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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143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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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a의 밤...그 여운을 지우지 못한 채 돌아온 카이로.
북적대는 사람들과 정체되는 차량행렬이 여전합니다.
제법 익숙해진 거리에선 이젠 낯익은 이집션들도 반갑네요.
여전히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이것저것 사라고 귀찮긴 합니다만,
오히려 친근하고 정겨워서 홀로 여행인 저로서는 즐겁습니다.

카이로 대학을 어슬렁거리고 동물원에도 들러보고
올드카이로의 교회들도 들어가보고 이슬람사원도 가보고...
그냥 마구 헤집고 다녀보는 그런 시간들 보내고 있습니다.
재개발을 하려는 곳인지 황폐한 곳에선 카메라 들이댔다가
경찰과 관계자들인지 마구 몰려와서 긴장감이 들기도 했구요.
이곳도 그런 현장은 민감한 구석이 있나봅니다.

해질녘엔 나일강변을 걸어 보았는데요. 강폭이 좁더군요.
세계 3대강의 하나인데 한강이나 금강보다도 좁은 것 같네요.
'이집트는 나일강과 함께 존재하고 이집트인은 나일강의 물을
마시는 자이다'라는 말이 있듯 나일강의 존재는 이집트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고 젖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정의 여유로움을 갖는 관계로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
남부이집트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려 합니다. 다시 이집트에 오게될 지
기약없으니 이번 기회에 좀 더 유적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크레오파트라의 후예답게 여인들이 참 수수하면서 예쁘네요.
물론,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훨씬 예쁩니다.

이집트여행은 워낙 유적들이 많아서 학생증이 필수입니다.
저도 여기서 만들었는데 철도요금 할인에 유적입장료 절반할인등
아주 긴요하네요. ISIC가 유럽에서도 잘 쓰인다면서요.
다른나라도 그렇고 중동지역 여행엔 꼭 필요하니 참고하세요.

누구라도 옆에 있으면 나일강 유람선을 타고 저녁을 먹으며
석양을 보면 참 좋을텐데...^^ 기분은 안그런데 괜히 겉으로
고독해져 보이네요. 청승맞기도 하구요.
해가지고 저녁을 먹은 후 이집트인들과 함께 쉬샤(물담배)
피우며 차이 한 잔 마시는 시간이 가장 평온하고 행복하네요.

가볍게 나일강변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 ?
    인산 2006.01.20 11:26
    여행기를 읽으려면 세계 지도가 필요한데 그림이 그려지지 않네요
    돌아오려면 시간이 더 걸리니 너무 멀리 가진 마세요
  • ?
    如山 2006.01.20 16:38
    해질 무렵의 나일강...참 아름답군요.
    강물과 구름의 조화가 그림같습니다!
  • ?
    shiptail 2006.01.21 00:26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기차로 꼬박 12시간 이동한 경험이 있어요~ 야간열차는 참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던걸요.. 저만 그런건지, 나머지 일행들은 아침이 훨씬 지나서야 일어나고... 아스완에서 룩소르 구간은 비싸지 않은 가격에 나일크루즈를 할수 있을겁니다.... 저희 일행중 리더가 발품을 많이 팔았어요~~
  • ?
    선경 2006.01.21 13:39
    여유로운 시간속에 이집트여행이 참 좋아보입니다
    일년을 바쁘게 달려온 여정끝이라 더욱 그래요
    나일강의 유구한 역사안에서 밝은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보세요
    야생마님,,,,, 화이팅!!!
  • ?
    길없는여행 2006.01.21 16:58
    생각해보아도 참으로 대단한 여행길입니다.
    그러다 지구 한바퀴 돌겠네~~
    여행할때 시장바닦과 대학가는 꼭 둘러보는 습관이 있는데...
    그 맛을 야생마님이 아시나보다.
  • ?
    김현거사 2006.01.22 20:19
    'you belong to me'
    피라미드와 나일이라.이 노래가 생각나네.
  • ?
    오 해 봉 2006.01.22 23:15
    길없는 여행님과 동감이네,
    구정이 곧 돌아오는데 타국 객지에서 건강하게나.
  • ?
    아리엘 2006.01.23 10:37
    평화로워보이내^^
    이러면 혼자하는 쓸쓸함이 더하는데...^^;;;
    학생증은 유럽 전역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거야..
    게다가 대학가에선 언제든지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타국에서 보내는 너의 생활이 이젠 일상인양 느껴진다.
    항상 건강하고^^
  • ?
    야생마 2006.01.23 18:33
    shiptail님...이집트여행을 하셨군요. 기차안에서 추워 혼났습니다. 저는 자료가 아무것도 없어서 그러니 아시는대로 좋은말씀 부탁드려요. 유람선보다는 펠루카타면서 기분 느껴보려 합니다.
    학생증이 유럽에서도...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말이...^^*
    나일이 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군요. 김현거사님 노래한 곡 들을날 기대하겠습니다. 'you belong to me'
    카이로에 유명한 시장이 있다던데 들러봐야지요.
    좋은말씀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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