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만난 Passu...

by 야생마 posted Oct 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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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국경쪽으로 차로 두어시간 더 올라가면
아주 아담하고 예쁜 마을이 나옵니다.
물론 인더스강 상류의 한켠으로 자리를 잡고 있겠지요.

이곳은 발투라 빙하를 다녀오는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무리하지 않고 서스펜스 다리를 건너고 마을 둘러보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숙소서 앞마당에 그득한
사과를 따 먹으며 강줄기의 흐름과 설산의 칼날을 바라보는...

훈자가 있는 이쪽 파키스탄 북부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좋았던 곳으로 회자되는데요.
중국 신장자치구 실크로드로 불리우는 곳들과 신장자치구 북부
알타이산맥지역, 카일라스 수미산이 있는 서부티벳과
연계하면 아주 좋은 여행코스가 될 듯 하네요.
역마살이 꿈틀거리시는 분들 한번쯤 계획 세워 보시길 바랍니다.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티벳여행의 제약을 많이 완화할듯 하구요.

사실 파키스탄 동북부 훈자지역만 해도 무궁무진한 트레킹코스가
있어요. 지리산도 마찬가지잖아요.
알려지지 않은 곳들을 다녀오는 트레커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서양여행자들이 대부분이지요. 자전거로 쿤자랩패스를 넘어
중국으로 들어가는 여행자도 많습니다.
그러고보면 저는 아주 쉽게 여행하는 편이지요.

여기 훈자에서 며칠 더 쉬다가 낭가파르밧에 다녀오고
파키스탄 서북부 치트랄로 갈 예정입니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지대인 그곳도 아주 멋지다네요.
사진이나 얘기들 들어보았는데 은근히 기대됩니다.

10월에 만난 파수마을...여유롭게 둘러보세요.
그리고 이전글, 라카포시 B.C사진 추가했습니다.






캐라코럼 하이웨이...






























오랫만에 느껴보는 서스펜스...
저기 오시는 분은 연세가 아주 많으신 할머니신데
아주 능숙하게 잘 건너십니다.








지나가는 차를 간신히 잡았는데 자리가 없어서
지붕짐칸에 탔는데 참 재밌었습니다. 보이는건 파수빙하...





10월에 만난 파수마을...
그 평화로움이 10월내내 이어지겠지요.
아름다운 10월에 책도 읽고 싶고 편지도 쓰고 싶은데...
엽서좀 띄워야겠네요.

꼬리글에 주소좀 적어주세요. 편지쓰고 싶어요.
글씨는 못쓰지만...파키스탄에서 온 엽서 어떻습니까...
공개가 힘드시면 제 메일은 mal0012002@hanmail.net 입니다.
하해님! 주소 안바뀌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