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1766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일강 건너 태양이 저무는 서안의 사막은 이집트인들에게
저승이 있는곳이며 무덤을 의미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얘기들을 만들어 낸 거라 하구요.
그래도, 도굴은 피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카이로의 고고학 박물관에서 본 미이라와 금으로 된 많은 유물들이
떠오르네요. 그 당시의 파라오들은 거의 신격화 되었겠지요.
저승에서도 그 지위와 영화를 누릴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호화
분묘를 만들었는데 그때 동원된 수 많은 인부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서였겠죠.

복원중인 라마세움과 람세스 3세, 핫쳅수트여왕 장제전등
보기에도 참 대단한 건축물인데 그 장인들의 삶은 너무나 슬픈운명
이었네요. 첫 방문한 람세스3세의 장제전을 만날때부터 흥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아름답네요. 대략 언제적 역사인지 잘 모르지만
아마 3000년 전의 유적일 듯 한데 대단합니다.

세 군데의 분묘를 들어가 보았는데 벽면에 부조 그림들이 가득했고
미이라관이 있는 곳도 있네요. 당장 관 뚜껑이 열리고 미이라가 벌떡
일어날 것 같은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못 찍게 되어 있는데 어쩌다 저 혼자 맨 나중에 나오려 하는데
관리인이 불러서 사진 찍으라고 하더군요. 왜 그러나 머뭇거리는데
괜찮다고 찍으라고...그러더니 나중에 돈달라고...^^  아무튼 이사람들...
그것도 흥정을 해서 1파운드(한화 약 180원정도) 주었습니다.

저는 여기 룩소르에 한인게스트 하우스에서 설을 맞기로 했습니다.
젊은 주인장이 저와 동향쪽인데 마침 모친께서도 오신다네요.
고향맛을 어느정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작년엔 리지앙 고성에서 광란의 폭죽속에 설을 맞았었는데...

우리님들 따뜻하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멤논의 거상.












이상은 람세스3세 장제전에서...






복원중인 라마세움. 람세스2세 장제전...












이상은 왕의 분묘들이 모여있는 왕가의 골짜기...




세티 2세 장제전에서...






핫쳅수트여왕 장제전에서...



  • ?
    H.S 2006.01.26 09:32

    매일 들어와 소식을 듣지만
    오랫만에 인사 전합니다.
    객지에서 맞는 명절 만감이 교차하지요?
    그렇지만 내공이 깊어지고 사랑이 깊어질겁니다.

    고대 가장 위대하고 선진국가 이었던 나라의
    현재 자손들이 맨발로 서있는 모습...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
    선경 2006.01.26 09:55
    장엄한 고대문명앞에 숙연해지는군요
    야생마님도 우리의 명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야생마님모습,,,반가워요
    늘 건강함을 우선으로 하고요
    자유로운 영혼을 위하여,,,,야생마님 화이팅!!!
  • ?
    아리엘 2006.01.27 00:20
    따뜻한 곳에서 푹 좀 쉬다가...
    꽃피는 봄에 유럽으로 가는것이 어떨런지....

    설이당^^
    항상 건강하고...
    잘먹고 다니길 바란다~
  • ?
    오 해 봉 2006.01.27 11:55
    윗분들과 똑같네,
    좋은설 맞게나,
    어디서든 건강하고 행운이 깃들길 기원해.
  • ?
    하해 2006.01.27 13:49
    야생마님, 설인데 떡국 생각 간절하지 않나요?^^
    먼 땅에서 여행지기의 즐거움을 누리세요. 긴 여정 건강하시길. .
  • ?
    공수 2006.01.28 11:49
    언제나 좋은 소식 전해주시는 야생마님!
    우리는 언제나 앉아서 받아만 먹고...

    오늘처럼 이 까치설날엔...멀리 있는 식구가 그립고 걱정되는건...오직 나만의 생각이 아닐진대...

    어찌 밥이라도 제대로 먹는지,물론 떡국은 맛이라도 볼수있는지...
    항상 건강하시도 행복하시길 멀리서나마 빌어 봅니다.
  • ?
    야생마 2006.01.28 17:19
    여기 한인숙소에서 떡국 먹습니다. 나이먹기는 싫은데...
    동향마을 어르신들이 오셨군요. 많이 반가워 해주시네요.
    하해님께 새해 좋은소식 있길 기원해 봅니다.^^
    공수님도 오시고...모든님들 참말로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구요. 항상 건강히 이렇게 뵈오면 좋겠습니다.

  • ?
    김현거사 2006.01.31 09:37
    에집트서 설마 사하라 사막으로 갈건 아니지요?
    거긴 야생마도 너무 힘들거야.
    그대신 지중해 콜시카섬 스페인 이태리 남불...
    좋은 데가 수두룩하군요.
  • ?
    야생마 2006.02.01 00:25
    좋은곳이야 수두룩 하겠지요.^^
    어찌 다 가보겠습니까...몇군데 골라봐야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전쟁박물관... 8 야생마 2006.03.29 1947
110 중동의 평화를 바라며... 11 야생마 2006.03.20 1930
109 St. patrick's day!! 7 야생마 2006.03.13 2053
108 바닷가 브라이튼... 8 야생마 2006.03.08 1906
107 캠브리지... 8 야생마 2006.03.04 1602
106 봄이 오는지요? 4 야생마 2006.02.27 1530
105 해바라기를 만나다. 11 야생마 2006.02.24 1869
104 London에서 만나는... 10 야생마 2006.02.21 1684
103 런던으로 가는 길. 5 야생마 2006.02.19 1677
102 프랑크푸르트... 3 야생마 2006.02.16 1402
101 하이델베르그... 7 야생마 2006.02.13 1545
100 Zugspitze... 7 야생마 2006.02.11 1485
99 퓌센... 6 야생마 2006.02.09 1473
98 뮌헨 8 야생마 2006.02.07 1737
97 아스완의 나일강. 4 야생마 2006.02.03 1518
96 아부심벨. 4 야생마 2006.02.01 1443
» 왕가의 골짜기- 룩소르 서안. 9 야생마 2006.01.25 1766
94 룩소르에서... 5 야생마 2006.01.23 1367
93 나일강변을 걷다 -카이로에서... 9 야생마 2006.01.20 1430
92 Siwa 오아시스... 12 야생마 2006.01.15 17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