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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6.10.07 18:20

프라하의 가을...

조회 수 234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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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스트리아 알프스쪽은 지난번 독일 주크슈피체 다녀온걸로 만족을 하고
지금은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 와 있습니다. 추석 잘 보내고 있습니다.

프라하 정말 멋지네요. 아름답구요.
프라하의 사람들 한국사람 많이 좋아합니다.
드라마 얘기도 잘 알고 있더군요. 정작 저는 본적도 없는데...

우리 브랜드 대기업 주최 달리기 행사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생수도 몇 병 얻었구요. 구시청사 광장이 마치 잠깐 고국에 온 듯한 착각이 이네요.
체코 대중가수의 공연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교외의 카를슈타인 성에도 다녀왔는데 가을분위기가 물씬 나더군요.
노란잎들이 마구 떨어지고 산골짜기가 울긋불긋 합니다.
웅장한 성 안에선 중세의 한시절로 돌아가 축제가 벌어지고 있구요.

바츌라프 광장에서 '프라하의 봄' 그들의 자유에 대한 열망도 생각해 봅니다.
그 피와 눈물의 투쟁은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것이겠죠.
한켠에 놓여진 꽃들을 보면서 우리 삶에 정말 가치있는게 무엇인지...
젊음바쳐 우리가 추구해온 시대정신을 아무렇게 팽개쳐서야 되겠습니까...

좀 더 풍요롭게 살자고 독재를 그리워하고 더 나아가 일제를 두둔할수는 없겠죠.
체코, 헝가리, 앞으로 갈 폴란드...그들이 소련의 위성국가로 남았으면 더 잘 살지도 모릅니다.
유럽의 고만고만한 나라들 자기문화를 잘 이끌면서 자존심 가지고 잘 살아가고 있거든요.

추석연휴 잘 보내시구요. 맛있는거 드실땐 제 생각해서 많이 드세요..^^*
가을분위기에 취해서 모처럼 엽서 한 통 띄워야 겠네요.
작년에 카리마바드 그 가을색에 가슴이 일렁여서 펜 들던 기억이 나는군요.

잘 지내시고 건강하십시오.
폴란드에서  소식 띄우겠습니다.


  • ?
    김현거사 2006.10.10 08:30
    체코하면 짚씨여인과 카폐가 떠오르는 나라,
    야생마여!몸 건강히
  • ?
    오 해 봉 2006.10.10 14:04
    프라하의 가을 많이 구경하고 담고 즐기고 오게나,

    "좀 더 풍요롭게 살자고 독재를 그리워하고 더 나아가
    일제를 두둔할수는 없겠죠"

    보수세력 그러니까 나이든축의 평범한 사람들은 그때 그러니까 그시절
    필요했던 한국적 민주주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네,
    김재규가 그짓만 안했어도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얼마전에 이용훈 대법원장이 한말이 맞는말 이라네,
    데모잘하고 도망잘다니고 잡히면 법정에서 재판석을향해 흰고무신을
    던져야 장관하고 국회의원하는 시대는 없었으면 좋겠네,
    그걸 못한자들은 코드인사덕에 년봉만 억대씩 타먹고 있지안는가,
    이자들이 대한민국을위해 무었을했는지 묻고싶다네,
    나는12일 심야버스를타고 덕산으로가서 태극종주나 할려네.



  • ?
    선경 2006.10.11 09:53
    우리대기업의 주최로 달리기 한다니 참으로 기분이 좋군요
    야생마님도 오랜만에 고국분들과 즐거우셨겠어요
    정말 아름다운 프라하의 가을이군요
    다음엔 폴란드에서 뵙겠군요

    오선생님 태극종주 힘차게 하셔요~~~화이팅!!!
  • ?
    야생마 2006.10.12 04:44
    그 드라마 참 재미있었나 봅니다. 저도 함 봐야겠어요.
    프라하 참 아름답네요. 교외 가을풍경은 정말 무척 운치있습니다.

    뭔가 잘못하는게 있으면 정책을 세우고 지혜를 모아서
    잘 해나가려 해야죠. 역사를 과거로 돌려서야 되겠습니까...
    고문잘하고, 권력에 뇌물 잘줘서 유착하고, 조작이나 공작잘해서
    멀쩡한 사람 빨갱이 만들어 족치고 그런사람들이 장관하고
    국회의원 하는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되잖아요.
    잘못했다고 비판하면 안기부나 뭐 그런데로 끌어가고...

    아우슈비츠 박물관내에 왼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오른손으론
    억지로 하이히틀러 하며 손을 드는 여인사진 참 슬프더군요.
    인간의 존엄성을 최대한 헤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삶..
    현정부가 잘 못하는 부분이 있는지 여론이 좋지않아 안타깝지만
    저는 현재 우리나라 아주 자랑스럽고 멋집니다.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고개 끄덕이며 존중해줘요.
    우리나라 정말 멋지다는거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한반도 다시는 전쟁이 없고 평화와 번영만이 살아나도록 한사람씩
    평화롭게 슬기롭게 때론 냉정하게 잘 만들어 나가면 좋을것 같아요.

    존경하는 오해봉선생님...젊은이들의 피의 함성. 그 열정..
    그런것들 그냥 헛되게 하면 안되겠죠.
    이나라 이만큼 이끌어오신 어르신들의 땀과 함께
    모두 소중한 우리의 것입니다.
    태극종주 잘 다녀오십시오. 정말 대단하시고 멋지십니다
  • ?
    섬호정 2006.10.23 01:06
    하~ 야생마님 소식 글 마당 덕에
    오브넷의 멋진 분들이
    프라하의 광장에 모였군요
    오늘도 야생마님을 따라
    마음은 짚씨처럼 흰구름을 보며
    가을 단풍길 속으로 흘러갑니다

    야생마님 밤에는 달보며 별 보며
    아릿한 이국의 젊은 추억을 건지세요
    annapolis 에서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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