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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7.07.22 22:45

会津高原 尾瀬

조회 수 155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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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 국립공원의 기누가와 온천지역에서
북쪽으로 50여킬로미터 더 들어간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

원추리가 그득히 피어있는 大江湿原. 꽃창포도 수줍게 피어있습니다.
해발 1700미터 尾瀬沼. 세찬 비와 먹구름에 더욱 신비롭구요.
비를 맞으며 원추리 꽃무리 사이를 지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푸른 하늘아래 챙 넓은 하얀모자와 원피스를 입은 여인이 한가로이 거닐거나
다소곳이 앉아 책을 읽거나 자전거를 타고 명랑하게 지나면 참 잘 어울릴텐데...
이번주말도 어김없이 비를 맞네요. 그냥 체념하고 원없이 맞았습니다.

호숫가에 산장이 있는데 저녁과 아침 제공하고 8500엔. 65000원정도구요.
오후 4시까지 도착, 5시에서 7시사이 저녁식사, 아침은 6시경에 먹구요.
욕탕이 있어서 목욕도 가능합니다. 일본의 산장 대부분이 비슷하다고 하네요.
전시관도 있어서 대략 둘러보고 방명록에 I Love KOREA, I Love OFOF라고 적었습니다.^^

비를 신나게 맞다보니까 분위기를 타서 2356m 燧ヶ岳에 올랐는데요.
동북지방 최고봉이고 전망이 좋아서 맑은날엔 닛코지역의 산줄기도 보인다고 하네요.
오랫만에 물흐르는 산길 걸어 보았습니다. 예전 중산리코스에서 집중호우를 맞으며
허탈하게 웃음만 나오던 기억이 있어서 우중산행은 안하는데...

산정상에 철쭉인지 예쁜 꽃이 피고 있어서 참 신비롭고 좋았습니다.
오를때는 물고랑같은 등산로를 오르고 하산시엔 비가 멎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번엔 눈이 등산로를 덮고 있더군요. 참 별 경험을 다 합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오르네요. 만만한 산길이 아니던데...
만나는 사람마다 서로 인사를 해요. 말을 건네구요. 단체 산행팀을 만났을 때
길이 맞는지 물으니 `그대로 쭉 가!` 우리말 하는분이 있어서 재미있는 일도 생겼습니다.
지리산의 목장길 같은 熊沢田代에서 만난 팀에게 간단한 먹거리도 얻어 먹었구요.

밤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착해서 8시간 정도의 산행이었는데 참 좋았네요.
원추리 가득한 호수주변 풍경과 야생화들 자꾸 눈에 아른거립니다.
명예박사님 비롯 한자풀이 해주시는 분들께 기약없지만 푸짐한 선물 드릴께요.^^
아름다운 여름 보내세요...
  • ?
    yalu 2007.07.24 09:30
    우와,정말 멋집니다!
    야생마님과 아름다운 풍경.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네요.
    야생마님,늘 건강하세요*^^*
  • ?
    섬호정 2007.07.25 08:35
    다다미방의 여인숙..일본의 정서가 새롭게 다가와 가보고 싶어지네요
    늘 무량한 멋진 모습 야생마님! 귀국후 대성리 번개 기다립니다 -8월 초 쯤이면 좋겠는데...산정의 원추리처럼 또 하루도 환한 마음으로 건강하세요
  • ?
    선경 2007.07.27 09:24
    여름날에 눈길산행도 하셨네요~~^^*
    산상의 호수와 잔잔물결속에 원추리미소는 참으로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네요~~~대성리번개 저도 달려가고 싶네요^^*

    섬호정선생님과 야생마님 그리고 오브넷가족분들~~
    모두모두 시원한여름날되세요~~~~
  • ?
    대추말 2007.07.27 09:41
    야생마님 기행문이
    오브넷사이트에 한결 진한 푸르름을 주네요.
    멀리 계시는 선경님도 건강한 나날이 되시기를.......
  • ?
    오 해 봉 2007.07.27 11:47
    좋은사진 잘 보았네,
    일본 북알프스에만 눈이있는줄 알았는데
    그곳에도 저렇게 눈이있네,
    여름에 눈길을 걷는모습이 참으로 좋아보이네,
    잘있어.
  • ?
    야생마 2007.07.28 00:40
    대성리번개 저는 참석 안합니다. 분위기도 그렇고..
    섬호정선생님 꼭 뵙고 싶었는데...건강하시죠?
    많은날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기회에 뵈면 되겠죠.

    올여름은 아주 원추리가 기억에 가득 남을듯 합니다.
    자연은 국민감정과 역사와 관계없이 그저 아름답더군요.
    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건강한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
    축구는 기어이...낼 한일전 보면서 다시 소식 전할께요.
  • ?
    야생마 2007.07.29 18:47
    섬호정선생님께선 저의 고희때 축하해 주시기로 하셨답니다.
    불혹도 아직 멀었는데 시간이 아주아주 많지요.
    휴가철이라는걸 깜박했네요. 항공료가 어지간 해야지요.
    저도 무척 아쉽네요. 아쉬운대로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불혹이 되기전에 아메리카에서 꼭 뵙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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