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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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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별고 없으시죠?



안부로 시작하는 지리산 초대의글을 올려놓고



떠나는 날까지 조급한 마음은 너무 집착한 모습이었다.



그저 가는길에 먼길 동행하듯 함께하실 분들을 찾은것 뿐인데



온통 5월내내 지리산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아직 예약문화가 낯설고/특히 6월의 황금연휴가 대피소 인터넷예약은



상상을 초월했고 더많은 지혜를 요구했다. /우리가얻은것은 연하천과 장터목에 각각 4석씩 당첨되었다.



다른산방들의 공지가 취소되고 우리는 비박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계획되로 진행했다.



오랜동안 산에 머물고 싶은 산우13분으로 마감하고 떠나던날



푸른 새벽하늘이 무거운 짐을 가볍게 해준다.








일상을 떠나 지리산에 몸을 맡기고 성삼재 오름길에 반야봉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아본다



무엇인가 얻고자 떠남도 아니요/구도자처럼 버려야 할 것이 있어 떠나옴은 더욱 아니다



어머니 품속 같은 지리산자락에 안겨 어리광이라도 부려보고 싶은 밝은 표정들이 아름답기만하다 .





해발1505M에 위치한 노고단대피소 도착시간은13:25/성삼재에서 40분걸렸다



이곳에서 햇반과 라면으로 점심을먹고/꼭지님표 양념돼지불고기로 영양보충후 14:22분에 출발했다 .









우리네 세상살이란놈은 늘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어 두려움속애서 넘어지고 좌절하지만



노고단 고개로의 오름길은 아름답기만하다/노고단대피소에서 15분 걸렸다 .














돼지평전에서 바라본 노고단/이때가15:19 /노고단고개에서 45분지난 이곳은



숲이 우거져 겨울에만 하늘로 가는길을 볼 수 있다.











경상남도/전라남도/전라북도 3곳이 만난다하여 붙여진 삼도봉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의 본적은?/스톰님은 갈증해소중...














성삼재 떠나온지12.2k를 7시간 걸려 도착한(19:43) 연하천의 모습이다



비박하려는 산객들로 가득하다 /먼저 도착해 자리확보해 놓고 산우기다리시는 백운호수님 모습이 보인다 .



우린 이곳에서 삼겹살과 소주로 피로를 풀었고 환상적인 첫날밤(?)을보냈다.



머리위로 별이쏟아지고 북두칠성은 파수군처럼 빛났다



우주공간의 어느 작은별에 살다가 지구에 내려와 여우를 만나서



" 진실한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거야!"란 이야기를 듣고



자기별로 돌아간 어린왕자의 별자리도 바람타고 내려와 내눈을 감긴다.









둘째날/예정보다  서둘러 김치와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하고 07:21에 연하천을 떠나와



벽소령 가는 길에 뒤돌아본 형제봉 모습이다



지리는 계절에따라  옷을 갈아 입지만 결코 서두르는 법이없다/6월인데도 아직 초봄의 연두빛으로 숨을 쉬며



지난 겨울 이야기들을 잊지않고 대지와 호흡하며 여름을 준비해오고있다














숲속의 쉼터가 능선길에 모습을 보인다/벽소령이다.



어느 동화속의 숲속 요정들 만이 살고 있을 거라 이야기도 지어보며  마음속에 담아둔다.









벽소령을 지나온지 1시간 남짓 /선비샘이다.



지리산자락에 머무는 다람쥐중에 이곳 출신이 가장 머리가 좋다고한다(?)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지만 이곳에서 한목음 목을 축이고나니 더이상 부러울것도없다.



소박한 물줄기가 정겨워 나무가지꺽어 이쑤시며 팔자걸음 걸어본다.





12:05칠선봉 도착이다 .



선비샘에서1.7K도상거리를 1시간18분걸렸다.



힘든 오름길에서의 만남이다/허긴 일곱 신선들이 노시던 곳 이라니...





눈앞에 영신봉이보인다



저 봉우리를 넘어서야 점심식사할 세석대피소가 나온다








촛대봉(1703M)에서 바라본 세석대피소(1557M)가 멋지다.



저곳에서 13:35분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한 곳이다.



이때가 15:41이다/ 점심먹고 올라온지 28분만에 맛보는 풍광이 비록 150M고도차인데



소인국처럼 작게보인다/하늘나라에선 점이라도 보일까?



낮아지는 것을 두려워하지않게 해 달라고 소망해본다 .









연화봉(1730M)가는 길이 아름답다/봉우리형상이 연꽃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는연화봉을17:05분에만났다.





장터목대피소다(17:35) /벌써 비박자리를 확보한 산우들이 눈에들어온다.



세석대피소에서 도상거리로 3.4K에 위치 해 있고 떠나온지 2시간23분 걸렸으며



연하천을 출발한지 13,3k를 10시간14분 걸렸다.



이곳은 해발 1653M고지로 예전에 장을 열었던 터 라니 믿기지 않는다.



우린 이곳에서 선발대 2조의 덕분으로 식당에 비박자리를 확보함으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었고



다시한번 2조산우님들께 지면으로 고마운맘을 전합니다.



저녁식사는 식단표대로 카레라이스로 깔깔해진 입맛을 돋구었다.



날씨는 흐린 탓인지 별들은 볼수가없다/잠은 오지않고 뭐 마려운 놈처럼 안절부절하며 내일 날씨에 들락거리며



장터목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다/모두 갑자기 말수가 적어진 것 같았고 우리의 체력은 거의 바닥나 있었고



국립공원 관리공단직원은 전국적으로 비가온다는 일기예보라 해돋이는 볼수없다니 좋은 소식은 하나도 없었다



절망적이어서일까? 모두 신경은 날카롭기만 했다/몸이힘들면 마음도 힘든걸까?



언제 터질모를 시한폭탄 같은 불안감이 더 우울하게 만들었고/능력도없이 공지 올린것에 대한 후회스러움이



아픈어깨를 짓누른다/솔직히 기운센 대장님들이 부러웠고 남을 도울수없는 내자신에 대한 나약한 모습이



거짓말 하다 들킨 어린아이 처럼 부끄럽기만 했다.



좀더 무게를 줄일수는 없었는가? 이생각 저런생각에  잠은오지않고



별만 뜨기를 기다리며 장터목에서의 밤을 설치고 말았다.





  • ?
    슬기난 2008.07.19 15:48
    시간기록으로 보면 아마 영신봉 직전
    나무다리 오르막 올라 여러분들을 만났는데
    그때 스친것 같습니다^^*
    전생에 수많은 인연이 겹쳐 그런 만남의
    시간이 이루어졌을텐데 알아보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 ?
    이안 2008.07.19 16:56
    어? 창조사업님.. 잘 계시지요?
    지리산 가신다는 이야기는 믿을만한 소식통에 전해들었는데...
    창조사업님의 지리산이 이땠는지 이제야 알려주시다닛!

    그러게 애초부터 혼자 들던 지리산을 왠 일행을 만들어서 고생을
    자초하시고 ㅋㅋㅋ
    여하튼 고생이 좀 많았다는 후문도 지인이 전해 주었습니다.
    고생하셨구요.. 다음부터는 지각후기 말고 제때 올려 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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