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국립공단 이사장과 4시간 가량 장시간 간담회를
가졌지만 좀처럼 의견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주민 쪽에서 함양군수와 군의원, 그리고 마을대표들이 참석하고
공단쪽에서는 이사장과 자원 보전팀 관계자가 참석했답니다.
주민들의 개방 의지에 공단은 자연 보전을 위해서는 칠선을 막아야 한다는 것과 주민 합의하에 대체 등산로 개설(소지봉으로 통하는 대체 등산로를 개설, 대륙폭포까지 지역주민 안내로 예약 탐방제 실시 등) 만 언급할뿐 칠선의 개방이나 동부능선의 개방은 절대 불가라는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극과 극을 달리는 의견 개진만 있었답니다.
추성리 이장의 단식농성 3일째, 주민들이 지치고 힘들어지고 있는 싯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앞이 난감할뿐입니다.
원주민들과 환경정책을 함께 펴 나갈순 있지만, 탐방객(산꾼들)의 환경
보호와 지킴이는 도저히 인정하지 못하며, 그들의 출입통제만이 칠선을 지킬수 있다며, 더욱 강력하게, 더욱 철저히 막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머리가 어수선하고,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들은 거대합니다. 잘 짜여진 조직과, 막강한 후원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환경부>와 <환경단체>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진정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온몸으로 맞서는 주민들의 나약한 힘밖에 없습니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돈으로 잘 짜여진 조직이 있어, 언론 홍보, 주민 홍보, 탐방객 홍보를
그리고, 대국민 홍보를 통한 진정한 <칠선계곡에 대한> 의미를 다함께
되새겨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공단 이사장은 분명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한 마을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해서만 칠선을 열수 없다며,...
이제 주민들을 [집단이기주의]로 몰아 부치려고 하는 의도를 내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야만 극하게 투쟁하는 주민들을 탐방객(산꾼)으로 부터, 그리고 국민으로 부터,
고립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깊은 내막을 잘 모르는 대다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문제에 관해서는
언론이나 홍보를 통해 자신들이 이길수 있다는 자만심도 은근히 내 비추었답니다.
다 던져 버리고 자유로워 지고 싶었답니다.
오늘 모든 일정을 접고 고요히 내 자신을 반추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내 마음속에 우러나오는 그 무엇을 지리산꾼들에게
물어 봐야 하겠습니다.
*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1-24)
가졌지만 좀처럼 의견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주민 쪽에서 함양군수와 군의원, 그리고 마을대표들이 참석하고
공단쪽에서는 이사장과 자원 보전팀 관계자가 참석했답니다.
주민들의 개방 의지에 공단은 자연 보전을 위해서는 칠선을 막아야 한다는 것과 주민 합의하에 대체 등산로 개설(소지봉으로 통하는 대체 등산로를 개설, 대륙폭포까지 지역주민 안내로 예약 탐방제 실시 등) 만 언급할뿐 칠선의 개방이나 동부능선의 개방은 절대 불가라는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극과 극을 달리는 의견 개진만 있었답니다.
추성리 이장의 단식농성 3일째, 주민들이 지치고 힘들어지고 있는 싯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앞이 난감할뿐입니다.
원주민들과 환경정책을 함께 펴 나갈순 있지만, 탐방객(산꾼들)의 환경
보호와 지킴이는 도저히 인정하지 못하며, 그들의 출입통제만이 칠선을 지킬수 있다며, 더욱 강력하게, 더욱 철저히 막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머리가 어수선하고,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들은 거대합니다. 잘 짜여진 조직과, 막강한 후원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환경부>와 <환경단체>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진정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온몸으로 맞서는 주민들의 나약한 힘밖에 없습니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돈으로 잘 짜여진 조직이 있어, 언론 홍보, 주민 홍보, 탐방객 홍보를
그리고, 대국민 홍보를 통한 진정한 <칠선계곡에 대한> 의미를 다함께
되새겨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공단 이사장은 분명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한 마을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해서만 칠선을 열수 없다며,...
이제 주민들을 [집단이기주의]로 몰아 부치려고 하는 의도를 내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야만 극하게 투쟁하는 주민들을 탐방객(산꾼)으로 부터, 그리고 국민으로 부터,
고립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깊은 내막을 잘 모르는 대다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문제에 관해서는
언론이나 홍보를 통해 자신들이 이길수 있다는 자만심도 은근히 내 비추었답니다.
다 던져 버리고 자유로워 지고 싶었답니다.
오늘 모든 일정을 접고 고요히 내 자신을 반추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내 마음속에 우러나오는 그 무엇을 지리산꾼들에게
물어 봐야 하겠습니다.
*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1-24)
좋은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허정님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