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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2211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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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나라. 영혼의 나라.
북쪽으로 7000미터급 탕그라산이 있는 산맥이 있고
동쪽으로 운남,사천을 막고있는 곤룬산맥이 버티고
서쪽으론 수미산(카일라스)등 광할한 벌판과 험준한 산맥.
그리고 남쪽으로 제가 넘어가야 할 히말라야가 있는
세계의 지붕. 티벳.

척박한 삶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않고
항상 신에게 감사하는 순수가 넘치는 사람들.
주인없이 비어있는 포탈라궁에 지금도 길바닥에 엎드려
존경과 사랑과 믿음을 지금 이순간도 끊임없이 보내는 사람들.

힘겹게 탕그라산맥을 넘을때도 고개 근처에서
버스도 속도를 늦추고 고개에 다다랐을때 기도문이 적혀있는
색종이가 뿌려지더군요. 버스를 휘감고 고원을 날아갑니다.
옆자리의 아주머니 손을모아 합장하고 기도문을 외웁니다.
고개를 넘을때나 다리를 건널때나 무사히 지날수 있음에
그저 그들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양과 야크를 몰던 아낙네들 버스가 지나칠때
바르게 서서 창문을 바라보며 미소를 보냅니다.
그리고는 기도바퀴를 돌리며 또다시 만트라를 읖으며
또다시 신에게 감사를 드리며 고원을 걸어갑니다.

짜시뗄레!! 짜시뗄레! 티벳...
저는 27시간만에 도착한 티벳의 수도 라싸에 있습니다.
그냥 너무도 좋습니다. 행복해서 눈물이 납니다.
그들은 영혼으로 대화를 나누는지 도시는 참 조용합니다.


여인숙 제방에서 본 포탈라입니다.


저의 숙소 옥상에서 본 오늘 아침의 조캉사원입니다.






얼어붙은 강을 건너다 본 모습들입니다.
버스가 건널 수 있도록 가볍게 사람들이 내려서 건넜어요.








티벳에서만 사는 동물입니다. 버스안에서 찍은거라 흐립니다.
티벳사람들도 자주 보기 힘든지 신기해하며 좋아하더군요.




사진 도배가 될텐데요. 랑무스의 모습입니다.
그다음 구채구, 샤허, 송판 horse treking의 모습도 보여드릴께요.

랑무스...
루얼까이 평원을 지나고 고산을 넘고 또다시 평원을 고산을...
고산병과 멀미로 탈진 직전까지 갔던 가장 힘들게 갔던 곳.
눈쌓인 위험한 길에서 가슴 조이기도 하고...
아직도 칼을 차고 다니고 천장을 지내고 암튼 충격적인 곳.





루얼까이 초원. 파란풀들이 자라면 아름다울텐데...
양과 야크, 말들이 엄청나게 흩어져 있습니다.


랑무스 가는 길...









독수리들이 무엇을 뜯고 있는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굳이 볼 필요없어요. 원하시는 분께는 메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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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훈 2005.03.07 14:03
    이번에는 없나 했더니, 어김없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가씨 사진>
  • ?
    진로 2005.03.07 14:14
    만복대같은 산도 있구려....ㅎㅎ
    여자만 올린다고 말이 나오니 중간 남자도 끼어 넣으셨군요...ㅋㅋ
    건강하시길....
    벌써 티벳사람 같습니다.....^^
  • ?
    소영진 2005.03.07 15:01
    독수리가.........음 보면 안될건가봐요
    밑쪽사진이 티벳시내인가요
    옛날 서부영화에서 보는것같이 산밑에 시내가 형성되네요
  • ?
    끼득이 2005.03.07 15:40
    막힘이 없이 뚝 터진 넓은 자연이 참 좋습니다.
    야생마님 건강 하시구요..^^
  • ?
    야생마 2005.03.07 17:04
    여인들의 모습은 항상 아름답지 않습니까...
    복장이나 얼굴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던건데.
    밑에는 랑무스라는 첩첩산중속의 조그마한 마을입니다.
    드디어 도배가 끝났네요. 너무 많은 공간을...
    머리도 조금밖에 안 아프고...누가 저를 위해 기도 해주셨나...
    너무나 좋고 또 지치고 그러네요. 며칠간 아무것도 안하고 쉴겁니다.

  • ?
    김현거사 2005.03.07 17:14
    천축국 다녀오신 혜초스님처럼 그 먼데를 호기심 많은 우리 야생마님이 잘도 달리는군요.건강 무리하지 마시고 잘 다니세요.
  • ?
    허허바다 2005.03.07 20:52
    이젠 티벳의 풍경 마치 옆동네 그것 같다고 느낍니다 ^^*
    이러다 달려갈라... ㅎㅎㅎ
  • ?
    타타타 2005.03.07 21:35
    점점 더 보기 좋아지고...
    점점 달려가고 싶습니다.
    큰일이군..
  • ?
    오 해 봉 2005.03.07 23:27
    몇번을 보아도 신기한곳들이네,
    moveon님 길없는여행님의 여행기와 대조해보았지,
    장기간 장거리여행에 힘이들겠지만 무지하게 멋있어 보인다네.
  • ?
    선경 2005.03.08 01:40
    드디어 험준한 탕그라산맥을 넘어 라싸에 도착하셔군요
    짜시텔레!!!...야생마님
    버스가 가볍게 가라고 내려서 얼은강을 걸어가는 모습...
    넓은들판에 양과 야크들의 노니는 모습....
    눈쌓인 설산...모두가 평화롭군요...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휴식의 시간 되세요....
  • ?
    장기성 2005.03.08 09:45
    귀한 사진..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조심하시길...
  • ?
    야생마 2005.03.08 21:39
    오늘 라싸의 하늘은 아주 푸릅니다. 지난가을 쌍재의 하늘처럼...
    볕이 참 따사롭네요. 바코르 광장 한쪽에 누워 잠깐 낮잠 잤어요.
    여기도 3500미터가 넘는 곳인데 눈도 보이지 않고 참 이상합니다.
    많은 인파가 모여있는데도 참 조용하고 차분하고...

    감사합니다. 여러님들의 관심과 격려로 배탈,감기 한번없이
    무난히 티벳까지 잘 들어왔습니다. 티벳이 가깝게 느껴지나요.
    그게 제가 바라는 건데요.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지금 참 좋은 기분인데...당분간 그 느낌에 취하다가
    히말라야를 넘어가렵니다. 오브넷 특파원 이 정도면 합격인지요.
    항상 저의 가까이에 계신님들...건강하십시오.
  • ?
    하해 2005.03.09 01:52
    우리 야생마님이 기분 정말 좋으신가 봅니다.
    평안한 듯하니 푹 잠겨 여유롭게 보내시고요.
    감동의 사진들은 잘 보관하세요. 잃어버리지 마시고. 무슨 뜻인지
    알지요^^ 시간나면 따로 카피해놓을 예정인데 후일 사진이 배꼽만 보이면 난감 그자체 입니다^^
    즐겁게 보내시고 다음 이야기 또 기다립니다~
  • ?
    길없는여행 2005.03.09 15:27
    눈이 참 많이 쌓였네요.
    외곽 시골마을도 라사의 시내도
    친근히 다가오는구려~~
    그 느낌들.. 조금이나마 이리 나눠주니
    다시 한번 감사~~~

  • ?
    야생마 2005.03.09 23:05
    하해님...사진이야 cd로 잘 구워놓고 있지요. 남는건 그것뿐이니요.
    말씀들으니 일단 합격점이네요. 과락은 훨씬 넘긴듯하고...성공이네요.

    항공료에 TAX 붙이고 인천까지 교통비, 인천 하루 체제비, 공항까지 비용, 태국에서 한 일주일 STOP OVER까지 계산해서 남대문시장에서 넉넉하게 환전했습니다만, 춘절이라는 복병때문에 물가인상에 예정에 없던 시상반나, 구채구등 사천성북부 곳곳 다니느라 예산이 초과되네요.
    2~3백불 더 써질듯 하지만 그 만큼의 가치는 충분히 한듯 합니다.
    배삯, 비자피, 교통비 부담이 많이 크군요. 입장료는 운전면허증으로
    계속 학생할인 받아서 절약이 많이 됐는데...

    길없는여행님은 옛추억이 물씬 나신다니 많이 기쁩니다.
    근데 제 발음이...TASHI DELEK!! 이 맞는데 잘못되었네요.
    다 알아듣긴 하지만요. 라싸는 LHASA이니 맞는것인지...

    라싸는 햇볕이 무척 따뜻합니다. 따갑습니다. 봄날씨네요.
    섬진강엔 매화가 필때가 된듯하군요. 산동 산수유도...
    얼릉 보고싶습니다. 많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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