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청(菁) 도명 오영희 세파 속 백일 정성 寶珠 하나 키웠다 출세간, 속절없이 인연마저 끊어지고 무우청 아린 줄기만 시퍼렇게 남겼네. 청(菁)으로 웃자라며 너만을 지켰더니 세월에 싹둑 잘려 훌쩍 가고 없는 너 잊으려 몸부림치듯 엮이고 또 엮인다. 노점상 벽붙이에 쌓여서 우는 청(菁)을 , 길 잃은 자식 찾듯 집으로 안고 왔다 알뜰히 엮고 엮어서 건너가는 엄동설한. 생명을 잉태하여 깊은 사랑 그 열 달 물 먹고 해를 쬐며 너를 위해 숨을 쉰다 세상사 愛別離苦라는 병풍 같은 마음 접네. 무우청을 엮으며 고국의 겨울추억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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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1 20:40
[고국소식]겨울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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