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를 지나서...

by 야생마 posted Dec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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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북쪽의 제라쉬라는 유적방문을 포기하고 사해를 보겠다고
길을 나섰는데 혼자서 가는 것이라 로컬버스가 거기까지 가지않아서
한참을 걷고 지나는 차량 잡아 기어이 사해를 만났습니다.
근데, 외진곳에 내려다 주는 통에 썰렁하게 맞았네요.
사진만 봐서는 사해가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카락으로 가는 버스가 계속 해안선을 따라 달려갈 때
차창밖으로 물놀이 하는 사람이 물 위에 떠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가 아니라 호수지요. 세계 최저 수면의 염호랍니다.
염분이 바닷물보다 5배정도 많아서 물 속에 가만히 있어도 뜬데요.
지중해보다 약 400미터 낮고 생물이 살지 않아 사해라고 불렸다네요.
피부병에 특효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기독교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저 사해넘어 이스라엘이 있는데 그게 '가나안'땅인가요?
모세가 홍해를 건너서 모진 고난을 이겨내며 이 곳에 다다랐는데
모세는 건너지 못하고 근처 느보라는 산에서 죽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새로운 세상을 열게 하면서 구세대인 모세를
'읍참마속'인지 '토사구팽'인지 솎아 내는라 그랬다는 얘기도 하던데...
근처에서 느보산 가는 이정표만 봤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물이 흘러 내려온다고 하네요.
구약성서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도 사해 근처 도시라고 알고 있는데
교회 다니시는 분께서 종교를 떠나 보충말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해를 지나 바로 카락으로 갔는데요.
그곳에 아주 오래되고 유서깊은 성이 있어서 가 보았습니다.
이 성도 2세기 경 세워진 것으로 구약성서에도 나온다네요.
이슬람의 주요성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요한 곳인 듯 합니다.
해리티지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더군요.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이곳은 별 분위기가 나지 않네요.
연일 강추위와 폭설로 아주 강한 겨울을 맞고 계신다구요?
몸 건강히 감기 조심하시고 포근하고 안전한 계절 보내십시오.
산에 가시는 분들 안전산행 하시구요.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야생마...
사진많고 자주 보니까 좋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