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이

by 야생마 posted Feb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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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고 수준높은 문화시설에 위용에 찬 건물들,
무엇보다도 활기찬 모습의 시민들. 정말 최고입니다. 서울이 최고!
전철로 건너면서 보는 한강야경도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멋진 산에 조금만 벗어나도 근교에 아름다운 곳들도 많구요.

감기가 살짝 든 상태라서 황사소식에 걱정이었는데 비켜나서 다행이고
어제는 정말 파란 하늘이 눈부시게 아름답더군요.
북한산에 가려했는데 몸도 좋지않고 약속도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시내 여기저기 배회하며 남산에서 조망하는걸로 만족했습니다.
오랫만에 가보니 남산도 좋네요. 외국인도 많아서 반갑구요.

서울에 가는김에 살짝 내비쳤는데 저녁 사주신다는 분이 몇 분 계셔서
좋은시간 갖게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의외로 많이 오셔서 놀랬다는...
처음 뵙는분들 정말 반가웠구요. 멋진분들이 많으시네요.
여러가지 이해를 해주시고 좋은말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좀 뵙지요. 오프에만 오시지 말구요. 김수훈선생님! 사진좀 주세요.

또, 싱글들 모여서 사랑의 작대기 뭐 그런거라도 하려했는데...
제가 (출가?가출?)한 몸이니 사회를 보면 딱 되는데...어때요 함 해볼까요?^^
찾아보니 별로 없네요. 어찌하다보니 갑장들만 셋 모였는데 많이 반가웠고
터놓고 시원하게 청승떨다 어느새 두사람 신경전이 불꽃을 튀더만요.
조심스럽습니다만, 먼훗날에도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참 좋겠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는 왕따를 당한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오프에선 항상 그랬던것 같기도 하고...
여행중 정말 재미났던 얘기 준비해서 갔는데...
어떤 고리역활을 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가네요.^^
정말 그렇다면 싱글들 더 모이게 해야하는데...
제가 옆에서 바람잡는건 제법 하거든요.

암튼, 즐겁습니다. 제 딴엔 그 즐거움을 여러번 갖고싶어서 잔머리를 썼는데
은근히 피곤하네요. 이틀연속 지하철 막차에 쫓기게 되고...
힘들어도 일산에 가야합니다. 저는 밥만주면 어디든 갑니다.

그리고, 섬호정선생님! 정말 제가 그런건 원하지 않는데요.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언젠가 꼭 그마음 갚을께요.
잘 가지고 있다가 요긴하게 의미있는 곳에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깊히 감사드리구요. 꼭 오랫동안 건강하셔야 합니다.

오랫만에 마셔보는 막걸리도 참 맛있네요.
주머니가 비었어도 푸짐하게 막걸리 마셨던 익산 중앙시장 2층
순대곱창집 인심좋은 아주머니 생각도 나는군요.
주말 잘 보내세요. 안전산행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