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조회 수 2399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산행일시 : 2002. 11. 27
⊙ 산행지 : 악양 구제봉-칠성봉
⊙ 산행코스 : 개치마을-미동마을-임도 정점-능선-구제봉-삼화실재
-동점재-칠성봉-동점재-상신홍마을

⊙ 산행기

아침을 느지막히 먹고 출발한다 가는데 까지 가보기로 마음을 먹은터라 그리 보채지는 않는다
09:35 개치마을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이런 색을 두고 왔는 것을 알았을때는 이미 늦었다 산행시간을 외우는 수밖에 없다
개치마을 마을회관에서 나이드신 촌부께 구제봉 들머리를 알아본다 능선길을 타기엔 길사정이 좋지 않으니 먹점마을까지 임도 따라 가라 한다 경사가 완만해 지는 시멘트길을 따라 가다보니 우측으로 지능선 자락이 계속 이어진다
09:50 혹시나 미동마을에서 산길을 물어본다 오늘은 윗마을 아랫마을 고물을 내다놓는 날인가 보다 낙엽쓸던 촌부께서도 마찬가지로 말씀을 하신다 먹점마을까지 가서 임도 내려서기전에 올라가던지 아니면 먹점마을에서 암자를 물어보고 그리로 올라 가라 하신다 다시 발걸음은 이어지고 오르는 간간히 뒷를 돌아본다 섬진강 자락의 전망이 좋다 하늘도 푸르고....
미동마을에서 좀 걸어올라 가자 시멘트길은 끊기고 흙길의 임도가 구불구불 이어진다 앞만보고 그렇게 올라가다 자켓을 벗고 반팔티로 오른다
이곳에도 태풍의 영향이 있은 듯 하나 그 피해는 미미한 것 같다 오르다가 붉은 비표를 하나 밟견하고 올라가나 길은 없고 다시 임도로 조심스레 내려선다
10:30 임도 정점이 다오고 그곳 아래로 먹점 마을이 보인다 왼편으로 붉은 비표가 보이고 산으로 붙는길 초입에도 리본이 있다 사람이 다닌 족적이 있어 보이는 길로 오른다 발밑에는 떨어진 소나무 갈비아 잡목들의 밟히는 소리만 들릴뿐이다
10:50 오르다 보니 묘1기를 지나고 다니 묘를 기준으로 우측으로 돌아 완경사면의 길로 이어지고 잠시 오르자 또 묘1기를 지나는데 길 흔적이 없고 옆으로 비스듬히 치고 나가자 나무들이 어지럽게 쓰러져 있어 진행이 어럽다(고도 450m)
다시 안부로 치고 내려가자 안보였던 비표가 연속하여 붙어있고 자세히 보니 번호가 매겨저 있고 다시 길흔적을 찾아 오르나 흔적은 없다
난감하다 능선까지는 좀더 치고 올라야 할 것 같고 다시 오르기 쉬운 곳으로 오른다 낙엽과 갈비가 깔린 곳인데 발을 옮길 때 마다 약간씩 푹푹 빠지는 느낌이다
옆 사면을 트래바스 하듯 옆으로 치고 나가니 사람이 다니 흔적의 길같은 곳을 따라 오른다 다시 붉은 비표 No 50 이 보이고 다른 비표는 또다시 보이지 않는다
하는수 없이 능선을 향해 치고 오르기로 한다 잡목과의 한판 승부는 20분 이상 이어지더니 마침내 능선에 도착한다
11:30 능선에 도착하니 붉은 비표와 노란 국제신문 리본이 보이고 길은 뚜렷하고 그곳에서 오른쪽을 올라간다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은 미동마을에서 올라 오는길인 같다) 진달래 잡목들이 진행하는데 약간의 방해가 될뿐 오솔길 같은 길로 이어진다
이곳부터는 리본이 많이 붙어져 있고 완경사의 고바위를 올라간다 12:00 구제봉 정상에 도착하고 정상석을 지나 나아가자 넓은 헬기포터가 있는곳이 고 햇살이 따뜻하게 비취는 곳이기도 하며 하동 섬진강과 광양 백운산의 기운찬 모습이 당차 보인다 이곳에서 꽃피는 봄날이나 보름달인 밤에 비박하며 산정에 취하는것도 좋을 듯 하다
정상을 되돌아 나와 암반의 넓은 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는다 간간히 형제봉 능선의 시원스런 조망이 압권으로 다가 온다 커피한잔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배낭을 맨다
12:25 올라왔던 길로 잠시 내려서고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발길을 옮긴다 얼마가지 안아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낙엽이 잔뜩 깔린 길이어서 조심스레 내려선다
평지에 내려설 때 쯤 하신대 마을에서 올라온 산객 4명과 지나치고 다시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다 오솔길 같은 아름다운 길이다 늦봄이나 여름에 걸으면 좋을 듯 하다
13:00 삼화실재 임도에 도착한다 임도길은 악양에서 올라오는길과 하동병원이 있는 동네에서 올라오는길과 이어진다 시멘트 길로 포장된 듯 하고 간혹 흙길이다
그곳에서 직진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곳에도 오솔길 같은 길이 이어지고 나무들은 쓰러져 있고 밟으니 쉽게 부셔진다 완경사의 길이 이어지면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쉬어갈 요량으로 귤도 하나씩 입으로 가져가고 음료도 마신다
저멀리 우뚝 솟은 봉우리가 보이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길은 능선길에서 왼쪽으로 휘어 지더니 내리막길로 이어지다가 왼편으로 내려설수 있는 하산로가 보인다
그곳을 지나 다시 내려가자 부드러운 흙이 깔린 헬기포터 지대이다 헬기장을 지나자 다시 완경사의 고바위를 넘어서자 왼편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보인다
13:50 동점재에 도착한다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어 칠성봉까지 갔다가 오기로 한다 다시 완경사의 길을 올라간다 감기 기운이 있는 듯 컨디션이 별로고 다리의 기운이 서서히 빠지는 듯 하나 그래도 본전 생각이 나서 계속
올라친다 고바위를 두 개정도 올라가자 아까 보았던 봉우리에 다 온듯 하고 길이 나누어진다
14:30 왼편으로 잠시 오르자 돌무더기 쌓여져 있는곳에 도착한다 고도890m이다 갈대와 잡목이 어지러 히 있고 다시 앞으로 진행하여 내리막길로 내려서는곳까지 가본다 그곳에서 본 시루봉과 이어지는 힘찬 능선이 선명히 보인다 시간제약만 아니라면 당장 걷고 싶다는 욕망이 일어난다 다시 되돌아 나와 길이 갈리는 곳에서 직진방향으로 진행하여 본다 무덤이 하나 보이고 언덕빼기에 산불감시용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곳이어서 다시 되돌아 나아 동점재로 내려 가기로 하고 내려선다
올라설때의 힘든 고통의 없고 내려간다 한동안 산행을 하지 않은것인지 아니면 감기 기운 때문인지 몰라도 다리가 무겁기만 하다 한참을 내려선다
15:00 동점재에서 상신흥 마을로 내려 가는 하산로가 우측에 보이고 리본도 서너개붙어 있다 길은 순환 듯 하나 잠시 내려서다가 길은 태풍의 영향을 받은 듯 어지러히 이어진다 물이 흘러내린 곳을 잠시 내려서다가 우측으로 길은 이어지고 그렇게 내려서다가 좌측 능선에서 우두뚝 우두뚝 소리가 난다 잠시 걸음을 멈춘다 아무래도 멧돼지라 생각되어 행동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니 소리가 멈추었다
다시 걸음을 옮긴다 고도 300m을 내려설때쯤 왼편으로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내려오는 동안 이곳 길에도 멧돼지의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밤나무 밭을 지나 내려오자 임도가 가까워 진 것 같아 계곡물에 얼굴에 묻은 산행 흔적들을 씻어낸다
얼굴과 손이 아련히 시려오고 자켓을 걸쳐입고 임도길을 따라 내려선다 이곳에도 마을이 제법 있고 옛날의 지어졌던 건물의 잔재들이 아직도 공존하고 있어서 옛생각을 되새기며 내려온다 날씨가 추워서 인지 동네사람들은 별로 없는 듯하고 20분 넘게 내려서자 큰 도로가에 도착한다(16:00)
개치마을까지 걸어 갈려다 힘들어 버스를 타기로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버스는 16:35에 있는지라 시간이 남는 듯 하여 길건너편 중화요리집으로 들어가 추위도 녹일겸 짬뽕 꼽배기를 시켜서 맛나게 먹
는다 양이 많다 속에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서인지 몸에 활기가 보이는 듯 하고 차시간이 다되어 길건너편에 기다리니 10분이나 늦게 도착하여 추위에 떨다가 차에 오른다
16:55 개치마을 입구에서 버스에서 내려 차를 주차한곳에 짐정리를 하고 집으로 달린다 머리가 아프고 목이 간질간질 하고 온몸의 힘이 빠지는 듯 한결보니 감기 몸살인 듯 한다 추운날씨에도 오랜만에 산에 올라가는 것 자체만으로 좋고 그리고 능선길을 걸으면서 남부능선의 끝터머리 능선의 기운찬 모습을 보면서 산행한 것이 더욱 가슴에 남는산행이었으며 구제봉 헬기자에서 산정에 취해 달빛에 취해 비박을 할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 ?
    moveon 2002.11.28 19:10
    글읽는 즐거움도 있지만 감기 걱정이 앞섭니다. 감기 조심 하세요~~~~산행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지리산 산행기, 느낌글, 답사글을 올려주세요. 운영자 2002.05.22 10004
1162 지리산 夜話 4 박희상 2004.10.23 2182
1161 2박3일 부부 지리산 종주기 및 사진 15 김영만 2006.08.23 5024
1160 공개바위, 독바위 8 이게아닌데 2010.02.13 3196
1159 빗속의 회남재 2 이게아닌데 2009.12.10 1913
1158 서북능의 꽃, 바래봉 3 이게아닌데 2010.05.30 2047
1157 지리산 둘레길 3 이게아닌데 2010.10.02 3649
1156 계곡산행 1 산사나이 2005.11.11 2293
1155 남부능선 끝자락을 부여잡고,,, 10 슬기난 2005.03.21 3572
1154 눈속에서 눈이 즐거웟던 하루 4 이게아닌데 2009.12.20 1995
1153 드디어 저도 올립니다. 허접한 산행기를. 14 2005.10.10 2384
1152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般若 2004.01.31 2001
» 악양 구제봉-칠성봉 능선 산행 1 산사나이 2002.11.28 2399
1150 인휴대를 찾아서 15 슬기난 2004.06.18 2437
1149 지난 6월말 나홀로 정통종주 2.... 7 팽구 2007.11.21 3114
1148 지난 6월말 나홀로 정통종주임... 4 팽구 2007.11.18 3469
1147 지리산 초짜 산행기 - 둘쨋 날(3/4) 1 지리산 초짜 2002.10.17 2690
1146 지리산 초짜 산행기-일출,하산길 (4/4) 8 지리산 초짜 2002.10.17 3979
1145 칠선계곡 그 아름다움 때문에... 6 眞露 2006.06.30 3339
1144 "입석대"는 바다에 떠 있었다. 3 이 영진 2003.02.14 2267
1143 <벽소명월>을 찾아서.. 1 오름짓 2003.02.18 23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 Next
/ 5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