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6.09.14 23:32

챠오!! Italy~~

조회 수 2022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탈리아 서북쪽 바닷가인 친퀘테레라는 곳에 와 있습니다.
4일동안 알프스에 파묻혀 지낸 뒤 바다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는데
지중해의 푸른 바닷물에 마음이 푸근해 집니다.

인터라켄을 떠난 기차는 산속을 누비며 여러 호수도시들을 거쳐
밀라노에 다다랐는데요. 패션에 대해 감각이 너무 부족한 저로서는
그냥 바로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스위스는 정말 산으로 쌓여있고 거치는 도시마다 청정의 호수가 있더군요.

해안가에 줄이어 늘어서 있는 다섯마을을 친퀘떼레라고 부르나본데
아름다운 풍경 때문인지 노인분들 젊은사람들 많은 관광객이 넘칩니다.
해안가로 트레킹 코스가 있어서 지친 몸이지만 포도나무, 배나무 옆으로
온마을을 걷기로 했는데 조금 걷다보니 후회가 되더만요. 어찌나 힘들던지...

다행히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고 키작은 나무아래에서
한참을 게걸음 자세로 비를 피하며 비나리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았지요.
뭐랄까..청승 맞으면서도 마냥 좋더만요. 동심이 느껴졌습니다.
비 덕에 다음마을에서 트레킹을 접고 휴식을 취하게 되어서 더욱 더 좋았구요...^^

제가 너무 길을 제촉하죠? 가을이 금방 떠나버릴까 봐서요.
지리산의 가을능선에 설 때까지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셀프사진 찍는다고 바위위에 올려놓았던 카메라가 떨어져서 지금 제 상태가 아니네요.
줌기능이 안되요. 조금만 땅겨도 초점이 흐려집니다. 그 비키니 여인을 아쉽게도...^^*

건강하시구요. 좋은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라찌에~~~~


  • ?
    오 해 봉 2006.09.15 01:12
    바다가 보고 싶다더니 바닷가에서 비를 만나버렸군,
    지리산은 그데로 잘있으니 천천히 구경 잘 하고오게나,
    자네 귀국하면 지리산 번개한번 해야할것같네.
  • ?
    선경 2006.09.15 09:43
    차오~~~야생마님~~~고국에 돌아가실때까지~~
    몇개국의 인사가 될까요^^*
    벌써 이탈리아이네요 ~~~그곳사람들도 우리나라와
    비슷한성격이어서 정도많고 ~~~저도 여기의 이탈리아친구 몇사람있답니다~~~그곳기온은 아직 더운가보군요~~지중해의 해변과
    스위스의 하이얀눈~~~여름과 겨울을 같이 보내시네요~~~^^*
    그라찌에~~~
  • ?
    김현거사 2006.09.15 13:53
    지리산이 어데 도망가는 것도 아니니 좀 참고,모처럼 나간 김에 왕창 보고 오시오.
  • ?
    김나리 2006.09.16 10:13
    김현거사님 의견에 한표!
    활동을 재개 하셨군요. 행보가 갑자기 너무 빠른거 아닙니까?
    스페인에 가셔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도 하고 오셔야지요...
    여행을 마친다니 제가 다 서운합니다.
  • ?
    야생마 2006.09.17 00:28
    지금 바로셀로나 가는 비행기표를 가지고는 있는데...
    그냥 아드리아해 바닷가에 버릴 예정입니다.
    산티아고의 길...'연금술사'를 지은 코엘류도 걸었다죠.
    나중에 기회가 오겠죠. 스페인,포루투갈,모르코...
    시베리아에서 잘못하면 얼어 죽을까봐 서두르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로마이야기... 4 야생마 2006.09.20 2087
130 피사와 피렌체... 2 야생마 2006.09.17 2031
» 챠오!! Italy~~ 5 야생마 2006.09.14 2022
128 Swiss... 5 야생마 2006.09.12 2002
127 Paris... 7 야생마 2006.09.07 1953
126 에딘버러와 하이랜드.. 4 야생마 2006.09.05 1974
125 노팅힐 카니발과 뮤지컬.. 2 야생마 2006.08.30 2141
124 런던생활 마무리하며... 9 야생마 2006.08.24 1895
123 템즈강변의 밤풍경... 14 야생마 2006.06.08 2506
122 윈더미어와 피터래빗 5 야생마 2006.05.27 2484
121 워즈워드를 만나다. 8 야생마 2006.05.23 2803
120 산행 Caudale Moor 4 야생마 2006.05.18 1995
119 호수지방에 가다. 4 야생마 2006.05.17 2201
118 소녀와 코끼리... 4 야생마 2006.05.09 2141
117 근로자의 날- 런던. 6 야생마 2006.05.03 1967
116 런던마라톤... 6 야생마 2006.04.25 1912
115 세익스피어의 사랑노래 6 야생마 2006.04.22 2228
114 시골마을 치핑캄덴(Chipping Campden) 7 야생마 2006.04.17 1966
113 어느 멋진날 노팅힐 5 야생마 2006.04.10 1981
112 Greenwich-지금 시각은? 7 야생마 2006.04.04 23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3 Next
/ 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