리를 마친다.
비오는 날. 개와 강아지가 만나서 酒道를 배우고, 마음을 나눈 여름밤이었다.
또한, 소주한잔은 맥주한잔이었음을 떠올릴것이다.
살면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뱀사골을 지나면 항상 웃을것이다.
또 하나의 추억때문에...
조용하게 웃을 줄 아시는 갑장님. 유쾌한 상구 구신님. 착한 마음을 가진 선생님,
그리고, ???한 소주한잔님. 떠올리며...
- 술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래도 고성방가나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니 이해하셔요~!!
3.> 또 다시, 山에서...
너른 지리의 품안에서, 고운 사람을 알고,
풀잎에 흘러 내리는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소주한잔 하면서...
산 너머, 산 너머서...
길은 항시 어디에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
그러니 아무소리 말고 한발 한발 걸으면 된다.
요렇게 웃음시롱~^^
이렇게... 문득이의 혀짧은(?) 8월 어느날. 雨中山行을 마침니다.
백색으로 가리워진 그 길을 함께 걸어주신 분께,
다시한번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왠지. 이말 한마디.
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다울 수 있더라고...ㅋㅋㅋ
이글 눈 아프게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복 많이 받으셰요~!!
뚝. 뚝. 떨어져,
내몸을 적시며 흘러 내렸던 빗방울의 천국!!
지리산을 찾아, 길을 어색해하지 않고, 걸었던,
8월 지리산이여... 인연들이여... 안~녕~!!
노래부르며... 재미난 산행.
다시 또다시. 시작이다!! 출~발~!! ^^
문득이 Fighting!! 모두들 Fighting!!
- 헛개나무차를 마시고 싶은 문득이가 썼어요~^^ㅎ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