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8.01.03 21:21

쿠버 페디(Coober pedy)

조회 수 1215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쿠버 페디(Coober pedy)는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남쪽으로
700km정도에 위치한 세계적인 오팔 생산지 입니다.

오팔의 매력에 끌려서 온 45개국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기회의 땅임을 알 수 있는데 물론 누구나 돈을 버는 것은 아니겠죠.
엄청나게 돈을 번 사람도 있는가 하면 온 재산 퍼붓고 허탕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여름낮엔 50도가 넘어서고 겨울엔 엄청나게 추운 사막지대라서 지하 참호를 파서
토굴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성당도 교회도 토굴안에 있어요.
저도 토굴안에서 잠을 잡니다.^^ 시원하고 으스스 하지요.
건조하고 삭막해 보이는 도시 모습으로 지구 종말을 그린 영화
'매드맥스3'의 촬영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못 보았습니다만...

돈이 만들어지니 암흑가 갱들이 판을 치던 시절도 있었다고 해요.
음모와 피의 복수, 광기가 판치면서 경찰서, 신문사, 법원등도 폭발사고가 나고
엄청난 가치의 광산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리고 사람도 많이 죽고
항상 긴장과 불안속에서 살았는데 요즘은 제법 안전한 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잠깐 옛 광산에도 가고 여기저기 둘러 봤는데 참 썰렁하고 삭막합니다.
문 닫은 곳들이 많아서 더욱 그렇더군요. 오팔...말은 들어 본것 같은데  
보석의 가치가 꽤 있나봅니다. 보석 같은거와는 안친해서...ㅎㅎ

메마르고 황량한 사막에도 저렇게 부가 창출되는게 참 신기합니다.
이 호주 사막엔 예전 영국의 원자폭탄 실험이 엄청나게 이루어져서
많은 원주민들이 방사능에 노출되기도 하고 미국의 군사시설, 위성사업
방사능 폐기장등등 불모의 땅을 그런식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고 하구요.

그래도 황량한 분위기, 뭔가 스산한 느낌이 나름 괜찮기도 하네요.
광산에 직접 들어가 보니까 뭔가 꿈틀대는게 생깁니다. 물욕이...ㅎㅎ
나도 어서 보물을 찾아야 할텐데...
  • ?
    하해 2008.01.04 00:55
    야생마님, 운수대통으로 보물 하나쯤 눈에 잡히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건강한 얼굴로 이야기 전해주세요.
  • ?
    선경 2008.01.05 10:10
    야생마님 덕분에 정말 오팔광산도 보고요~~와우~~^^*
    풍경이 황야의 무법자란 옛서부영화를 보는듯하네요
    올한해도 행운의 여신과 함께 하세요~~
  • ?
    섬호정 2008.01.05 13:42
    야생마님! 새해에 대망을 꼭 이루세요
    보내주신 엽서는 반갑고도 고마웠습니다
    언제쯤이면 아메리카 땅을 밟으시려는지??
    손꼽아 기다립니다
    오팔의 나라~ 호주오팔 광산을 덕분에 자세히 구경합니다
    오브넷의 사랑받는
    화려하고 귀한 보석 오팔 같은 야생마님~
  • ?
    김현거사 2008.01.07 07:20
    사진이 오팔 원석인 모양인데...
    원래 금이 나는 곳엔 황야의 무법자가 많은데...
    오팔 나는 곳도 몸조심.
  • ?
    야생마 2008.01.07 18:35
    하해님, 섬호정선생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엽서가 엄청 느리게 갔군요.
    저는 지금 애들레이드에 와 있습니다.
    호주 남부주의 주도이지요.
    도시는 작지만 계속 오지를 다니다보니 화려해 보입니다.

    지금 아메리카고 여행이고 다 때려 치우고 들어가고 싶네요.
    갑자기 왜케 자꾸 가려운지...겨울을 맞아야 할때 건조한 여름을
    맞아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이젠 면역력이 약해져서인지...
    다행스럽게 왕립 애들레이드 병원 의사가 약 먹고 푹 쉬라길래
    푹 쉬고 있습니다. 액땜 하는걸로 생각해야 겠습니다.
    암튼, 건강이 최고니까 모든님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
    k양 2008.01.14 22:58
    사진이랑 글 보니까 예전에 영여공부한번 해보겠다고, 문고판 책 샀을 때, 호주의 오팔광산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추리소설이 생각나네요. 호주 오팔이 굉장히 유명한가봐요? 와....근데 아직도 오팔 광산이 활황인가봐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 골드코스트와 브리즈번 7 야생마 2008.02.29 2205
210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4 야생마 2008.02.26 1248
209 마그네틱 섬과 몬 레포스 5 야생마 2008.02.21 1464
208 블루마운틴 5 야생마 2008.02.16 1213
207 달링하버와 본다이비치 8 야생마 2008.02.13 1194
206 시드니 6 야생마 2008.02.09 1173
205 코지오스코 산 (Mt Kosciuszko) 6 야생마 2008.02.03 1148
204 고독한 멜번의 밤. 5 야생마 2008.01.27 1360
203 멜번에 들어서다. 5 야생마 2008.01.23 1205
202 그레이트 오션 로드 6 야생마 2008.01.19 2726
201 갬비어 산 (Mt Gambier) 8 야생마 2008.01.15 1317
200 애들레이드 11 야생마 2008.01.10 1379
» 쿠버 페디(Coober pedy) 6 야생마 2008.01.03 1215
198 울룰루(에어즈 락) - Uluru(Ayers Rock) 10 야생마 2007.12.30 103004
197 킹스 캐년(Kings Canyon) 5 야생마 2007.12.28 1367
196 앨리스 스프링스 (Alice Springs) 4 야생마 2007.12.24 1661
195 카카두(Kakadu) 국립공원 5 야생마 2007.12.20 1272
194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 6 야생마 2007.12.17 1300
193 다윈(Darwin) 5 야생마 2007.12.15 1177
192 싱가폴에서... 4 야생마 2007.12.12 13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