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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마을>산마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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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5 16:29

효소 담다

조회 수 72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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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주

앞마당 작은 밭에 하얀 마가렛이 제일 먼저 피어나 환하게 반긴다.
좀 지나니 양귀비도 한송이 수줍게 피어났고,
그 옆으로 곧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준비중인 녀석들도 보인다.^^

우리 식구 먹으려고 심어놓은 고추밭에 고추가 하나둘 달리기 시작한다.
한빛은 그거 된장 찍어먹으면 아주 맛있다고 눈에 띄는 족족 따서 들고 오고^^
밭에서 뜯은 상추에 부추 넣어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치니 이보다 맛난 반찬이 없다.
작은 오이도 몇개 달리고, 깻잎도 커가고, 봄에 뿌려두었던 꽃씨에서도  삐죽삐죽 새싹이 나오고 있다.





한낮 뜨거운 태양아래 매실이 잘 영글어가고 있다.
우선은 큰 놈들 위주로 따고,
아랫채에 심어놓은 매실나무엔 두 녀석이 차례로 올라가 큰 거 딴다고 난리가 아니다.ㅋㅋ


이른 올밤나무에도 하얀 밤꽃이 탐스럽게 피고~



들어오는 입구의 보리수 나무엔 가지가 휘어지도록 빨간 열매가 다닥다닥 달렸다.
그 중 빨갛게 익은 것을 한잎에 넣으면 떫으면서도 달기도 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
한빛과 한이는 옆에서 서로 누가 많이 먹나 시합한다고 하는데
두 녀석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온 산을 찌렁찌렁 울려댄다. ㅋ



따온 매실과 보리수를 물에 2~3번 행궈 물기를 빼고~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어 효소를 담군다.
올해는 매실을 좀 더 익혀서 담아보려고 생각중이라 2~3주 정도는 계속 매실을 딸 것 같다.^^



  • ?
    허허바다 2011.06.16 23:19
    매실 + 보리수 = ?? 어떤 맛이며, 효능이 뭔지...
    궁금하오이다 ^^
    보리수는 맛이 좋나 봅니다? 애들이 저리 좋아하니,
    쩝. 입안에 침이 도네요 ㅎㅎ
  • ?
    선경 2011.06.17 00:08
    빨알간 보리수열매가 넘넘 귀엽네요
    우리 한빛공주처럼~~~^^*

  • ?
    끼득이 2011.06.17 10:24
    빨간 열매에 점점이 박힌 보리수는 시고 달고 뒷맛이 떫어서
    혀가 달라붙는 답니다.
    한빛이 무지하게 좋아하지요.
    녀석이 늦게 온다 싶으면, 학교 오는 길에 보리수 따고 있는 겁니다.ㅋ 암튼 집안 살림꾼이야요.
    초봄에 돗나물, 앵두, 오디를,
    지금은 보리수를
    아마 가을엔 밤 줍느라고 반짝거릴 거야요. ^^

    보리수 항아리 따로
    매실 항아리 따로 효소를 담습니다.

    보리수는 한방에서 열매를 '목반하'라는 약재로 쓰는데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고 타박상, 기관지 천식, 치질에 효과가 있습니다.
    요통에는 뿌리를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면 좋다네요.
    '보리수 서말만 먹으면 천식을 이길수 있다'는 말이 있어
    기관지 계통이 안좋은 사람, 특히 천식에는 특효약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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