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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5.09.06 19:48

암리차르 황금사원.

조회 수 157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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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다시 델리로 후퇴해 있습니다.
갑자기 몸도 좋지 않았고 네팔에 계신분께 연락도 하고 싶었고...
제대로 된 식사는 아니지만 우리음식 먹을 수 있으니 조금 쉬고
파키스탄에 대해서 공부도 조금 더 하려고 합니다.

누군가는 동행인과 헤어진 뒤 실의에 빠져서 의욕을 상실한게
아니냐는 얘기도 하시는데 그런건 아니구요.^^
배웅을 받는것보다 먼저 보내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삼일 머물다 씩씩하게 들어 갈 예정입니다.

국경과 가까운 암리차르 황금사원에서 며칠 머물렀는데
여행자들을 위한 무료숙소가 열악하지만 구비되어 있고
식사도 아무때나 가서 그냥 먹을 수 있고 물도 마음대로 마시고
사원경내는 참 시원해서 그냥 생각없이 지내기 좋더군요.
세계최대의 무료식당이 있는 셈이지요.
짜파티 몇장에 달을 찍어먹는 수준이지만요.
성의표시를 하면서 3일동안 머물렀습니다.

시크교의 총본산인데 다른종교완 다르게 신상이 없다지요.
머리를 안보이게 감싸야만 경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당연히 신발을 벗어야하고 입구에서 발을 씻어야 하구요.

1919년에 영국군이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많은 학살이 생겼는데
그 뒤로 인도와 영국사이가 급격히 멀어졌고
간디의 불복종운동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힌두도 아니고 무슬림도 아니다.
오직 내가 따르는 신만이 신의 길이다.

하루종일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고 종교적 노래가락이 흘러나오고
황금으로 덮었다는 호수중앙의 황금사원을 바라보며
명상도 조금하고 대화도 나누며 제법 평온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실하게 몇 장 찍어봤습니다.
정말로 파키스탄에서 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
    오 해 봉 2005.09.06 21:53
    야생마님 반갑네,
    가무잡잡한 사람들중에서 야생마님이 가장 잘생겼네,
    이곳은 태풍나비 때문에 바쁘다네,
    서울을비롯 서해안쪽은 피해가없는데 남해안과 부산 울산 포항은
    바람과 폭우로 피해가 많다네,
    건강하게 잘 있길바래.
  • ?
    눈팅 2005.09.07 09:40
    건강이 최우선 입니다.
    특히 객지에선...

    이젠 거의 인도인이 다되셨습니다.
    모습까지...

    건강하시고...
  • ?
    선경 2005.09.08 00:39
    언제나 건강이 우선이지요
    마음의 여유도 ,,,,긴여정길 늘 행운의 여신이 함께하길
    바란답니다
  • ?
    섬호정 2005.09.09 04:49
    계절이 여러번 바뀌었으니 그 긴 여행길에
    탈 나면 안되요 야생마님..
    마음도 지치는가 싶어 염려되어지네요..

    그 모습 귀국하면 외국인으로 착각하겠구먼...
    군계일학 ...
  • ?
    섬호정 2005.09.09 04:53
    야생마님 덕분에
    편히 앉아 황금사원 만끽합니다
    어느 누가 찍어온 사진들 보다
    정감있고 아름답게 보이누만...
    저 황금사원~!

    특파원 약속? 지키느라 무리하진 마세요...합장
  • ?
    야생마 2005.09.09 22:01
    지금 네팔까지 와 있습니다.
    이러다 고국까지 돌아갈런지요...^^
    모레 아침 비행기로 다시 델리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국경을 넘겠지요. 표를 이미 샀으니 꼭 갑니다.

    가을이 오긴 오는 모양인지 왜그리 마음이...
    사람이 보고싶네요. 저렴한 표가 있으니 다녀가라셔서
    기다려 주는 사람도 보고 삼겹살이며 여러가지 잘 얻어먹고...
    고향에 온 기분이네요.

    카트만두 날씨는 시원하고 참 좋습니다.
    아직 몬순기간이라 하루한번 비가 내린 후 상쾌하게 하늘이 열리고...
    그리고...타멜거리가 이렇게 깨끗하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네요.
    역시 네팔이 저의 정서엔 더 정겹고 좋게 느껴집니다.
    인디아여...깨끗하고 차분함에 대해선 네팔을 배워야 할것인데.

    오다가 룸비니에 들렀는데 아직도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섬호정선생님의 구품연지춤 공연을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마당으로 반딧불이가 두어마리 날아다니는데 참 괜히 구슬퍼서...^^

    가을을 어찌들 맞으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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