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아버님께서 병환중에 계셨는데 지난 월요일 새벽에
돌아가셨습니다.
멀리 타국에 있어서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지키지 못한것에
불효자가 되어버렸다는 자책을 하고 있을 달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집니다.
혼자 모든것을 감당하고 있을 달님을 생각하면....
누군가가 절실하게 필요할때 곁에 있어주지 못해 또한번 아려옵니다.
나무 -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썩은 나무가 아니다.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