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평화를 바라며...

by 야생마 posted Mar 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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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 3주년 되는 날이군요.
세계평화를 위해 독재권력에 눌려있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자유와 행복을
주기 위해 대규모 공습과 함께 시작된 이라크 침공이 벌써 3년이 흘렀네요.

막상 확인해보니 전문가를 총동원해서 샅샅이 뒤져봐도 대량 살상무기는
단 한개도 나오지 않았다면서요. 유가가 안정된 것도 아니고...
이라크에 평화가 왔나요? 내전까지 벌어져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고통받고 있습니까...

부시 미 대통령의 측근인 군수업체 돈방석에 앉았다고 합니다.
미국정부는 제정적자에 파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하구요.
그만 물러가야지요. 후세인도 법정에 서 있고 그만하면 많이 먹었잖아요.
무역센터 테러를 가한 빈라덴은 잡지도 못하고...가서 빈라덴 잡아야죠.

뉴스를 보니 부시와 블레어가 이라크 침공전에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하네요.
신성모독도 유분수지...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대량살상무기 하나 없다는
것을 몰라서 그런 계시를 내렸을까요. 뻔뻔한 거짓말을...
절대자를 모독하는 그들은 지옥불에 떨어질 것입니다.
야구대회도 보세요. 쿠바의 참가를 막으려 하질 않나...이상한 경기방식이며..

이스라엘이 총선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에 쳐들어가 교도소를 박살내고
사람을 끌고 가는 전 국가적 테러를 저질렀는데요. 부시에게 묻고 싶네요.
테러와의 전쟁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민주주의가 뭡니까...
선거를 통해서 합법적으로 집권한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왜 인정하지 않는지...

심판의 날...하나님께선 분명 성경말씀을 행하지 않고 극악무도한 짓을 행한
그들을 무섭게 심판하시리라 믿습니다.
왜 예수께서 세상 많고 많은 나라중에 유태인의 땅에 가셨을까요.
죄가 가장 중하고 사악한 곳에 스스로  최고의 고난을 택하신 거라 생각됩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영접하지도 못한 주제에 아직도 그 숭고함을 깨닫지 못하고...
팔레스타인의 인디파타는 승리할 것입니다.

또, 예술을 사랑하고 길을 물으면 손가락으로 가르켜도 될것을 직접
그 앞에까지 바래다주고 길을 갈 정도로 친절을 아끼지 않고
시인의 묘비에 손을 얹고 시 한수 읖으며 눈을감고 경건히 추모하던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이란(IRAN)을 가만 내버려 두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말 저번주 세인트 패트릭스데이 축제가 열렸던 트라팔카 광장에서
반전집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인종들이 모여있는 런던에선 많은 사람들이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거리 행진도 하고 춤과 노래와 더불어 뜨겁게
호응하더군요. 평화를 향한 염원이 온 지구상에 잘 퍼지길 바랄뿐입니다.
중동에서의 좋은추억 때문만이 아니고 군중심리에 휩쌓여서도 아닙니다.
월남전 참전하셔서 외화 많이 벌어오신 오해봉 선생님께 혼날 각오하고
이 글을 쓰는건데 조금만 꾸짖으세요..^^

그 날, 이스트본에서 유학중이신 오브넷가족을 만났습니다.
지켜 보시기만 하시다가 저의 이집트 여행때 도움도 주셨었는데
꿈꿔 오셨던 유학(어학연수) 생활을 잘 이루고 계셔서 보기 좋더군요.
점심을 함께 먹고 잠깐 가볍게 걷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박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참 반가웠습니다. shiptail이라는 닉네임 재밌었습니다.
배꼬리..^^  이름이 얼추 짐작이 되지요. 공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 전날엔 인터넷 광고보고 이삿짐 나르는 아르바이트 하루 했는데요.
장기간 여행중에 몸이 맛이 갔는지 수저 들기도 힘들 정도로 근육통이...
60파운드...10만원 조금 넘는 액수. 한달짜리 버스카드하고 500g짜리
포장김치 세 봉지 정도 살 수 있겠네요. 뿌듯함이 있습니다. 일 또 없나...^^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에선 돈 쓰는게 조금 아깝습니다.

아니, 매화 산수유 아직 피지 않았나요?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