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2) - 한번만 더...

by 야생마 posted Dec 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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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지리산의 문도 열렸건만 귀차니즘(인터넷 신조어)에 빠져서 움직이기 힘드네요.
기껏 가까운 금강변에나 나가 보았습니다.

산행계획을 보니 솔메거사님, 진로님, 아낙네s님, 산에 가셨고
내일은 편한신발님, 닭과 계란님께서 산에 가시네요. 그 외 많은분들 산으로 가셨겠죠.
풍성한 산이야기가 펼쳐질 걸로 믿고 잘 다녀오시길 바래봅니다.

사람 사는 곳이면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는게 당연한가 봐요.
오늘도 천지가든 사장님을 뵈었는데 한국사람들 인정이 많아서...
네팔 사람들에게 자비심이나 동정심 발휘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게 어떤 단체에선 문제가 될수도 있나보네요. 사람마다 바라보는 마음들이 다르니...

제 생각은 산에 가던지, 시골에 가던지, 어떤 오지를 가던지, 그들의 생활속에 들어가
그들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같은 생각으로 풍습을 즐기고 어울려야 좋을것 같아요.
네팔 사람들이 물질적으로 부족한게 많지만 결코 미개인들이 아니거든요.
자존심도 강하고...배울게 많고 느낄게 많은 사람들인데...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아가씨들 네팔 사람들처럼 달밧 손으로 먹는걸 많이 보았어요...
우리 여인네들의 손맛이야 원래...난 아무리 좋아해도 그건 못하겠던데...
그렇게 가난해도 거지 못봤어요. 시디 신 아직 익지않은 오렌지라도 내다 팔거든요.

안나푸르나 라운딩할때 쿠디라는 강옆마을 작은 롯지에 묵은적이 있는데
그 롯지 주인이 한국에서 3년 살았는데 돈을 못 벌었다고 굉장히 자책을 했었어요.
30년 넘게 살았어도 돈 못번 나도 있다고 제법 괜찮은 위로를 해줬습니다만
그 사람들 브로커들에게 엄청난 돈을 주고 코리안드림을 꿈꿉니다.
우리는 분명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데...저도 할말 없지만, 호기심...
왜그리 전철로 뛰어들고 강물에 뛰어들고 죽이고 죽고 그러는지...

제가 지금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주말밤에 잠안와서...ㅎㅎ이해바랍니다.
행복한 세상입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셔요...







이거 때까오 아네요? 진원님네 때까오와 비슷하네요. 여기 있을리가 없는데...









이번엔 한번 제대로 찍어보려 했는데...해지고 어둑해져서야 날으니 원...
떠나간 여인의 머리결같이 회한만 남았습니다.



*영영/김세환  - 지금 TV로 7080콘서트 보는중이라 옛노래 띄워봅니다.
                     annapurna님 창고에서 얻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