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6.10.03 23:39

빈...

조회 수 2076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음악의 도시, 예술의 도시...오스트리아의 빈...
모짜르트, 슈베르트, 요한시트라우스, 베에토벤, 브라암스 등등...
야생마하고는 가장 어울리지 않을 도시...

위 음악가들 한자리에 묻혀있는 곳에도 다녀왔는데
그 천재 악성들도 죽으면 무슨 소용 있을까요...
오늘날 우리 오브넷에서도 종종 아름다운 선율 들을 수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겠죠.
무덤가에 꽃 한송이 놓아 주었어야 했는데...
쉰부룬궁전에 있는 마리앙또렛이  바라보았을 노란 장미꽃을 가져가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얼떨결에 오페라도 한 편 감상했습니다. 멋진 오페라하우스 만나서 사진찍고
둘레를 한바퀴 도는데 입석표 파는곳에 사람들 줄이 쭉 서 있더군요.
호기심에 살짝 가봤는데 줄이 생각보다 길어서 머뭇거리다 포기하려 하는데
제복입으신 관리하는 할아버지께서 줄을 바짝바짝 붙으라고 근엄하게 말씀하신것과 동시에
뒤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제 뒤에 서더군요.

참나...제목도 모르고 자막으로 대충봐도 내용이 가물가물 합니다.^^
두 시간여의 그 지루한 기다림끝에 난생처음 보게된 오페라...
왜 오페라에 열광하는지...그게 얼마나 멋진 예술인지 조금은 느끼겠더군요.
로베르토가 죽은 뒤 그 고요함속에서 애잔하게 처연하게 울리던 여왕의 노래는 정말...

예전엔 무슨 귀신같은 소리냐 했었는데...정말 감동이 일더군요.
내용을 잘 알고 갔더라면 좋았을텐데...조금은 아쉽습니다.
지금 뭐하고 다니는지 모르겠어요. 뮤지컬에 갤러리에 오페라에...
이제 러시아에 가서 발레만 보면 되나요? ^^*

근교의 그린칭이라는 포도밭이 있는 숲에도 다녀왔는데
시원하고 도토리가 허리한번 숙이면 한자루 주울정도로 많아요.
밟지않고는 숲길을 걸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포도가 탐스럽게 익은 마을에 와인파는 선술집의 운치는 가을을 깊게 만듭니다.

빈으로 오기전에 슬로바키아의 브라지슬라바에 들렀는데요.
우리브랜드의 자동차 D사의 에*** 타고 국경을 넘었습니다.
고마운 슬로바키아의 아저씨...국경이 그리 멀고 교통수단이 없을줄은 전혀 몰랐네요.
그리고, 슬로바키아 아가씨들 무지 예쁩니다. 유럽에서 가장 예쁜듯...

올드타운의 거리도 예쁘고 성 위에서의 조망도 참 좋았습니다.
특히 성 안에서는 다 빈치 코너가 마련되어 그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예술가가 아닌 천재 물리학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일상에 광범위하게 그의 설계와 이론등이 쓰이고 있더군요.

추석인가요? 작년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닭튀김으로 보름달보며 맞았었는데
올해는 프라하에서 맞게 되겠네요. 프라하에서의 추석이라...
풍성하고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십시오!

  • ?
    오 해 봉 2006.10.04 23:50
    자유누나 말데로 꼭 만나게나,
    멘홀 열고나오는 동상은 군인이던가 기술자이던가,
    작년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올해는 프라하에서의 추석을 맞는다고,
    내년에는 새신부와 군산에서 맞게나.
  • ?
    선경 2006.10.05 11:30
    예술의 도시 빈에서의 향기가득한 장미와 함께
    유명한 오페라를 관람하시고~~~정말 이젠 소련의 발레를 구경하면
    부러울것이 없네요~~~
    프라하에서 추석 아름답게 보내세요~~
    오선생님 말씀대로 내년엔 결혼초대장 보내세요^^* 꼭~~
    저도 고국에 갈수있는 기회를~~~주세요^^*
  • ?
    야생마 2006.10.07 18:34
    ^^* 내년엔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했으면 좋겠군요.
    군산에서 맞기는 어렵겠지만요.
    프라하에서 많은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보냈답니다.
    선경님...제 결혼에서야 고국에 오신다면 글쎄요..
    언제나 고국땅 밟으실지 가늠하기 힘드시겠습니다.^^

    짤츠부르크,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 서부 아쉽네요.
    근데, 빈...정말 멋진곳이네요. 가기전엔 별 느낌 없었거든요.
    서서 보는게 싸니깐 오페라를 봤지요. 비싸면 발레 안봅니다.^^

    그나저나 이집트에서 가짜로 만든 국제학생증...
    본전의 스무배는 뽑는군요.
    동유럽과 중동지방 여행엔 필수입니다.
  • ?
    김현거사 2006.10.10 08:26
    음악의 도시 빈 구경 잘했씨요.
    야생마님 덕택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산자마츠리(三社祭) 8 야생마 2007.05.20 2105
110 사해를 지나서... 4 야생마 2005.12.18 1772
109 사막도시 Yazd 7 야생마 2005.11.12 1551
108 사랑코트, 페와호수... 8 야생마 2005.05.20 1372
107 사과향기 그득한 마날리. 8 야생마 2005.08.18 1483
106 빗속의 수국(水菊) 10 야생마 2007.06.24 1936
» 빈... 4 야생마 2006.10.03 2076
104 비글 해협 [Beagle Channel] 탐사 5 야생마 2008.09.20 2720
103 블루마운틴 5 야생마 2008.02.16 1213
102 블레넘(Blenheim)의 가을 4 야생마 2008.04.19 1205
101 블레넘 포도밭 정경 7 야생마 2008.05.18 1503
100 블라디보스톡에서... 8 야생마 2006.11.02 2317
99 붉은장미- 페트라. 7 야생마 2005.12.21 1723
98 봄이 오는지요? 4 야생마 2006.02.27 1530
97 봄이 오는 퍼스(Perth) 11 야생마 2007.09.16 1461
96 봄이 오는 웰링턴 6 야생마 2008.08.22 1510
95 봄이 오는 섬진강 15 야생마 2007.03.04 2014
94 번지점프를 하다 7 야생마 2008.04.04 1342
93 번버리와 버슬톤 4 야생마 2007.12.08 1103
92 반야봉에 오르다. 11 야생마 2007.02.10 16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