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대통령인수위에 칠선계곡 개방 청원서 제출
뉴시스] 2008년 01월 22일(화) 오후 06:30
【함양=뉴시스】경남 함양군은 22일 지리산 칠선계곡을 개방과 이명박당선자의 공약이기도 한 지리산문화벨트조성사업 우선과제로 채택 해달라는 총 9페이지의 청원서를 대통령직 인수위에 보냈다.
인수위에 보낸 청원서는 '칠선계곡이 3회에 걸쳐 자연휴식년'를 시행하여 등산객들의 출입통제로 인한 계곡주변 2300여명의 주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환기하면서 지난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측에서 2027년까지 계곡폐쇄’라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주민들의 좌절과 분노가 극에 달해 생존권 회복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이다.
칠선계곡은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3차례, 9년간에 걸쳐 계곡오염방지와 생태계 보전, 훼손된 탐방로의 자연복원과 탐방로구간의 정비를 명목으로‘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청원서는 국내 3대 계곡 중 으뜸인 칠선계곡을 안전시설을 정비해 등반로를 개방하여 줄 것과 경남 10대 공약 중 지리산문화벨트 조성사업을 최우선 공약과제로 채택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9년간의 '자연휴식년제'로 자연생태계의 복원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통제로 인한 무단등산객들의 잦은 사고발생과 계곡주변 마을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데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공단측이 2027년까지 장기간 재연장을 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군민들 다수는 휴식년제 폐지와 함께 중국의 장가계와 계림이나 북한의 금강산도 개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마당에 한국 최고의 계곡인 칠선계곡을 폐쇄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 편의주의식 발상이 아니냐고 항변하고 있다.
덕유산과 지리산 등 두 개의 국립공원이 소재한 함양군의 청원서는 그동안 국립공원 정책에 대한 불만 표출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게 국립공원 경영과 보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리산권 5개 시군 관광사업 활성화 대책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경화기자 khlee@newsis.com
뉴시스] 2008년 01월 22일(화) 오후 06:30
【함양=뉴시스】경남 함양군은 22일 지리산 칠선계곡을 개방과 이명박당선자의 공약이기도 한 지리산문화벨트조성사업 우선과제로 채택 해달라는 총 9페이지의 청원서를 대통령직 인수위에 보냈다.
인수위에 보낸 청원서는 '칠선계곡이 3회에 걸쳐 자연휴식년'를 시행하여 등산객들의 출입통제로 인한 계곡주변 2300여명의 주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환기하면서 지난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측에서 2027년까지 계곡폐쇄’라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주민들의 좌절과 분노가 극에 달해 생존권 회복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이다.
칠선계곡은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3차례, 9년간에 걸쳐 계곡오염방지와 생태계 보전, 훼손된 탐방로의 자연복원과 탐방로구간의 정비를 명목으로‘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청원서는 국내 3대 계곡 중 으뜸인 칠선계곡을 안전시설을 정비해 등반로를 개방하여 줄 것과 경남 10대 공약 중 지리산문화벨트 조성사업을 최우선 공약과제로 채택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9년간의 '자연휴식년제'로 자연생태계의 복원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통제로 인한 무단등산객들의 잦은 사고발생과 계곡주변 마을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데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공단측이 2027년까지 장기간 재연장을 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군민들 다수는 휴식년제 폐지와 함께 중국의 장가계와 계림이나 북한의 금강산도 개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마당에 한국 최고의 계곡인 칠선계곡을 폐쇄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 편의주의식 발상이 아니냐고 항변하고 있다.
덕유산과 지리산 등 두 개의 국립공원이 소재한 함양군의 청원서는 그동안 국립공원 정책에 대한 불만 표출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게 국립공원 경영과 보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리산권 5개 시군 관광사업 활성화 대책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경화기자 kh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