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골짜기- 룩소르 서안.

by 야생마 posted Jan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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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 건너 태양이 저무는 서안의 사막은 이집트인들에게
저승이 있는곳이며 무덤을 의미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얘기들을 만들어 낸 거라 하구요.
그래도, 도굴은 피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카이로의 고고학 박물관에서 본 미이라와 금으로 된 많은 유물들이
떠오르네요. 그 당시의 파라오들은 거의 신격화 되었겠지요.
저승에서도 그 지위와 영화를 누릴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호화
분묘를 만들었는데 그때 동원된 수 많은 인부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서였겠죠.

복원중인 라마세움과 람세스 3세, 핫쳅수트여왕 장제전등
보기에도 참 대단한 건축물인데 그 장인들의 삶은 너무나 슬픈운명
이었네요. 첫 방문한 람세스3세의 장제전을 만날때부터 흥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아름답네요. 대략 언제적 역사인지 잘 모르지만
아마 3000년 전의 유적일 듯 한데 대단합니다.

세 군데의 분묘를 들어가 보았는데 벽면에 부조 그림들이 가득했고
미이라관이 있는 곳도 있네요. 당장 관 뚜껑이 열리고 미이라가 벌떡
일어날 것 같은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못 찍게 되어 있는데 어쩌다 저 혼자 맨 나중에 나오려 하는데
관리인이 불러서 사진 찍으라고 하더군요. 왜 그러나 머뭇거리는데
괜찮다고 찍으라고...그러더니 나중에 돈달라고...^^  아무튼 이사람들...
그것도 흥정을 해서 1파운드(한화 약 180원정도) 주었습니다.

저는 여기 룩소르에 한인게스트 하우스에서 설을 맞기로 했습니다.
젊은 주인장이 저와 동향쪽인데 마침 모친께서도 오신다네요.
고향맛을 어느정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작년엔 리지앙 고성에서 광란의 폭죽속에 설을 맞았었는데...

우리님들 따뜻하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멤논의 거상.












이상은 람세스3세 장제전에서...






복원중인 라마세움. 람세스2세 장제전...












이상은 왕의 분묘들이 모여있는 왕가의 골짜기...




세티 2세 장제전에서...






핫쳅수트여왕 장제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