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21일부터 친구 두 명과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있는 남정네 대학생입니다.
여름에는 두 차례 종주를 했었는데,
겨울 지리산은 처음이라 몇 가지 조언을 구하고자 이 곳에 방문했습니다.

일단 종주 계획은..
20일 밤기차로 구례구로 내려가, 21일에는 성삼재에서 벽소령까지,
22일에는 벽소령에서 장터목까지 갈 예정입니다.
23일에는 천왕봉 일출을 맞이한 후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이고요..

일단 제일 궁금한 것은 2박 3일에 종주가 가능한가에 대한 것입니다.
문제는 첫날인데, 제 경험으로는 첫날 오후 3시 반에서 4시면 벽소령에 도착할 수 있더군요.
그런데 동지를 끼고 가서.. 해 길이가 매우 짧은데다가,
길이 미끄러워서 벽소령까지 도착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둘째는 복장에 관한 문제입니다.
추위가 문제인데.. 하의 남대문에서 2만원짜리 양겹 등산바지와 양말 등을 구매했고,
내복도 물론 준비해갈텐데,
그래도 경험하신 분들의 상세한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그리고.. 아이젠..
남대문에서 5천원짜리를 샀는데 이걸로 눈 덮인 지리산이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제까지 눈이 와서 길이 싹 빙판일 듯한데, 이 녀석이 버텨줄 수 있을지 ^^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질문드립니다..
pole도 필요한지.. 필요하면 근처 대형 할인마트에서 구매하려고요.


산에 자주 가지 않는 저로서는 힘든 산행이 될 듯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준비를 철저히 해서 겨울의 지리산을 꼭 무사히 만나보고 싶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