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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2004.11.18 10:11

전원으로 돌아와

조회 수 157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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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田園居
전원으로 돌아와

少無適俗韻
젊어서부터 세속에 적응할 줄 모르고
性本愛丘山
천성이 산수를 좋아하였거니
誤落塵網中
길을 잘못잡아 속세의 그물에 떨어져
一去三十年
그 이후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羈鳥戀舊林
철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
池魚思故淵
못에 기르는 물고기는 옛 연못을 그리워한다.
開荒南野際
남쪽 들판 한쪽 끝에 황무지를 개간하고
守拙歸園田
본성의 소박함 지키고자 전원으로 돌아왔다.
方宅十餘畝
바야흐로 택지 여나믄 이랑에
草屋八九間
초가집 여덟 아홉칸.
楡柳蔭後 
느릅나무 버드나무는 뒷처마를 덮었고
桃李羅堂前
복숭아 자두나무는 당 앞에 늘어섰다.
曖曖遠人村
아슴프레 멀리 인촌(人村)이 보이고
依依墟里煙
아련한 촌락의 연기는 피어오른다.
狗吠深巷中
산골동네 개짖는 소리 들리고
鷄鳴桑樹顚
뽕나무 가지에서 닭울음 들려온다.
戶庭無塵雜
집안에 티끌세상 번잡한 일 없고
虛室有餘閒
가재도구 적은 텅 빈 방은 여유와 한가함 있다.
久在樊籠裏
오래동안 새장 속에 갇혀 있다가
復得返自然
다시 자연으로 돌아왔거니.




  
  • ?
    허허바다 2004.11.18 16:08
    "길을 잘못잡아 속세의 그물에 떨어져..."
    맞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전 언제 그 그물을 벗어나나요... 휴!
  • ?
    솔메거사 2004.11.19 08:40
    '가재도구 적은 텅 빈 방은 여유와 한가함 있다.
    오래동안 새장 속에 갇혀 있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왔거니....'

    저도 그렇게 돌아가려합니다.
    좋은 시 . 감사합니다

  • ?
    sliper 2004.11.19 09:00
    저도 언젠가는.. 거사님같은 마음으로 글쓸날이 있으련지요.....
    감사하는 맘으로 읽고, 음미해 봅니다..
  • ?
    김현거사 2004.11.19 09:35
    내 정신이 깜빡해서...작자 소개를 빼먹었읍니다.
    이 시는 도연명의 자연시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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