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런던.

by 야생마 posted May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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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이 근로자의 날이었지요. 메이데이...
트라팔카 광장에 나가서 집회를 지켜 봤습니다.
가두행진도 하던데 늦게가서 마지막 각국 참가자들의 연설만 경청했지요.
역시나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듣질 못하고 분위기만 느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가 근대화의 엄청난 성장속도를 내는데 우리 근로자의 땀방울이 가장 큰 역활을 했겠죠.
열악한 산업환경에 몸 다쳐가며 박봉에도 밤잠 줄여가며 일하시던 분들덕에
제가 이렇게 쉽게 여러나라들 넘어다니고 국가발전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네팔이나 동남아 여러나라들, 중동국가, 남미등 국민들은 쉽게 비자받기 어렵겠지요.

저같은 경우 이젠 일자리 구하는게 큰 문제가 되는데요.
아이엠에프 당시 정리해고, 명퇴등으로 희생이 가장 컸고 세금은 꼬박꼬박 내고...
직장인만 봉이다 라는 말도 있듯이 국가사회를 지탱하는데 가장 큰 역활을 하지요.
땀흘려 일하는만큼 보상을 충분히 받게 되길 바랍니다. 일자리 찾아야 하는데...^^

편법으로 재산상속, 경영권 세습, 정경유착등 재벌들의 모습은 아쉽고 많이 허탈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위상에 대기업,재벌의 브랜드가 큰 역활을 하기도 하지만요.
노조의 힘도 아주 커져서 정부나 기업과 대등한 위치에 서 있기도 하지요? ^^
열심히 일하고 퇴근후의 소주한잔. 그 때의 참맛이 많이 그립습니다.

5월입니다. 눈부신 계절...계절의 여왕.
집회구경 마치고 근처 성 제임스 파크를 걸어 보았는데요.
수선화는 잎을 활짝 벌린채 조금은 처참한듯 마지막의 모습을 보이고
이젠 튜울립의 세상인양 마구 피어났습니다. 노랑,빨강,하양,분홍 색색의 튜울립...

지리산의 산길이 열리고 바래봉에 세석에 핏빛 철쭉이 가득해질텐데 정말 가고싶습니다.
갖가지 야생화도 산길따라 계곡따라 피어날텐데...사진으로라도 보여 주십시오!
가을엔 꼭 만복대 억새능선과 피아골 단풍사이를 걸어야 겠습니다.
올봄만 마음 다독이며 잘 참아내고 여름엔 런던 모기도 없고 열대야도 없다하니 잘 지내봐야죠.
야생마의 런던통신, 영국통신이 계속 이어지게 생겼네요.^^

살인적인 고물가를 견디지 못하고 한인민박집에 거처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자질스런 일들 하면서 지내다보니 저번 독일과 영국여행은 흑자여행이 되었네요.
여름까지 지내다보면 유럽대륙 여행비용도 건질 수 있을런지...허드렛 일들 더 찾아봐야죠.
마음먹고 돈벌이에도 나서볼까 생각했는데 여건이 쉽지않고 욕심은 자칫 화를 부를수도 있겠죠.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에선 정말 돈쓰면서 여행하는게 너무 아까워요.

영국여행의 성패는 아직은 암울하지만 영어회화가 얼마나 느느냐가 관건이 될겁니다.^^
무슨일을 하는냐는 중요하지 않지요. 이스마일이 학교교사를 했던 멋진 소설가였던 지간에
고래를 잡으러 포경선을 타고 더구나 광기에 사로잡힌 에이허브 선장을 만나서 공포와
파멸의 길로 갈지라도 두어시간만 지나면 과거따위는 잊어버리고 바로 현실에 적응하는 것처럼...

좋은계절...건강하게 멋진날들 보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