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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5.11.06 18:57

쉬라즈-percepolis

조회 수 1439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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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만에서 대충 이란의 분위기를 익히고 지금은 쉬라즈에 와 있습니다.
하페즈와 사디 문인들의 자취도 느낄 수 있는 지식의 도시로 불리우고
아주 멋진 이슬람 모스크에도 방문하고 밤거리도 걸어보는
좋은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저의 고정관념속엔 이란은 꽤 폐쇄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 좋고 도시문화나 물가, 유적들 참 아름답습니다.
삭막한 산이나 벌판과는 다르게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파키스탄이 훨씬 이슬람적이고 보수적인지 여인들 얼굴보기가
어려웠는데 이곳은 아주 많이 볼 수도 있거니와 다정하게 애정표현하는
연인들도 볼 수 있고 저에게 인사도 건네네요.
파키스탄은 인도와 종교적으로 선명성 경쟁을 하느라 더 그런것인지...

케르만에서는 도시 상가건물들의 간판들이 온통 그들의 언어로만 되어있어서
숙소나 음식점등 건물찾기가 참 어려워요. 영어도 잘 안통하고...
근데 이곳 쉬라즈는 제법 유명한 곳이라선지 그런 문제들은 없네요.
택시탈때 미리 행선지와 요금을 확정하고 가야됩니다.
안그러면 괜히 뱅뱅돌아서 바가지 씌우는 기사를 가끔 만나요.

B.C 521~486 다리우스왕의 페르시아제국은 국력이 번창해서
나일강유역과 동쪽 인더스강이 있는 곳까지 통치를 했더네요.
페르세폴리스- 그때의 유적들도 잠깐 둘러 봤습니다.
그 규모가 125000평방미터가 되는 고대도시구요.
건축양식이 아리아식과 바빌로니아식, 이집트양식등 혼합된 양식이라네요.
삭막한 라멧의 산중턱에 아주 멋진 도시국가를 건설한 고대 페르시아들의
숨결을 느껴봤습니다. 그들의 역사를 잘 알지는 못해도 감동이 전해집니다.

어제는 제법 괜찮은 식당에 가서는 이란노래를 연주와 함께 생음악으로
들으며 맛있는 생선요리밥과 케밥도 먹어봤습니다.
그래봐야 우리돈 5000원정도 되는...
음악은 세계 공통어라더니 심금을 울리는 구슬픈 가락에 감상에 젖고
향수를 느끼며 오랫동안 눈감아 보았네요. 누군가 옆에 있으면 좋을텐데...^^

11월도 점점 흘러가는군요.
북한산에서 좋은만남을 준비하고 계시다구요?
좋은시간 행복한 만남 가지시길 바랍니다. 가고싶은데...
건강하시고 다음 여정지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케르만의 자킬바자르.


미술대학의 여대생들...


1달러에 9000리알입니다. 수수료는 액수에 상관없이 1달러...
그래서, 수수료 아끼려 2백달러 바꿨더니 갑자기 부자가 되버렸습니다.^^


도서관 입구.




Jabalie Dome. 10세기경 배화교의 건물 외부와 내부.


고대 페르시아인들의 목욕문화를 재현해놓은 Bath House...


수박과 참외가 많이 나오는데요.
작은 수박만한 참외가 우리돈 100원이 조금넘고 수박은 1000원이 채 안되는...


쉬라즈의 카림 한 성.


출입문이 세 개인 긴 버스.
























Percepolis에서...


시내야경이 멋지게 보였던 낭만적분위기의 Darvazeh Quran.


이란음악이 구슬프게 깔리던 맛있고 분위기 좋은 식당.


살림 차리고 싶어지는...^^








사디의 묘. 아주 오래전의 인물인듯 한데 서정시의 대가라고 하네요.
이란니안들은 시인에게 한없는 사랑과 존경으로 추모를 합니다.






연애시의 대가라고 하네요. 하페즈의 묘.
역시 시인을 사랑하는 이란니안들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복장으로 묘에 손을 얹고 추모를 하고 그의 시 한수를 읊고...
전통을 살린 멋진 찻집이 있습니다. 하얀장미를 선물로 줘요.
저녁이라 어두워 사진이 많이 흔들려서 보여드리지 못하네요.








기대도 안했는데 모스크의 내부에 들어가서 예배모습을 담았습니다.
물론 하프무슬림이라고 거짓말을 했어요. 알라신이여~ 용서를...
아주 아름답습니다. 괜찮다고 사진찍으라고 하더군요.






Shah Cheragh. 넓은 광장과 야경이 멋진 모스크.

미국의 핵사찰 압박이 되고 있는 나라.
부시 미국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분류한 나라는 아닐테지요?
시인을 사랑하고 음악을 좋아하고 멋을 아는 사람들인데...
평화가 가득해서 모든 문제들이 대화로 해결되고 이라크처럼
B-57기가 융단폭격을 하는일은 다시금 생겨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
    길없는여행 2005.11.06 21:47
    아름답다. 노래도... 사람들도... 사진에 담긴 건축물도 그 문양도...
    고향의 깊어가는 가을 정취도 맘껏 힘껏 즐기고 있습니다.
  • ?
    如山 2005.11.08 17:28
    '길없는 여행'님, '보도옹'님의 좋은 말씀 그대로
    야생마님에게 인사를 대신합니다.
    엄청난 감동입니다. 건강하세요!
  • ?
    선경 2005.11.09 14:54
    페르세폴리스 고대 유적도 ,,,귀중한 모스크내부도 ,,,
    모두가 신비스럽게만 느껴집니다
    색다른 문화와의 만남,,,참으로 감사드립니다

  • ?
    아리엘 2005.11.09 17:36
    히야~
    티비로만 보았던 모습들을 사진에 담았구나!
    참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 속에서 너도 멋지게 잘살아가고 있는거지?
    항상 건강유의하고....
  • ?
    눈팅 2005.11.10 09:36

    이란은 가보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낯익은 풍경에 향수까지 느껴집니다.
    두루두루 잘 살펴 보시고
    값싼 과일 실컷 먹고 오세요.
  • ?
    오 해 봉 2005.11.12 00:13
    이란은 폐쇠적이고 문제가많은 나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니 헷갈리네,
    물가도싸고 살기좋은 곳이라니 호감도가는군,
    잘은 몰라도 미국이 이라크를 박살내듯 이란을 조지는일은 없을거네,
    핵문제는 외교적으로 잘될거야,
    미국이 부자나라 이지만 전쟁이 1-2백억불로 결판나는것이 아니니까
    전쟁할돈도 힘들다고해,
    잘있어.
  • ?
    야생마 2005.11.12 16:01
    지구상에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한 말씀들 참 고맙습니다.
    북한산에서 좋은 만남 가지시고 건강유의 하십시오.
    저는 건강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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