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

by 야생마 posted Dec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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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의 자연의 모습을 만끽하고 싶어서 1일투어를 했는데요.
리치필드로 가는 버스에서 본 끝없는 평원, 습지대, 엄청난 망고농장등
마음을 설레였는데 계곡과 폭포수 아래 몸 담그는 휴양 성격이더군요.

인도양에서 묻혀온 소금기를 말끔하게 씻어 내었습니다.^^
저는 평원이나 습지대등 풍경이 좋던데 사람들은 물놀이가 좋은가 봅니다.
퍼스쪽도 그렇고 다윈 근교 해변에도 누드비치가 있다지만 여성들 위쪽은
너무 쉽게 벗어제껴요. 저도 보이는대로 골체미 이지만 뱃살은 가라앉았고
어느정도 골격이 갖춰지면 누드비치에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

지리산의 뱀사골, 대원사골등 우리의 계곡을 보면 이사람들 놀랬듯해요.
바위도 맨들맨들 예쁘고 그런데 여긴 까칠하고 물도 아주 차갑진 않습니다.
플로렌스 폭포의 전경도 참 멋졌구요. 웅장한 왕기폭포(Wangi Fall)는
악어가 살고 있다고 보호막도 있고 수영이 금지되고 있더군요.

돌기둥처럼 쌓아 올린 흰개미집이 참 인상적 이었구요.
지반이 침식되고 풍화작용을 거쳐서 생겨난  모습들도 신기합니다.
짧은 산책을 하면서 나무열매등 여러가지 설명도 들었고
도중에 아주 귀여운 바위에 사는 왈라비를 만나서 좋았습니다.
주먹만한 정도로 작습니다. 캥거루과이고 그렇게 뛰어 다녀요.

함께 한 사람들 즐거워 하고 특히 맨체스터에서 휴가 오신 아버지와
함께 온 영국인이 저와 대화도 많이 나누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저는 박지성 선수 얘기도 하면서 맨체스터! 맨체스터! 구호도 해줬는데
알고보니 맨체스터 시티 팬이더군요. 같은 지역연고 이지만
라이벌 관계를 아는지라 서로 잠시 으르렁거리며 나름 재밌었습니다.
효자가 따로 없지요. 마치 친구처럼 격의없이 다정해 보이더군요.
사진만 좀 잘 찍으면 좋으련만...^^ 영국 여행얘기도 많이 나눴습니다.

늦은 오후가 되니 버스 이동중에도 캥거루등 야생동물 만날 수 있는데
야생동물들은 주로 야행성이라 저녁부터 밤에 주로 이동하지요.
성삼재, 정령치등 지리산 일주도로 야간통행 만이라도 금지하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반달곰이 사람에게 직접 해를 끼치지 않고 겨울 잠자리에 들었나 보네요.

사진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조금 성의가 없어 보이는데 인터넷 요금 비싸요.
사진도 좀 보정하고 하면 좋겠는데..사진 선택도 그렇고...대략 선택해서
이어 붙히기만 합니다. 감안 하시면서 분위기만 익히시면 좋겠어요.
계속 좋은 날들 되시구요. 저는 열심히 무더위를 즐기겠습니다.