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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6.03.13 23:25

St. patrick's day!!

조회 수 205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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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패트릭스 데이...4세기 당시 이방인이었던 아일랜드에 첫 복음을
전파한 성인 패트릭(289~461)을 기리기 위한 날이랍니다.
녹색의 옷을 입고 녹색의 모자, 녹색인 아일랜드 국기를 흔들고..녹색 물결입니다.
성인께서 복음을 전파할 때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삼위일체를 설명하는데
세잎클로버의 잎을 성부,성자,성신으로 사용해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이상은 인터넷 검색해서 Paran 용어사전에서 알아봤습니다.

70년대까지는 술집 문을 여는것도 못할 정도로 엄숙했는데
아일랜드 정부에서 그날을 대대적인 국가적 축제로 홍보하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지요.
전 세계 아일랜드인들의 뜻깊은 축제마당이 열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론 축제가 열렸겠죠? 아이리쉬들이 얼마나 될까요...
런던에서도 트라팔카 광장에서 열광적인 축제마당이 열렸습니다.
사우스뱅크의 템즈강변을 걸어 세익스피어 극장에도 입구만 들르고(입장료 비싸요)^^
런던아이 근처의 여러 퍼포먼스 구경하다 제임스파크의 싱그러운 길을 가로질러
내셔널갤러리가 있는 트라팔카 광장까지 모처럼 신나게 걸었습니다.

꽃샘추위가 우리나라도 막바지 심술을 부린다던데 런던도 꽤 춥더군요.
며칠전 많이 포근해서 이젠 정말 봄이구나 싶었는데...
하지만 그 추위도 광장의 아일리쉬들의 열정에 물러가 버립니다.
녹색의 모자와 옷을 입고 클로버 잎 장식을 두르고 아일랜드 국기를 두르고
열광적으로 환호하고 신나게 춤을 추고 누구나 붙잡고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공연문화를 많이 접하지 못해서 그런지 참 좋더군요.
노래도 신나게 다 따라부르고 중년의 여가수는 나나무스쿠리(?) 목소리처럼
심금을 울려서 나도모르게 감동하곤 했습니다. 우리 정서와도 비슷한 듯 해요.
연주곡이 참 신나고 재미있고 그렇게 멋진줄은 예전엔 몰랐네요.
흑맥주 마셔대며 신나게 춤추는 아일리쉬 틈바구니에서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금새 몸도 조금 흔들어보며 어제 하루 아일리쉬가 되어 보았습니다.

요즈음은 김수훈 선생님의 히말라야 임자체 등정기 덕에 정말 신납니다.
몸이 조금 근질근질 한게 뭐라도 해보고 싶은데..
런던엔 산이 없어서 아쉽고 매력이 떨어지네요.
물론, 싫증날 도시는 아닙니다.
매화는 아직 피지 않았나요? 보고 싶네요.
  • ?
    K양 2006.03.14 09:57
    겨울방학에 읽었던 역사책 한 쪽 어딘가에서 세인트 페트릭에 대한 내니용을 접한 것 같네요. 서로마 교황이 브리튼섬으로 갈 사람을 뽑았다던가 어쨌다는.... 밝은 초록색이라서 기분이 좋네요.
    세입클로버는 걸스카웃트 보장인줄 알았더니만 ㅋㅋㅋ
    삶이 묻어나는 사진을 보니 더 좋습니다.
  • ?
    선경 2006.03.14 12:58
    영국의 색다른 축제속에 접해보시네요,,,야생마님
    정말 흥겹고 즐거운 축제분위기 신나고 재미있으셨지요
    거리축제,,,우리나라도 요즈음엔 많이 있은것 같은데요
    월드컵때엔 광화문이나 시청광장에서 꼭지점댄스응원이
    열리지 않을까요^^*
  • ?
    야생마 2006.03.15 22:44
    우리나라도 전국 곳곳에 유서깊고 재미나고 뜻깊은 축제가 많지요.
    나중에 정말 그 축제들 다 가보고 싶습니다. 매화축제 시작되었군요.
    지구상에 이런 축제도 있다는걸 한번쯤 알고 가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하던 경쾌한 음악은 우리의 '쾌지나 칭칭나네'와
    비슷하고 조용한 노래는 '아리랑'처럼 심금을 울리던데
    우리와 비슷한 역사가 있어선지 정서가 비슷했군요.
  • ?
    오 해 봉 2006.03.15 23:33
    미소 지어지는 사진들이네,
    매화 축제를 시작으로 벚꽃과 산수유 축제도 열린다네,
    섬진강과 지리산을 그리며 사진을 구경하게나.
  • ?
    如山 2006.03.16 11:58
    야생마님 덕분에 요즘 내가 마치 영국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그 사이 바쁜 일이 겹쳐 안부 전하지 못했네요.
    그래도 매일매일 이곳에 들어와 야생마님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일과가 되었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한답니다. 감사합니다.
  • ?
    김수훈 2006.03.17 10:40
    난 야생마처럼 며칠 간격으로 정리해서 인터넷에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라 3주일치를 몰아서 정리하려니까(그것도 한참 지난 뒤에서야) 기억이 잘 안 나서 큰 일이네.
    배터리 충전하는 일 걱정없어서 좋겠다.
  • ?
    야생마 2006.03.18 06:40
    기억을 되살리는덴 역시 사진이 큰 몫을 하지요.
    아니 배터리 충전하는데 돈을 받다니...돈이 문제가 아니겠지만요.
    참 대단하십니다. 너무너무 멋지세요. 임자체 등정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매화,산수유 눈에 선해요.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여산선생님! 정말로 송구스럽고 황송합니다.
    오브넷과의 코드를 어떻게든 맞출려고 노력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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