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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조회 수 139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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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시기 좀 편하게 해드리죠 ^^* 

<구름 위의 여자 / 안수동> 

키를 높여 구름 위에 서고 싶은 
팔을 벌려 지리산을 품고 싶은 
그 무슨 갈망이 
여기까지 오르게 하였는가 

산을 오른다는 일이 
진 짐을 비워가는 일이지만 
비울수록 가팔라지는 
비탈을 밀치고 올라 

용트림하는 운해에 세안하고 
불끈 치솟은 일출에 머리 말린 
천왕봉에 서면 
여태 온 길만이 길이 아니듯이 
고난은 고난만이 아니다 

꿈을 꾸면서도 포기해 
그대로 말라버린 고사목들의 
이루지 못한 아름다운 희망을 
구름 위의 여자는 
빈 배낭에 주워 담는다.   

2004/11/10 허허바다님의 텍스트 수고를 옮김 
  
  • ?
    섬호정 2004.11.26 09:09
    막사발님의 지리산 시 간절한 마음으로 옮겼습니다
    부디 이방으로 님께서 직접 오시기를 바라오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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