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7.09.11 20:00

말레이시아..

조회 수 1519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올해가 독립 50주년이라 말레이시아 곳곳이 축제분위기입니다.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이기도 하지요.
제주에서 겨울날때 가끔 TV에서 말레이시아 광고를 본 기억도 납니다.

말레이시아...참 아름다운 나라네요.
태국에서 빈둥빈둥 지내다 버스와 기차로 국경을 넘어 동부해안
프렌티안 아일랜드에 먼저 들렀는데 아주 큰 감동을 했습니다.

바닷물도 맑고 아름답고 사람들도 당연히 동화되어 다들 순수하고 아름다웠구요.
스누쿨링 이란걸 해봤는데 바닷속이 참 아름답더군요.
살아있는 산호군을 만나고 열대어들과 함께 유영을 하고 상어 뒤를 좇고...
열대어들은 저를 따라다녀요. 멈추면 앞으로 밀려 나오는데 뽀루퉁한 입모양과
곁눈질 하는 모양이 참 귀엽습니다. 손을 뻗어 닿으려하면 살짝 피하구요.

거북이 좇을때 참 재밌었고 숨을 쉬러 물위로 올라올때 약간 놀랜듯
저를 바라볼땐 정말 아주 짜릿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거북이는 큰 눈을 꿈벅하더니 태연하게 돌아서 다시 물속으로 내려갔지만요.
엄청난 카리스마도 느껴져서 계속 그 모습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타만네가라...
보트를 타고 타한강을 거슬러 오르는데 강변에 물소들, 원숭이들 한가롭구요.
동굴탐험, 캐노피워크웨이 스릴 넘치고 현지인 마을도 반가웠습니다.
사람들이 방문해서 사진찍고 돈을 주고 물이 많이 들어서 아쉽기도 했구요.
호랑이도 거의 사라져서 한쪽에선 호랑이 보호운동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현대적 도시의 쿠할라룸푸르..도시곳곳의 멋진 건물들. 활기찬 사람들 좋았구요.
때마침 도착한 때가 독립기념일 이라서 아주 북적북적 정신이 없었답니다.
페트로나스 쌍동이빌딩 우리나라와 일본의 건축대결 생각에 흥미로웠구요.
너무 덥고 지쳐서 근처 관광지들 그냥 포기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선경님 친구분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감동했구요.
캐나다가 밤이라서 연락도 못한 상태인데 그저 선경님 이름만으로
집으로 초대받고 맛있는 식사와 좋은차로 기사, 가이드 딸린 럭셔리 여행했네요.
사실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두분 우정이 얼마나 깊었으면 선경님과 연락도
안된 상태에서 그런 대접을 할 수 있을까요...나름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말라카는 동남아 최초로 서양열강의 식민지가 된 곳이지요.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어서 포루투칼, 네덜란드, 영국등 열강들이 거쳐간 곳이고
옛부터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곳입니다. 말레이시아 여행을 정리하기에 참 좋은 곳이었네요.

지금 싱가폴이고 싱가폴도 대략 여행을 마쳤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생각 했습니다. 충고말씀도 있었구요.
그분의 흔적도 보이고 있고 제가 오버한 것일수도 있겠구나..
오히려 그분에게 부담을 드리고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드릴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꼭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제 양심이 그러했거든요.
그만큼 아름다운 분입니다...변하지 않는게 있습니다.
다른 누구에게 그런상황이 생겨도 똑같이 했을 것이구요.
다 잘하자고 더 많이 사랑하자고 그랬겠지요. 저도 그렇다고 여겨 주십시오.

또, 이렇게 끝낼수는 없지요. 어르신분들께는 참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10년 젊게 살기로 마음먹었으니 그 혈기가 잠시 넘쳤다고 이해해 주십시오.
이 코너가 이젠 차분한 공간이 될듯한데 가볍게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오 해 봉 2007.09.12 00:00
    궁금했는데 반갑네,
    어제부터 ofof.net 이 안열리더니
    오늘밤 늦게는 열리네,
    아래쪽에 쓴글은 아리송하네,
    무슨말인지 메일을한번 보내주게나.
  • ?
    선경 2007.09.12 00:01
    태고의 아름다움을 지닌 말레이지아자연을
    야생마님 시선으로 만나니~~더욱 아름다워요
    우정의 재회~~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브넷의 특파원 화이팅!!!~~야생마님~~
    진원님의 멋진 에세이도 이가을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섬호정 2007.09.12 13:24
    말레이지아 바다 물빛과 순정스런 그 눈빛의 사람들...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런 그 땅의 문화들이 감동을 줍니다 야생마님의 여행기가 계속 이어져 감을 기원합니다 더운나라에서 건강 잘 챙기세요
  • ?
    야생마 2007.09.12 19:57
    부도옹님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해봉선생님.. 그냥 보여지는대로 봐주십시오.
    사회비판, 정치, 사상 이야기, 여러상황 평가 하실때보다
    산과 가족, 효, 추억 말씀 하실때 누구보다 정감있고 멋지십니다.
    그 열정적인 모습, 정감있는 말씀 자주 뵙길 기대합니다.
    섬호정선생님 생각에 그동안 마음이 많이 편치 않았네요.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용서, 이해 바라구요.
    선경님 덕분에 좋은곳에서 잊지못할 추억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말없이 지켜보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자연만큼 위대한건 없습니다.
    자연에 순종하는 사람만큼 아름다운 사람도 못보았구요.
  • ?
    청매 2007.09.13 08:37
    심신이 정화될 거 같은 투명한 물빛이네요.
    자연만큼 위대한 게 없다는 말씀이 좋습니다.
  • ?
    자유부인 2007.09.15 11:40
    야생마님도, 말레이사아 풍경도 참 예/쁩/니/다.
    뭔 말인지 알죠? ^^
  • ?
    화개동천 2007.09.15 18:58
    야생마 갈기를 날리며 말레이지아까지 갔군요.
    동남아 최고봉인 키나발루를 등정했다는 소식도 들릴 것 같네요.
    건강한 여정이 되기를 .....
  • ?
    야생마 2007.09.16 13:05
    코타키나발루 나중으로 미뤘습니다. 덥고 지쳐서요.
    인도네시아와 함께 다음에 가보려 합니다.
    당분간 바다와 친해지고 싶어요. 바다가 참 좋습니다.
    산은 인간의 영역과 어느정도 겹쳐서 몸살을 앓을수도 있다지만
    바다는 참 억울한게 물밖의 상황때문에 엘리뇨가 생기고
    수온이 올라가서 산호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바다속은 아주 평화롭거든요. 생명들도 형형색색 아름답구요.
  • ?
    도명 2007.09.25 11:20
    [반가움]~말라카에서 더위를 뚫고 푸른 바다 바람에 날려온 소식~ 야생마님의 필체의 엽서 반갑게 받아 읽습니다 추석날 선물로 너무 큰 기쁨입니다
    3주를 흘러오며 태평양을 넘어오느라 깊은 사연이 묻혔으리라~ 찾아내려 자꾸 읽습니다 오브넷의 야생마님 있어 생이 보람 찾습니다 하해님의음악 선물 들으며 (Ret It Be) 가야금 연주에 향수를 달랩니다
    두 분 모두 고맙습니다 좋은 가을 행복하게 지내세요 합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1 번버리와 버슬톤 4 야생마 2007.12.08 1103
190 푸른물고기 - Rottnest Island 5 야생마 2007.12.02 1345
189 퍼스시내 배회하기 10 야생마 2007.11.26 1346
188 캐나다 토론토 엿보기 16 야생마 2007.11.18 1449
187 오션리프 비치에서... 4 야생마 2007.11.12 1094
186 바다사자, 펭귄, 돌고래 만나다. 8 야생마 2007.11.05 1313
185 농장에 가다.(TUMBULGUM PARM) 9 야생마 2007.10.29 1574
184 샌드크로퍼 7 야생마 2007.10.22 2034
183 얀쳅(Yanchep) 국립공원 6 야생마 2007.10.14 1330
182 고래 만나다 - Hillary's Harbour 5 야생마 2007.10.07 6828
181 퍼스동물원 3 야생마 2007.10.03 1275
180 프리멘틀(fremantle)에서 인도양을 보다. 8 야생마 2007.09.25 1539
179 봄이 오는 퍼스(Perth) 11 야생마 2007.09.16 1461
» 말레이시아.. 9 야생마 2007.09.11 1519
177 여행자의 천국- 카오산에서... 7 야생마 2007.08.07 2045
176 후지산에 오르다. 8 야생마 2007.08.03 1759
175 하나비 6 야생마 2007.07.29 1513
174 会津高原 尾瀬 7 야생마 2007.07.22 1554
173 尾瀬高原의 야생화 3 야생마 2007.07.22 1279
172 요코하마 야경 8 야생마 2007.07.17 18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