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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215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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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이 인도대륙과도 바꿀 수 없다고 찬미한 윌리엄 세익스피어..
그가 태어나고 생의 마지막을 보낸 고향마을 스트랏포드 어폰 에이번(Stratford-upon-avon).
친구의 권유도 있어서 다녀왔는데 가는길 버스 창으로 예의 그 에버그린의 초원...
양떼들과 유채꽃등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수선화도 민들레도 아름드리 피어났습니다.

저는 세익스피어가 영국을 대표하는 아주 위대한 대문호라는 사실밖에는 몰라요.
기네스펠트로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세익스피어 인 러브'를 보긴 했는데
내용도 지금은 가물가물 하구요. 그 자신이 애절한 사랑을 한 까닭에 '로미오와 줄리엣'등
명작들이 탄생을 했겠지요. 사랑이란 너무도 아름다운 존재인 까닭입니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에이번강에 배가 띄워있고 백조와 오리들이 춤추고 수선화가 피어나고
세익스피어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러 지나갔을 그 길을 걷고 바라보고
뭔가 사랑의 시 한수가 딱 떠오를듯 말듯...저의 영감은 왜이리 메말랐는지요..
아~~ 저에게도 사랑이 필요한 것입니다. 시 한수 지어내기 위해서...

근데, 그런 장소여서인지 엄청난 에피소드가 저에게 생겼답니다.
에이번 강가를 거닐며 유스호스텔까지 느긋하게 강가의 예쁜집들을 바라보며 갔는데
브라질 여인이 뒤쫓아와 동행하게 되고 세익스피어의 생일(4월23일)이 가까워서인지
숙소에 빈자리가 없었고 시내로 다시 돌아왔는데 모든 숙소에 빈방이 없는겁니다.
축제기간이라...간신히 찾아낸게 가정집 B&B 더블베드 방하나...처음만난 여인과의 동침.
물론 아무일 없었습니다만, 소설하나 시 한수 나올뻔 했습니다.

그 속에서 생각한 것은 4대비극의 씨앗은 권력에의 욕망, 사랑의 질투 같은 것이었다는...
삶의 어떤 철학적인 사고에 집착하기보단 인생을 어느정도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어떤 욕망에 사로잡혀서 그 집착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다면 비극적 종말이 올테죠.
누가 저를 찬미주의자 라고 말하던데 세상 모든걸 그저 아름답게 바라보는 것도 괜찮을까요...
세익스피어에 대해서 말씀좀 나눠주세요. 이 기회에 어느정도 알아두고 싶습니다.

때마춰 며칠전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세익스피어의 사랑의 시 한수 왔더군요.
여러분 사랑하세요..가슴 저미도록 아낌없이...


세익스피어의 사랑 노래


어떤 허물 때문에 나를 버린다고 하시면
나는 그 허물을 더 과장하여 말하리라.

나를 절름발이라고 하시면
나는 곧 다리를 더 절으리라.
그대의 말에 구태여 변명 아니하며…

그대의 뜻이라면
지금까지 그대와의 모든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보이게 하리라.

그대가 가는 곳에는 아니 가리라.
내 입에 그대의 이름을 담지 않으리라.
불경(不敬)한 내가 혹시 구면이라 아는 체하여
그대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그리고 그대를 위해서
나는 나 자신과 대적(對敵)하여 싸우리라.
그대가 미워하는 사람을 나 또한 사랑할 수 없으므로.


- 세익스피어의《소네트 시집》중에서 -



  • ?
    선경 2006.04.23 08:10
    세익스피어의 생일날과 야생마님 생일이 우연히 같으네요^^*
    축하해요~~~야생마님~~~
    먼 타국에서 홀로맞는 생일 외롭지않게 친구들이 그동안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멋진 계절에 야생마님에게도 아름다운 인연이 나타났으면~~
    평화로운 풍경속에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말로만 듣던 세익스피어의 고향마을 한폭의 수채화이네요
    세계적 문호가 나올만하군요
  • ?
    김현거사 2006.04.23 11:06
    세익스피어 생가로 갔군요.부라질 삼바 여인과 이야기 나누고.
  • ?
    야생마 2006.04.24 18:42
    ㅎㅎ괜한말을 했나봐요. 여행,축구등 많은 얘기했죠.
    글쎄요. 사랑보단 우정을 쌓는게 더 어울리는 상황 아닐지...
    부도옹님 같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생일얘기를 왜 하셔서...비참한 상황이었답니다.ㅠ.ㅠ

    그날 어제, 세계 4대 마라톤대회지요. 런던마라톤이 열렸습니다.
    템즈강변 35Km 지점과 타워브릿지 쪽에 나가봤는데
    런던마라톤답게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군요. 혼신을 다하는 선수들.
    태극기 가슴에 단 우리선수가 안보여서 섭섭했답니다.
    출전을 안한듯 하네요. 조금 있다가 사진 몇 장 올려볼께요..

  • ?
    오 해 봉 2006.04.25 00:49
    세익스피어의 생일을 맞이하여 축제가 열린다니 놀랍네,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 사람들의 몇주기 기념식 정도인데,
    브라질 여인과의 이야기는 못들은걸로 할라네만 동침과 방이
    없어서 한방에서 동숙을 한것은 엄연히 다른것이지,
    자네 모자벗고 미소짖는 큰사진을한장 꼭 올리게,
    야생마님 얼굴을못본 김현거사님 선경님 그리고 모든 분들을 위해서,

    나는 토요일 강화 함허동천에서 마니산을 오르는데 산밑의 야영장에서
    내가 좋아하는 추풍령 남행열차 돌아와요 부산항을 들의며 올랐다네,
    어떤팀은 남녀직원들이 족구를하는데 응원과 함성에 절로 신이나데,
    섬이고 바람이 잘부는 곳이라 마니산 정상에는 진달래꽃이 1/3정도만
    피었드군,
    토요일밤은 외포리에서 3km쯤 들어간 바닷가 권오준이네 집에서
    내평생 두번째로 맛있는 고기를 대접받고 싫컷 먹었다네,
    이현우 송동선 박무현 김수훈님에게 동행하자고 전화했으나 앞세분은
    간다고 하고는 않가고 뒷분은 백두대간 간다고하드군,
    일요일날은 배타고 석모도에 들어가 해명산에 올라서 산길로 보문사에
    가다가 두시간쯤 비를맞고 갔다네,
    엄마 아빠 외삼촌을 따라서 운동화신고온 대학1학년 여대생은 비맞고 춥다고 훌쩍거리고 어떤사람들은 비닐우의로 급조천막을치고 불을
    피운다고 애들쓰고 구경거리가 많기도 하드군,
    비가와도 즐거운산행 이었드라네,
    이선미에게 안부전하고 건강히 잘있어.
  • ?
    야생마 2006.04.25 05:03
    동침과 동숙의 의미가 다르군요. 바꿉니다...동숙으로...^^
    즐거운 산행 하셨네요. 맛있는 고기를 드셨군요..
    생일날 라면 삶아 먹었는데...맛있는 말씀으로 대신 때웁니다.^^
    앞 세분은 잘 모르시는 분들입니다. 산행기나 여행기로 멋지게
    올려서 소개해주세요~~주변에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기네요.
    찾아보면 즐거운 일들은 더 많겠지요.
    그렇습니다. 즐거운 봄날이지요...모든님들 화이팅!!

    이선미님은 터키여행을 20여일 잘 마치고 돌아오셨답니다.
    여행기좀 써주시면 좋을텐데요.
  • ?
    shiptail 2006.04.27 22:40
    저 부르셨어요?? 오해봉님께 터키간다고 인사도 안드렸는데, 또 들켰습니다요^^ 야생마님 사진과 글을 보고있으면 여행기 안 쓰고 싶거든요..워낙에 낯가림이 많아서리~ 사진은 많이 찍어왔는데.. 천천히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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