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와 피렌체...

by 야생마 posted Sep 17,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울어진 사탑이 유명한 피사에 들렀습니다.
사탑이 기울어져 있는것도 신기했지만 대리석인지 아주 예쁘게 지어져 있더군요.
전 바닷가 친쿼떼레 마을에서 한시간 정도의 거리로 아주 가깝습니다.

날씨도 좋고 사실 더워서 조금 신경쓰이구요.
사람들이 무쟈게 많아서 정말 줄서는게 겁날 정도라서 밖에서 구경만 하고 말았답니다.
이탈리아의 전원풍경은 멀리 부드러운 능선의 산이 둘러서 있고
들판에 여러 작물들이 심어져 있는게 우리와 다를게 없는데 해바라기가 많이 심어져 있더군요.
무거운 머리를 나란히 숙인채 노랗게 들판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르네쌍스의 발상지...피렌체.
신 중심의 세계에서 인간중심의 인문주의 시대를 열었던 곳이죠.
미켈란젤로, 단테, 다 빈치등이 이 고장 출신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관광객들이 넘쳐나서 우피치 미술관에 가서 나름 명작감상 하려 했는데
또 포기하고 말았다죠. 늘어선 줄에 정말 기겁을 하고 말았답니다. 뭐 보면 아나요..^^*
두오모 옆의 종탑에 땀흘리며 올라가 시원한 바람맞으며 내려다 보는
피렌체의 붉은 지붕들의 모습은 멀리 산들과 어울려 아주 멋졌습니다.

일정은 바삐 움직이지만 순간순간 엄청난 생각과 감성들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혼자 다니다보니 잠깐의 찰나에도 무수한 상상이 생겨나곤 하지요.
참, 꼬리글 보았는데 저는 언제 정확히 귀국을 하게될지 몰라요.
길따라 가다가 태극기가 보이면 귀국을 한 거겠죠. 다만, 가을이 가기전에...

이대로 편안하게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지리산 어느 능선에서 인사 드릴때까지...
인터넷 여건이 유럽 더 좋지 않아요. 게시물이 두서가 없으니 이해 바라구요.
감사드리며 즐거운 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