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

by 야생마 posted Aug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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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호수와 가트들이 빙 둘러서있고 그 뒤로 사원과 여러건물들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는 푸쉬가르와 핑크색도시 자이뿌르를 지나
지금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에 와 있습니다.

저녁에 도착했는데 숙소 옥상에 있는 식당에서 바라보는
석양속의 타지마할 많이 신비로웠고 아름다웠습니다.
진원님이 전에 소개해 주셨으니 잘 아실테구요.

역시나 방학때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어린자녀들 데리고 온 가족도 볼 수 있고
역시나 대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많이 반갑지요.

참 좋네요. 근데 샤자한이 죽은 뒤, 합장되었나 봅니다.
가묘가 나란히 함께 있더군요. 뒷편에서 잠깐 누워있었는데
하얀 대리석 바닥은 참 깨끗했고 야무나강에서 불어오는
바람 아주 시원했습니다.

그 당시 많은 국고를 고갈시키며 아들에게까지 원성을 들어
쫓겨날 정도로 건축광, 편집광인 샤자한.
그 덕에 후대사람들은 엄청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으니
그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런지요.

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무리 애틋하다지만
우리같은 사람은 초라해서 어디 장가 가겠습니까...
























타지마할에서 보는 아그라성.






이상은 타지마할 안에서...












아그라성에서 영화촬영이 있었습니다. 인도영화는 중간에
춤을 추는 장면이 많은데 그 춤꾼들과 아래는 주연배우들인데
여배우 한번 보려고 참내...별로 예쁘더군요.






샤자한이 바라보던 애틋한 마음을...
이상은 아그라성에서...




다시 타지마할...




숙소 옥상에서 보는 노을속 타지마할.

푸쉬가르, 자이푸르의 모습도 나중에 기회되면 보이겠습니다.
괜찮은 곳들인데 사진이 어찌 이상하게 관리가 되어서요.

이제 인도의 수도 델리로 갔다가 히말라야가 있는
북인도로 향할 예정입니다.
네팔에서 잠깐 스치듯 인사했던 젊고 예쁜 여인을
우연하게 타지마할에서 다시 만났는데 동행이 될듯 하네요.
젊고 예쁜 여인...어떤 여행길이 될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도 많이 더운신가요? 이곳도 많이 덥습니다.
어젯밤은 그리움이 사무치더군요. 한마터면...
우리님들과의 지난기억들부터 김치 한조각까지
다 소중하지 않은게 없답니다. 소중한 시간들 잘 나누십시오.
건강하십시오. 델리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