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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220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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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과 낭만이 세련된 건물들과 어우러져
설레임 속에서 여유로움이 있는 서퍼스 파라다이스.
끝없는 백사장과 깨끗한 바닷물, 시원한 파도...
저멀리 태평양의 수평선이 아주 평온한 휴식을 줍니다.

국제적인 감각의 브리즈번. 세련된 거리, 쇼핑몰 화려하고
브리즈번 강가의 요트들과 강변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아름답네요.
퀸즐랜드를 대표하는 도시이고 호주 3대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제 호주를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네요.
호주 전지역을 거의 다 다닌것 같습니다.
태즈매니아가 빠졌고 여러 유명한 곳들 몇군데가 빠졌는데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마음까지 흔들려서 못들른게 아쉽네요.

오늘 계좌를 닫으러 은행에 갔는데 직불카드 만들어서
막 긁고 다녔더니 남는게 없군요. 하긴 엄청 돌아다녔지요.
이자는 커녕 계좌유지비가 한달에 5달러정도 든다고 했었는데...
퍼스의 은행 지점장 할머니(?), 직원들 환한 얼굴과 친절함이 떠오르네요.

서호주의 여유로움과 평화로움, 인도양. 북쪽의 거친 자연의 아름다움.
레드센터의 붉은 사암과 사막은 정녕 잊지 못할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남부주의 낭만적 분위기, 빅토리아의 고풍스러운 멋,
태평양 연안의 열기와 낭만 또한 무척이나 좋았구요.
호주 참 멋진 나라입니다. 여태까지 그래왔던 다른 나라들처럼...

이제 어디로 가나...뉴질랜드로 가야겠지요.
가깝고 항공료 저렴한 곳은 북섬 오클랜드인데
추워지기전에 여행하려면 남섬으로 가는게 좋을테고...

뉴질랜드에 가면 머물만한 곳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짐 싸는게 조금 지겨워질 때가 된듯 하네요.^^
이렇게 2월의 마지막 날에 호주의 마지막 소식을 전합니다.

엄청 썰렁한데 뭐 괜찮습니다. 이게 진정 내 몫이라면 기꺼이...
어차피 가을이 오고 있으니까요. 쓸쓸함으로 더욱 분위기를...ㅎㅎ
이래저래 고마울 뿐이네요. 3월에 뉴질랜드에서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
    야생마 2008.02.29 08:13
    엊그제인가 여기 숙소에서 영화를 봤는데 '잉글리쉬 페이션트'.
    10년전, 11년전인가 보았던 영화인데 감회가 새롭네요.
    자막이 없어서 한계가 있지만 이미지 만으로도 좋더군요.
    이집트, 시와의 사하라사막, 카이로가 많이 그립구요.
    시크교도의 터번머리에 암릿차르 골덴템플도 떠오릅니다.
    사막 한가운데 사암동굴 속에서 죽어가며 적은 글을
    간호장교가 읽어주고 그걸 들으면서 환자도 숨을 거두는...
    그런걸 보면 아프지만 그런 운명적이고 극적인 사랑을
    해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가을이 오나봐요..^^*
  • ?
    ~여행 2008.03.01 10:45
    음... 여행의 일상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데...
    반추를 해보면 그것은 나에겐 참 오랜만에 느껴지는 감상이 되어버렸군요. 여행이 일상이 되어버린 그 느낌 다시금 맛보고 싶더군요.
    배낭맨 장기여행자에게 느낄수 있는 그 여유로움이란 여행의 그 일상에서 나오는 힘일지도 모를거란 생각은 작년 다시찾은 티벳여행에서 들더군요. 그것이 일반여행자에게서는 느낄수 없는 그 어떤것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그 고마운 마음 잘 받았다우~~ 건강한 여행 계속 되시길
  • ?
    야생마 2008.03.01 12:30
    작년에 랑탕에 가지 않고 티벳에 갔단 말입니까?
    이렇게 장기간 떠돌다보면 여행이란 느낌보단 그저 삶입니다.
    삶이 참 단순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워요. 걱정할것도 없구요.
    길따라 마음따라 쭉 가면 되니까요.
    여러 인생을 살아요. 그러니 삶자체가 풍요로울 수 밖에요.
    티벳 얘기좀 풀어보세요. 포탈라의 마니차는 잘 돌아 가던가요?
  • ?
    야생마 2008.03.03 11:57
    이젠 간극을 좁혀가고 서로를 이해하고
    그렇게 통합의 길로 가야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역시 지리산이고
    여기 오브넷이 최고인듯 한데요.

    제가 너무 순진했던 것인가요...
    한없이 존경해주고 용기를 주시고 다독여 주시고
    서로 배려하면서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인간의 한계에 대한 생각이 부쩍 듭니다.

    가을이 옵니다. 그렇게 푸른빛으로 울창하게
    숲을 이루이고 반짝이던 나뭇잎들이
    낙엽되어 퇴색하듯 그렇게 흩어져 버리는 느낌이
    참 허탈하기도 하고 원래 그런 것이 맞는지도 모르죠.

  • ?
    김현거사 2008.03.04 07:38
    인생이 그냥 하나의 여행이거니.
    그 여행에서 또 여행을 떠나 오래 돌아오지 않았으니,고독도...
    뉴질랜드 기대합니다.
  • ?
    東窓 2008.03.04 15:31
    야생마님 덕분에 호주의 대자연을 섭렵했네요.
    고마울 따름입니다.
    야생마님의 계절은 짙푸른 녹음일진대 가을을 논하시다니..ㅎㅎ
    거사님 말씀대로 여행속의 또다른 여행이 너무 길어져서 인가요?
    힘 내세요!!
  • ?
    야생마 2008.03.06 16:50
    제가 알기론 김현거사님께선 청량리 근처 대학에 다니셨고
    고향이 진주쪽인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 고.소.영 이란 말이
    유행이라던데 소망교회만 나가시면 입각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뉴스보니까 고.소.영 중에 깨끗한 사람 찾기가
    쉽지 않답니다. 자기네들이 그랬어요.

    어떻게 좌익이네 빨갱이네 떠들던 자들은 한결같이
    병역문제든 뭐든 걸리고
    오히려 좌익들이 국방의 의무는 잘 마쳤어요.
    경제 위기네 나라 망하네 시끄럽게 떠들어서 온 국민
    거지근성으로 들끓게 해놓고 정작 자기들은
    재산을 엄청나게 불려 놓구요. 참 요상한 세상입니다.

    저도 나중에 귀국하면 가짜 명함 하나 파고
    논문이든 뭐든 몇 개 베끼고...
    암튼, 우리 김현거사님 입각하시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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