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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193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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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 3주년 되는 날이군요.
세계평화를 위해 독재권력에 눌려있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자유와 행복을
주기 위해 대규모 공습과 함께 시작된 이라크 침공이 벌써 3년이 흘렀네요.

막상 확인해보니 전문가를 총동원해서 샅샅이 뒤져봐도 대량 살상무기는
단 한개도 나오지 않았다면서요. 유가가 안정된 것도 아니고...
이라크에 평화가 왔나요? 내전까지 벌어져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고통받고 있습니까...

부시 미 대통령의 측근인 군수업체 돈방석에 앉았다고 합니다.
미국정부는 제정적자에 파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하구요.
그만 물러가야지요. 후세인도 법정에 서 있고 그만하면 많이 먹었잖아요.
무역센터 테러를 가한 빈라덴은 잡지도 못하고...가서 빈라덴 잡아야죠.

뉴스를 보니 부시와 블레어가 이라크 침공전에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하네요.
신성모독도 유분수지...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대량살상무기 하나 없다는
것을 몰라서 그런 계시를 내렸을까요. 뻔뻔한 거짓말을...
절대자를 모독하는 그들은 지옥불에 떨어질 것입니다.
야구대회도 보세요. 쿠바의 참가를 막으려 하질 않나...이상한 경기방식이며..

이스라엘이 총선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에 쳐들어가 교도소를 박살내고
사람을 끌고 가는 전 국가적 테러를 저질렀는데요. 부시에게 묻고 싶네요.
테러와의 전쟁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민주주의가 뭡니까...
선거를 통해서 합법적으로 집권한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왜 인정하지 않는지...

심판의 날...하나님께선 분명 성경말씀을 행하지 않고 극악무도한 짓을 행한
그들을 무섭게 심판하시리라 믿습니다.
왜 예수께서 세상 많고 많은 나라중에 유태인의 땅에 가셨을까요.
죄가 가장 중하고 사악한 곳에 스스로  최고의 고난을 택하신 거라 생각됩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영접하지도 못한 주제에 아직도 그 숭고함을 깨닫지 못하고...
팔레스타인의 인디파타는 승리할 것입니다.

또, 예술을 사랑하고 길을 물으면 손가락으로 가르켜도 될것을 직접
그 앞에까지 바래다주고 길을 갈 정도로 친절을 아끼지 않고
시인의 묘비에 손을 얹고 시 한수 읖으며 눈을감고 경건히 추모하던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이란(IRAN)을 가만 내버려 두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말 저번주 세인트 패트릭스데이 축제가 열렸던 트라팔카 광장에서
반전집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인종들이 모여있는 런던에선 많은 사람들이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거리 행진도 하고 춤과 노래와 더불어 뜨겁게
호응하더군요. 평화를 향한 염원이 온 지구상에 잘 퍼지길 바랄뿐입니다.
중동에서의 좋은추억 때문만이 아니고 군중심리에 휩쌓여서도 아닙니다.
월남전 참전하셔서 외화 많이 벌어오신 오해봉 선생님께 혼날 각오하고
이 글을 쓰는건데 조금만 꾸짖으세요..^^

그 날, 이스트본에서 유학중이신 오브넷가족을 만났습니다.
지켜 보시기만 하시다가 저의 이집트 여행때 도움도 주셨었는데
꿈꿔 오셨던 유학(어학연수) 생활을 잘 이루고 계셔서 보기 좋더군요.
점심을 함께 먹고 잠깐 가볍게 걷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박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참 반가웠습니다. shiptail이라는 닉네임 재밌었습니다.
배꼬리..^^  이름이 얼추 짐작이 되지요. 공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 전날엔 인터넷 광고보고 이삿짐 나르는 아르바이트 하루 했는데요.
장기간 여행중에 몸이 맛이 갔는지 수저 들기도 힘들 정도로 근육통이...
60파운드...10만원 조금 넘는 액수. 한달짜리 버스카드하고 500g짜리
포장김치 세 봉지 정도 살 수 있겠네요. 뿌듯함이 있습니다. 일 또 없나...^^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에선 돈 쓰는게 조금 아깝습니다.

아니, 매화 산수유 아직 피지 않았나요? 보고 싶습니다.


  • ?
    H.S 2006.03.21 09:35

    영원한 패권국가는 없습니다.
    영국도 보세요. 대영제국의 영광이...
    하지만 이젠 문화대국이 되어간다고
    얼마전 KBS 에서 특집 방송이 있었지요.
  • ?
    선경 2006.03.21 10:58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오브넷가족을 만났군요,,,반가우셨겠어요
    아르바이트 하셨네요,,,갑자기 힘든일 하셨군요
    건강 조심하고요,,,언어공부 열심히하시나요^^*
  • ?
    아리엘 2006.03.21 11:24
    그동안 일도 했구나~^^;;
    잠잠하다 했더니.....
    매화랑 산수유는 담주쯤이면 만개하지 않을까...기대하고 있어.
    지난주에 섬진강변에서 숙진이네 가족과 번개할려고 했다가...아직 이르다고 해서...미뤘쥐~히히

    그나저나 오랫만에 일해서 번돈 아파서 나가면 안되는데.......
    아프면 더 안되니까....잘쉬고 잘먹고...^^

    이번 야구에서도 그랬지만 미국이야....뭐...언제나 욕먹어도 싼...
    으이그~
  • ?
    오 해 봉 2006.03.21 23:16
    부도옹님 H.S님 선경님 의견과 동감입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젊은 야생마와는 세대나 견해차이가 되겠네만
    후세인은 자기를 반대한다고 얼마나많은 이라크 사람들을 악날하게
    죽였던가,
    그리고 석유를팔아 무기를사서 선량한 이웃나라들을 공격했던가,
    이란은 핵무기를 들먹이며 중동평화를 위협하고 있지않는가,
    미국과 우호적이라고 한국상품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네,
    미국이 하는짓을 옰다고 하는것은 아니네만 모든나라들이 세계평화를 위한 절절한 방편이라고 묵인해 주었지 안는가,
    우리나라도 증강된 여단규모의 병력을 평화유지군으로 파평했고,
    흰구름 흐르는데로 역사가 흐르고 있는것같네,
    세계권력은 칼-공장연기-총구멍을거쳐 지금은 손가락에서 나온다고해,
    shiptail 란분이 궁금하니 사랑방에 들려주도록 안부전해 주게나.
  • ?
    김현거사 2006.03.22 05:59
    유대교 기독교 회교는 원래 다 같은 종교지요.하나님을 섬기는.
    유대교서 기독교가 나왔고,기독교서 회교가 나왔지요.
    기독교가 한배에서 탄생한 아랍 회교를 탄압한다는 종교적 해석도 있지요.
  • ?
    야생마 2006.03.22 07:15
    shiptail님은 공무원이신데 뜻한바 있어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보기는 힘들구요. 곧 인사 하시겠지요.
    많이 꾸짖으실줄 알았는데...^^ 너그러운 말씀 고맙습니다.
    서로 다른 견해들 유연하게 대화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비지정등산로, 휴식년제등 모든 사회문제들 유연함이 필요하겠죠.

    전 반미주의자가 아닙니다. 미국...이름만큼 아름다운 나라인데..
    세계경제를 끌고가고 문명의 발전을 선도하는 멋진 나라지요.
    다만, 부시와 네오콘이 반미감정을 너무 조장하고 있어요.
    반미감정 조장하는 그들이 한미관계를 위해 빨리 물러나길 바랍니다. 미국국민들도 이라크전 지지율이 29%로 반토막 났더군요.
    이란에게 또 무력사용 한다는건 정말 안되지요.

    이스라엘인들의 고난한 세월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근데, 지금 그들이 행하는 일들은 정말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 좋은 머리를 중동과 평화를 이루고 사는데 쓰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껏 생각해낸게 분리장벽이라니...동예루살렘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땅을 완전 독립시켜주고 평화협정 맺으면 될것을...
    모두 하나님의 자손일테고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더군요.
  • ?
    shiptail 2006.03.23 01:18
    런던에서 오브넷 '스타'를 뵈었습니다...속이야 어떠실지 잘 모르겠지만, 1년이상 집떠나 계신분 치고는 말끔하셔서 놀랐습죠...@@
    오해봉님 소개로 오브넷을 알게되었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산행했고, 오브넷 가족과 더 인연이 더 있다면 지리산에서 마주칠수도 있겠는걸요~~
  • ?
    오 해 봉 2006.03.23 12:53
    부도옹님은 영리한 탐정이네,
    shiptail님은 나와함께 근무하던 착하고 예쁜 여직원인데 1년간
    휴직계를내고 어학연수를간 당찬 아가씨라네,
    쌍계사위 어디서 혼자 지도만갖고 등산로도 아닌곳에서 헤멧다고 해서 처녀가 겁도없이 혼자다닌다고 혼도 여러번 냈었다네,
    어떻게 영국까지가서 야생마를 만났는지 사람은 좋은 일만하고 살아야 하는것 같네,
    야생마님 이선미님 건강하고 좋은일 만있길 기원해.
  • ?
    야생마 2006.03.23 21:37
    뵙는동안 그런 말씀은 없었는데 오해봉선생님과 그런 깊은 인연이
    계신 분이었군요. 참말로 세상 나쁜일 하고 살면 안되겠구만요.
    귀신같은 부도옹님...기가 막히게 이름도 맞추시고 놀라운데요.
    무리하시다가 헛다리를 짚으면 안되십니다.^^*
    중동에서 민간인 희생소식이 자꾸만 들려와서 안타깝네요.
  • ?
    공수 2006.03.23 22:12
    많은 <시간과 여행거리> 만큼이나 생각을 하면서 다니는 것 같아서 참 부럽군요!

    다시는 없는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보고 듣고 생각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참 언제쯤이나 돌아오지요?
    '가는게 간것이 아니고 오는게 온것'이 아니었던가요?
  • ?
    야생마 2006.03.27 08:35
    요즘 영어공부 한답시고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쓸데없는 잡생각을
    해보곤 하네요. 그냥 그렇게 즐겁습니다.
    언제 가게 될런지...그냥 그 곳 어디메에 있는듯 여겨져요.
    큰일났어요. 이젠 여기가 어딘지 갈 곳이 어딘지 무뎌져서는...
    오브넷이 있어서 어떤 이해관계 얽힘없이 서로 부담없이 순수하게
    마음 나눌 수 있어서 어디에 있던지 마냥 즐겁네요.
    쌍재의 하늘은 항상 마음속에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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