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마라톤...

by 야생마 posted Apr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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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세익스피어가 태어난 날. 세계 4대 마라톤대회 런던마라톤이 열렸습니다.
비가 하루종일 부슬부슬 내려서 런던에서 열리는 대회임을 확연하게 보여주더군요.
길가엔 붉은 튜율립이 생기를 머금고 많은 시민들은 열심히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런던의 지형은 거의 평평한 지대라서 오르막 내리막이 없는게 특징이지요.
그게 마라톤 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세계기록이 나오거나 그런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처음 42.195 km를 달린게 런던마라톤에서 였다는 얘기도 있던데 잘 모르겠구요.

요즘 국내엔 마라톤 하시는 분이 많다면서요. 근데, '말아톤'은 뭔가요?
저는 장거리 달리기 직접 하는건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엄두도 못내봤습니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로 직접 뛰어보신 분 계신가요? 슬기난님께서 잘 하실듯 한데요.^^*

우리나라는 마라톤과 매우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더욱 애착이 가지요.
일제치욕때 손기정옹께서 따낸 금메달은 생각할수록 눈물이 나는 감격입니다.
국가가 없다면 정말 개와 같은 삶이라는 그 분의 말씀도 깊히 느껴지네요.
주변국가들이 우경화 경향을 보이는데 독도문제도 그렇고 국가의 소중함 생각해 봅니다.

35km지점에서 계속 기다렸지만 태극마크 우리나라는 참가를 안했나봐요.
몬주익과 히로시마의 영웅 황영조, 한국신기록 보유자 이봉주 선수 뒤를 이을
마라토너가 어서 나오길 기대합니다. 마라톤 강국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가야지요.
결승점에는 가질 못하고 뉴스를 보니 케냐의 리모선수가 우승을 했더군요.

일반인들의 참여도 많았는데 남녀노소 열심히 뛰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가로변에선 열심히 응원하고 연주도 하고 공연도 열리고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자기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지요.
반칙하지 말고 기록에 연연하지 말고 무리하다 중도포기 해서도 안되고...
자기 페이스대로 잘 완주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