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2005.05.09 22:00

제비꽃

조회 수 1675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제비꽃
안수동  

내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저 길섶 저 풀꽃처럼 사랑하자
피어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 흘리며
가장 맑게 흔들리는 자주빛

어둡고 낮은 곳에 엎드려
머리위로 손바닥을 올리듯이
아주 작은 햇살 한 움큼만으로
가장 밝게 피는 꽃이여  

내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지켜 갈 사랑이 있었기에
밟히고도 일어서는
저 눈물겨운 꽃
제비꽃처럼 사랑하자.

  • ?
    김용규 2005.05.10 17:54
    작은 햇살 한 움큼 만으로 가장 밝게 피는 꽃= 제비꽃 등식이 성립되네요.
    제비꽃의 신비처럼 그 고아한 신비를 찾아내는 시인의 예리한 감성이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매번 올려지는 멋진 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 ?
    안수동 2005.05.11 08:26
    저도 선생님의 향토색 물씬 나는 글을 애독하는 독자랍니다
    읽어주시리라 짐작하고 더욱 조심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 섬진강은 멈추고 지리산은 흐르네~ 이뭣고 2010.09.24 3969
178 지리연가 4 2 오영희 2014.07.12 3768
177 풍경소리 때까치 2009.05.20 3327
176 [시조] 화개동천 달빛 아래 도명 2009.07.31 3233
175 시조-포토맥 강가에서 도명 2009.07.31 3185
174 텅 빈 산사 도명 2009.07.31 3041
173 벽소령을 오르며 (시조) 도명 2009.07.31 2999
172 智異山(지리산) 무오선사 2008.10.25 2999
171 코스모스 시골역 2008.09.21 2649
170 유배지에서 외 2편(시조) 섬호정 2010.07.21 2632
169 유년의 추억 5편- 도명 2008.09.26 2550
168 가을의 마음 무오선사 2008.10.30 2486
167 [시 노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던: 안치환노래 3 섬호정 2005.09.21 2482
166 서시를 품고 도명 2009.02.21 2451
165 나 당신 달과달 2007.12.04 2427
164 벚꽃 1 김현거사 2008.05.26 2415
163 서석대 세배 1 도명 2009.01.08 2392
162 深雪松舞 도명 2008.01.29 2347
161 벽사 김필곤시인(如山 최화수님글 옮김) 9 오영희 2004.09.16 2344
160 그리움만은 두고 가십시오 무오선사 2009.03.23 23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