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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8.08.22 09:19

봄이 오는 웰링턴

조회 수 123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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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들었던 블레넘을 떠나 자주 들렀던 항구 픽톤에서
페리를 타고 북섬의 관문이자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에 들렀습니다.

픽톤으로 가는도중 드넓은 포도밭을 차창밖으로 내다보니 참 가슴 뭉클하네요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기쁠때나 슬플때나 힘들때도 항상 포도밭에 나갔는데
농부도 아니고 무슨 이유로 그 오랜날들을 포도밭에 매달려 살아왔는지...

서양애들은 일하다 풀밭에 누워서 뒹글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도 대화나누고
대지의 힘이 참 포근하고 생명을 안아주는 모성적인게 있다고 여겨집니다.
어떤 상황도 바로 위로를 주고 회복을 빠르게 도와주는 힘이 있는것 같아요.
포도밭에서 땀흘린 날들은 언제나 가슴속에서 푸근함을 느끼게 할것입니다.

호수처럼 잔잔하던 말보로 사운드의 굽이굽이 돌아가는 르하스식 해안을 지나
쿡 해협으로 나가면 갑자기 파도가 거칠어지고 배가 심하게 흔들리더군요.

웰링턴은 항구가 아름답고 수도라서인지 박물관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확인했는데 포도밭에서 나와 가깝게 접근해서 친근했던
그 작은새의 이름은 '로빈'이네요. 너무 귀엽습니다.
모처럼 박물관도 둘러보고 갤러리에서 그림도 보고 문화생활 하니 좋네요.

웰링턴의 하늘이 참 좋아서 북섬여행이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찾아야겠어요.
비자가 다 되어서 빨리 나가야 합니다.  좋은날 되세요...


박물관에서 본 마오리족의 아주 길다란 배 위에 써 있던 글...

He ao, He ao, He ao tea, He ao tea roa!
(A cloud, a cloud, a white cloud, a long white cloud!)

동화같지 않나요!! 하늘의 구름 한조각이 마냥 아름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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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마 2008.08.22 09:22
    이제 인터넷을 돈내고 써야 해서 두서가 없습니다.
    사진편집도 이상스럽고... 이해하고 봐주세요..
    그래도 생생한 맛이 나지 않습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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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여사 2008.08.22 16:13
    뉴질랜드에 꽤 오래 머문 거죠?
    여행 중에 한곳에 오래 머물며 정이 들어버린 곳들이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그곳 역시 여행지였음에도 발걸음이 쉽게 떼지지 않을 것 같군요.
    저 역시 뉴질랜드가 사진으로나마 정이들었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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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젤 2008.08.23 14:38
    어렵게 올려주신 글이군요. 인터넷도비싸고. . 네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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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국 2008.08.23 19:36
    야생마님이 어떤馬인지 알려고^^ 지난 글들 투어하고 있어요.
    13번까지 읽었는데 하해님 고향이 목포란 사실 알게됐네요.
    전 그 뽀짝 옆 무안인데..

    야생마님께 시한편 걸어둡니다.
    ****~~**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

    여섯날 열심히 장사하면 일요일은 충전하러 떠납니다.
    낼은 미항 여수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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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호정 2008.08.23 22:32
    아름다운 젊음이 가득한 야생마님의 뉴질랜드 생활
    그 땀흘린 값진 날들 상상합니다
    그곳, 바람에 스치우던 밤하늘 별을 보던
    크라이스트쳐치의 한 가든을 떠 올립니다
  • ?
    야생마 2008.08.24 09:38
    포도밭의 기억은 오래토록 저에게 힘을 줄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생님도 다녀가시고 모든분들 고맙습니다.
    수국님 여수 다녀오시면 오동도도 보여주시고
    옛향기 취하게 해주십시오. 좋은 시 감사하구요.
    지난글들 사진들이 다 배꼽이라 언제 정리좀 해야할텐데...
    K여사님 아마도 다시 머물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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