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사랑방>사랑방이야기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세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제는 친구들과 산악회를 따라 운문사 계곡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산악회 버스 안에서 관광버스 춤도 추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예전, 한참 지리산에 빠져 산에 다닐때, 관광버스에서 춤추고 노는 사람들을 누구보다도 경멸했죠...

세월이 지나, 60을 바라보는 지금은 버스에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아주 신나게놉니다.

주변의 순진한? 친구들도 동참(?) 시키고요...

 

인생의 갈림길에서 '낮선길'을 선택하여 접어 들었습니다.

막상 익숙한 길을 벗어나니 그동안의 모든 경험과 지식이 무용지물....

스스로의 무기력함에 당황하고 있습니다. '다른길을 선택 할걸' 하고 후회도 하면서 선택하지 않았던 '다른길' 을 자꾸 기웃거려 봅니다.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니까 그럴수도 있다' 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보기도 합니니다.

 

바쁜 삶에 쫒겨 그동안 잊고 있었던 지리산이 울컥 울컥 그리워집니다.

이럴때, 지리산 어느 외진곳에 조그만 초가집이라도 있다면 숨고들고 싶습니다.

 

그동안 미루고 살았던 그모든 '하고 싶었던 것' 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생각이 나더라도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이 모든 것을 지배합니다.

 

2019년 9월 2일

 

 

 

 

 

  • ?
    하해 2019.09.04 10:17
    저도 시간이 지나면 삶의 변화가 오겠지요. 그 때 마음 편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 ?
    청솔지기 2019.09.05 18:35
    장년에 접어들어
    그간의 삶을 뒤돌아보며 깊은 감성이 묻어나는 글 같습니다.
  • ?
    자유부인 2019.09.08 22:57
    요즘도 관광버스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나봐요 ^^
    흘러가는 세월따라 하나씩 내려놓게 되고 조금더 자유로워지려고 노력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사진 업로드 2 하해 2016.07.01
공지 변경된 사이트 이용 안내입니다. 하해 2016.05.20
공지 해연님의『지리산 둘레길 걷기여행』출간! 9 하해 2009.07.01
공지 이 곳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필독 17 운영자 2008.07.19
6310 茶와 茶具 전문점 - 광주광역시 '다우격처(茶友格處)'~~ 3 file 별하 2008.01.20
6309 茶馬古道(4) 2 file 청솔지기 2013.10.28
6308 茶馬古道(3) 2 file 청솔지기 2013.10.22
6307 茶馬古道(2) 1 file 청솔지기 2013.10.18
6306 茶馬古道 1 file 청솔지기 2013.10.17
6305 茶 한잔 허고지셔요 잉? 금방 갔다올팅게.... 9 file 솔메 2004.05.21
6304 立春榜 9 솔메 2004.02.04
6303 戀地慕異心起中 --- 무오선사 2006.09.26
6302 年賀사진 그리고... 7 file ....^^ 2004.12.28
6301 蘭香 3 happ 2004.01.20
6300 힘쎈 한이^ 7 끼득이 2003.06.23
6299 힘들었던 설악산 13 file 오 해 봉 2003.10.13
6298 힘들때 견디며 꿈 꾸는 그 곳... 3 file 이안 2006.11.21
6297 힘든 하루...하지만 즐거운 만남..... 13 배경환 2005.05.22
6296 힘내세요.... 1 청솔지기 2012.09.17
6295 힘내세요! 오브 2002.09.06
6294 힘나는 말들 3 산유화 2003.02.13
6293 힐링 4 file 정진원 2013.09.28
6292 히쁘가 아름다운 남정네. 6 편한세상 2005.11.15
6291 히말라야로... 15 야생마 2005.03.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16 Next
/ 31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