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향토문화 전문가인 신정일(47·사진) 황토현문화연구소장이 530리길 섬진강 기행을 담은 <섬진강 따라 걷기>를 최근 발간했다.
지난 4월 <금강 401㎞>에 이어 출간된 이 책은 그가 추진중인 `우리 강 따라 걷기'의 두번째 작품이다.
`우리 강 따라 걷기'는 한반도 10대 강을 황 소장이 직접 발품을 팔아 탐사하면서 강을 중심으로 지역민들의 삶과 애환, 역사·문화 유적 등을 소개하는 작업이다.
347쪽, 3장으로 구성된 <섬진강…>은 일행 10여명과 함께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9일 동안 섬진강 발원지인 진안군 데미샘에서 광양만까지 212㎞를 도보로 탐사하면서 보고 느낀 내용이 담겨 있다.
이미 지난 8월과 9월 한강과 낙동강에 대한 기행도 마친 그는 내년 상반기에 한강과 낙동강을 소재로 한 책도 낼 계획이다.
전라세시풍속보존회장이기도 한 황 소장은 “<섬진강…>은 지리산을 중심으로 영·호남을 가르는 섬진강 고유의 구실과 역사문화 유적을 소개하는 데 힘썼다”며 “내년부터 북한에 있는 6대강 탐사를 위해 조만간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겨레신문/박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