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 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안도현.
...제가 좋아하는 시 입니다.
세상이 바람불고 춥다 해도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따뜻한 함바눈이 되어 내리자...^ ^
...사랑하는 오브넷 식구 여러분.
이제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수없이 많은 날들을 고민하고, 수많은 글들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 해 봐도
이별은 그냥 이별인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만큼 많은 죄책감과
죄송한 마음을 안고 이렇게 떠나갑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떠올라 눈물이 '왈칵' 쏟아지지만
웃으면서 돌아서렵니다.
저는 버릇처럼 이곳을 그리워 하겠지만
아쉬움도, 그리움도, 그리고.......
... 다 모두 다 여기에 두고 가렵니다.
...감사했습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정말 넘넘 갑작스런 들꽃님과의 이별앞에~~~
늘 깊은감성으로 만나게 해주시던 작품과 마음
아름다운우정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고 멋진작품 많이 하셔요~~~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