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쳅(Yanchep) 국립공원

by 야생마 posted Oct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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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머물고 있는 동네에서 자동차로 30분거리에 있는 공원.
퍼스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입니다.
일요일엔 버스가 다니질 않아서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든곳이죠.

록 멕네스(Loch McNess) 호수의 평화로운 물빛과 여유로운 사람들 모습.
오리가족의 나들이, 빨강초록의 앵무새의 지저귐, 푸른하늘과 따스한 햇살.
휴일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기기 아주 좋은곳이라 여겨집니다.

가이드를 따라 크리스탈 동굴을 방문했는데 설명이야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석순, 종유석등 신비롭고 아름답네요. 여가이드도 멋졌구요.^^
동굴로 가는 숲길에서는 수많은 야생화, 야생캥거루와 에뮤를 만나서 즐거웠고
코알라 보호구역에서 코알라를 다시 만나는 기쁨도 가졌습니다.

애버리진 호주원주민의 문화체험도 아주 즐거웠습니다.
눈갈(Noongar)족으로 불리우는 원주민들 백인들의 침략으로 많은 슬픔을 안고있죠.
요즘은 그들의 토지소유권 이라든지 많은 권리를 주고 있다고 하네요.
나무를 비벼 불씨를 만들고 나무에서 체취한 고무종류로 딱딱한 무기를 만들고
그런것들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도 해보니 참 그들의 삶 대단하고 멋집니다.
언어만 잘 알아들으면 참말로 유익한 시간이 될터인데 많이 아쉽네요.^^

서호주의 봄은 야생화가 만개를 하는데 종류가 8000여종이 된다고 합니다.
숫자는 믿기 힘든데 암튼 세기 힘들정도로 많네요.
아카시아 나무꽃종류와 캥거루 발톱으로 불리우는 꽃들, 여러 난초꽃들..
대부분 서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들이라고 합니다.

좋은 봄날입니다. 따스하고 평화롭구요.
풍성한 가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