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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10270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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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즈락으로 착각한 코너산을 좌측으로 바라보며 길고 긴 도로를 달려
울룰루에 다다랐을때 이미 마음은 울러이기 시작했습니다.
보이는건 평원뿐이고 붉은땅에 의외로 초록의 초목들이 흩어져 있구요.

먼저 들른곳은 카타 튜타(올가스)..
'수많은 머리'라는 의미를 가진 매혹적인 바위들이 모여 있는곳인데
장엄하고 고요하면서 신령스러움이 넘쳐 났습니다.

바람 계곡 Valley of the Winds을 굽이굽이 걷는동안 바위들의 아름다움,
맑은 물줄기, 신비로운 생명체들, 그리고 환상적인 정경들..
초목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펼쳐져 있었습니다.

울룰루(에어즈락)는 길이 3.6Km에 높이 348m의 세계 최대 암석이죠.
3분의 2는 땅속에 묻혀 있습니다. 지구의 배꼽으로도 불리우지요.
울룰루는 항상 새로운 빛깔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시간의 바뀜에 따라 그 빛깔은 항상 새롭다고 합니다.

구름이 몰려오며 비를 맞는 곳부터 색이 변하는데 아주 놀라운 모습이구요.
곳곳에 폭포가 생기고 계곡도 생겨납니다. 이런 모습은 처음일거에요.
말라와 무티튤루 산책을 하면서 바위미술도 감상하고 곳곳에 특이한 모형도
관찰하면서 울룰루를 느끼고 원주민들의 성지로서의 의미를 새겨 보았습니다.

와인을 마시며 조금씩 변해가는 울룰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은
한없이 맑고 경건하고 사랑이 가득합니다. 신비로운 빛깔에 취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붉은 노을도 바위와 함께 어둠속으로 물러가면 머리위로 별들이 총총히 떠오릅니다.

아침이 오면...울룰루는 온몸으로 빛을 뿜어냅니다.
천왕봉, 촛대봉의 바위가 그렇듯이 그건 살아있는 생명의 광채이고
그 찬란한 빛처럼 행복 가득하고 희망찬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 profile
    김수훈 2007.12.30 22:02
    거기- 드디어 갔구나!
    풍경 사진, 원본 사진으로 메일 송신 바람.
    ksh3039@naver.com
  • ?
    해성 2007.12.31 13:24
    잘 달려가는듯 하니 보기좋습니다.
    물론 올려주신 사진들도 잘~ 보고있습니다!
    어디 아픈곳은 없는것 같고...
    시간이 참 빨리도 흘러갑니다.
    가속도가 붙는듯 하니..
    10대 10km, 20대 20km, 30대 30km.. 에고에고
    이제 곧 40km로 달려가게 생겼으니..ㅎㅎ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한 여행 되시길!!!
  • ?
    선경 2007.12.31 16:05
    감탄사로는 도저히 표현이 부족한 신비의 세계이군요
    말로만 듣던 에어즈락~~와우~~
    아름다운 지구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풍경속에~~그동안 긴여정의
    결정체입니다
    순수한영혼의 아름다움속에 새해 뜻깊게 맞이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
    김현거사 2007.12.31 19:16
    역시 야생마는 잘 달려!
    그 먼 데를 거침없이.
  • ?
    東窓 2007.12.31 21:52
    첫번째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것이 에어즈락인가요?
    상암경기장이 호주 대평원으로 옮겨간 줄 알았습니다. ㅎㅎ
    그 외 사진들도 가까이서 본 에어즈락의 다른 모습들이겠지요?
    진짜 경이롭습니다!!!
    이 멋진 에어즈락의 일몰일출을 송구영신의 날에 보여주시려고
    그리도 열심히 달려가셨나요? ㅎㅎ
  • ?
    오 해 봉 2008.01.01 23:05
    새해 복 많이받고 건강하게나,
    건투를 기원해.
  • ?
    야생마 2008.01.02 08:45
    에피소드 1. 20명이 모여 단체투어로 울룰루 여행을 했는데요.
    버스 창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소개를 하는 시간에 저는 한글로
    적었어요.^^ 영어가 안되니 감안하라는 뜻으로 그렇게 했는데
    폭소가 터지고 여기저기 엄지손가락 치켜 주고 오히려 갑자기
    더 많은 얘기를 던져서 진땀을 흘렸다는...

    2. 아름다운 프랑스 아가씨 한나..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자요, 언니, 오빠 까지 완벽한 발음으로 우리말을..
    예쁜데다가 우리말도 잘해서 마음을 빼앗겼다는...
    나중에 사진 안찍어 줬다고 삐친듯...배터리가 약한데 어떻해..
    모닥불을 피우고 삥 둘러서 밥을 먹고 침낭을 펴고 별을 보며
    잠이 듭니다. 호주 오지 야영의 경험 신나고 재밌었어요.

    3. 울룰루 등반을 하지 못했는데 입구 원주민들이 세운 안내판에
    자신들은 등반을 하지 않는다며 안전을 위해서도 오르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는데 함께 간 사람들 대부분 그걸 존중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기회만 되면 오를려고 했는데 온도가 36도 이상
    오르면 등반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발바닥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진동할 정도이니...등반을 하려면 이곳의 겨울 6,7월이 좋다네요.

    4. 가이드가 젖은 발로 절벽을 오르다 떨어져서 다쳤는데
    응급구호 상황을 지켜 볼 수 있었는데 인상적 이었습니다.
    재빠르고 여러 조치들도 체계적이고 언제나 119 구조활동
    모습은 든든하고 사랑 많이 받아야될 존재들이죠.
    가이드가 그런 실수를 하다니..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네요.
  • ?
    야생마 2008.01.02 08:58
    모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 많이 감사했구요.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세요.

    동창님..처음에 보이는 것은 코너산이구요.
    에어즈락으로 착각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저도 그랬구요.
    해성! 계기판 속도계를 보지 말고 그냥 달리시게..
    나도 이제 여행이 3년정도밖에 남질 않았으니...
    그래도 인생이 무쟈게 길어졌다는...젊음을 발산할 일을 찾아!!
    춤을 배우던지...ㅋㅋ 부지런히 연애를 하는게 좋을텐데..^^

  • ?
    섬호정 2008.01.05 13:50
    하하~ 야생마님은 춤도 연애도 마스터 한 셈이신가여~
    더운 곳에서도 늠름한 모습 반갑습니다
    민둥산에서도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건가료???
    기이한 여행지 탐방 함께 잘 봅니다
  • ?
    청매 2008.01.05 18:31
    초원 가운데 붉은 광채의 거대 석산이 멋집니다.
    폭포도 생기고 색깔도 수시로 변한다니 신비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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