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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7.09.16 12:45

봄이 오는 퍼스(Perth)

조회 수 146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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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다윈으로 갈까 하다가 더위를 피하고 싶었고
그냥 시드니로 바로 갈까 생각하다가 마침 항공료도 저렴한게 있길래
서호주 퍼스로 먼저 들어왔습니다.

말레이반도가 예상보단 덥지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 열대지방이고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가렵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고국도 가을이 온다는데 선선함이 많이 그립기도 하구요.

퍼스는 이제 겨울이 막지나고 봄이 오는 시절입니다.
공항에 밤에 도착해서 이른아침에 밖에 나왔는데 춥기까지 하더군요.
물가도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폴 계속 비싸지더니 여간 움츠러드는게 아닙니다.

유럽에 이어 다시 춥고 배고픈 시절이 다가온 것 같네요.
바이칼호수가 있는 리스비얀카의 통나무집에서 밥을 해먹은 후
이곳에서 다시 주방을 들락거려야 합니다. 고국은 명절이 다가오는데...
올해는 이곳 퍼스에서 마무리 하려합니다.

거쳐할 곳도 찾아보면서 시내 여기저기 헤매다 본 곳들이구요.
킹스파크를 거닐며 잘 가꾼 정원, 울창한 나무들, 여러 기념물들 좋았고
특이한 모습의 새들은 사람을 경계는 하는데 잘 도망치진 않습니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스완강과 퍼스시내의 모습 참 평화롭구요.

스완강변을 걷는것도 아주 운치가 있답니다.
해양성 기후의 특징인지 아님 변덕스런 봄날씨 때문인지
런던처럼 아주 변화무쌍한 날씨때문에 갑자기 비를 맞기도 합니다.
비는 꽃을 틔우고...지난봄 섬진강의 매화향이 나네요.

스완강엔 작은 섬이 있는데 캥거루가 뛰어노는데 제가 다가가니까
경계의 소리를 내요. 캥거루와 권투경기 하는건 아닌가 조심스러웠는데
자전거 타던 한 여성이 풀을 뜯어서 슬금슬금 다가가니 손안의 풀을 먹더군요.
겁쟁이 한녀석만 도망가구요. 흥미롭습니다.

퍼스시내만 돌아봤는데 올핸 이곳에 머물면서 휴일엔 바다쪽에도 가고
여러곳들 차분히 둘러볼 예정입니다. 시드니쪽은 내년에 가야겠지요.
명절 잘 보내시고 좋은 가을 맞으십시오.
  • ?
    화개동천 2007.09.16 18:14
    또 하나의 낙원, 호주땅에 도착했네요.?.
    오브넷 해외특파원- 야생마님의 여정에 시종 함께 하고있답니다.
    항상 건승을.....
  • ?
    김현거사 2007.09.17 07:34
    야생마라 역시 잘 뜁니다.
    말레이에서 호주로 껑충!
    호주 보고나면 뉴질랜드로 또 껑충?
    말레이 여행지에서 보낸 그림엽소 고맙소이다.
  • ?
    선경 2007.09.17 09:50
    드디어 호주에 도착하셨군요
    역시 제일먼저 반겨주는 캥거루의 재롱을 보셨군요
    곧 코알라친구들도 만나시겠죠~~^^*
    야생마님 덕분에 두계절을 같이 만나며 무척 즐거운시간이
    될것 같아요
    어제 오늘사이로 캐나다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호주의 화창한꽃들의 미소로 야생마님을 활기찬시간되세요~~~
  • ?
    야생마 2007.09.17 23:00
    그러고보니 싱가폴 여행얘기가 빠졌네요.
    엽서는 김현거사님께만 보냈습니다.
    작년 귀국번개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퍼스시내 중심가만 빌딩들이 있지 외곽은 죄다 단층집들이네요.
    캐나다 가을얘기 들려주시면 좋겠어요.
  • ?
    청매 2007.09.18 11:52
    청정자연이네요. 스완강가 캥거루 고갯짓이 재밌습니다.
    여행지서 춥고 배고프면 서글퍼지니 따뜻하게 잘 먹고 다니세요.
  • ?
    김수훈 2007.09.18 16:48
    호주- 에어즈 록(Air's Rock) 표기가 맞나?
    내 대신 꼭 들러보게.
  • ?
    야생마 2007.09.19 08:23
    찾아보니까 에어즈 록(Ayers Rock)이 맞네요.
    호주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구요. 원시 자연의 모습이고
    원주민들의 성지라고 합니다. 호주가 우리나라 국토의 78배.
    에어즈 록이 있는 울룰루 국립공원 가을쯤 꼭 가봐야겠군요.

    캥거루 오른손(?)을 보면 가려워서 긁고 있는걸 알수 있지요.
    왼손(?)으로 긁으면 편할텐데...암튼 귀여운 동물입니다.
    춥고 배고팠지만 거쳐할 곳도 찾았고 날씨도 조금씩 따뜻해져요.
    원래 겨울에 눈도 오지않는 곳이라네요. 감사합니다.
  • ?
    김나리 2007.09.22 00:50
    헉~ 호주라니... 언제 벌써 거기까지....
    캥거루 배 긁는 모습이 너무 웃기네요.
    다시 여행기로 만나게 되니 고맙습니다.
    호주에 오래 머무실 건가 보군요.
    다시 열심히 따라다니며 구경하겠습니다.

  • ?
    해성 2007.09.23 10:54
    올려주는 여행기는 잘 보고있습니다.^^
    낼 모레면 추석인데..
    따뜻한 밥 꼭 챙겨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 ?
    야생마 2007.09.25 09:12
    김나리님은 이제 실명으로 등장하시나요? 자주 뵙지요.
    해성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내년 추석엔...
    백무동 풍경이 참 좋던데...그냥 하는소리지만 아쉽네~~
  • ?
    도명 2007.09.25 11:34
    호주로 드셨군요 야생마님! 드넓고도 순수한 자연 속에서 더위에 추위에 견디느라 애쓰신것, 호주 땅에서 푹~ 쉬세요 자유롭고 살기 좋다는 그 곳이 부럽습니다 건강하세요 야생마님! 미국에서도 추석 환한 달을 맞이합니다 호주의 달빛도 아름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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